"아이폰으로 이거 돼?"…삼성, 아이폰17 출시 직전 또 한번 저격 광고

작성일 08-2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갤폴드7의 AI 사진 편집 기능 강조…애플 인텔리전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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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셔츠가 없다고? 문제 없어(No shirt? No problem)'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newsis/20250826173117569oaee.gif" data-org-width="720" dmcf-mid="QcP6p0hLY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6/newsis/20250826173117569oaee.gif" width="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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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셔츠가 없다고? 문제 없어(No shirt? No problem)'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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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최소 내년 이후로 미뤄진 상황에서 보다 뛰어난 갤럭시 AI의 기능 자랑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셔츠가 없다고? 문제 없어(No shirt? No problem)'라는 제목의 30초 분량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 속에는 수영장에서 쉬고 있는 2명의 남성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겼다. 한 남성이 '내 에이전트가 내가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요청했다'고 말하자 아이폰을 쓰는 다른 남성이 AI 기능을 써서 상의가 탈의된 사진에 셔츠를 합성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폰으로는 제대로 합성이 되지 않자 '작동이 안돼'라며 포기한다.
 이에 사진의 주인공은 갤럭시 Z 폴드7의 AI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해 단순한 그림만으로 간편하게 셔츠를 입은 합성 사진을 만들어내고 '너 폰으로도 이거 돼?(Can your phone do that?)'라고 묻는다. 이를 본 아이폰 사용자는 짜증난다는 듯이 아이폰을 던져버린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기능이 애플 인텔리전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을 내세우며 아이폰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 AI의 이미지 편집 기능이 간편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드는 데 반해, 아이폰 애플 인텔리전스는 AI 이미지 편집 시 피사체가 뒤섞이거나 후처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가 광고를 통해 애플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십수년 간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애플 제품보다 우위에 있는 기능 등을 광고를 통해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가 '크러쉬!(Crush!)'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창작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자 곧바로 '언크러쉬(Uncrush)'라는 제목의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에는 인간의 창작 활동과 관련된 레코드 플레이어, 피아노, 카메라, 메트로놈, 기타, 트럼펫, 책 등을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유압프레스가 모두 파괴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든 창작 물품들이 파괴된 뒤 남은 자리에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만이 멀쩡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모든 아날로그 창작 제품 대신 오직 아이패드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광고의 골자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이패드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과 창작을 조롱하는 인상만 강하게 느껴진다며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도 광고에 대해 빠르게 사과하고 해당 광고의 TV 게재도 취소했다.
 논란 직후 공개된 삼성의 언크러쉬 광고는 한 여성이 부서진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여성은 애플의 크러쉬 광고 속에 나왔던 부서진 잔해들 위에 앉아 갤럭시탭 S9 울트라로 악보를 보며 기타를 연주했다. 이에 더해 '창의성은 부서지지 않는다(Creativity cannot be crushed)'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르며 애플을 저격했다.
 또 지난해 AI 기능과 관련해서도 '애플이 한 것보다 더 많은 걸 사과로 해보세요(Do more with an apple than Apple's ever done)'라는 광고를 통해 갤럭시 AI의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빨간 사과를 초록색 페인트에 던진 뒤 이를 순간 포착해 촬영하는 갤럭시 AI의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 빨간 사과를 들고 사진을 찍은 뒤 AI가 사람 만큼 큰 거대한 사과로 편집해주는 기능, 평범한 사과 사진을 찍은 뒤 AI가 사과를 자연스럽게 지워주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 등을 광고를 통해 선보였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애플 저격 광고를 선보인 것은 삼성이 지난달 갤럭시 Z 폴드·플립7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9월 9일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를 발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폰 출시에 앞서 보다 우위에 있는 AI 기능을 자랑한 셈이다. 애플은 당초 올해 중 개인화된 AI 음성 비서 시리 등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을 출시하려 했으나, 개발 일정이 늦어지며 내년 이후로 출시 시기가 밀린 상태다. 애플은 구글, 오픈 AI 등 타사와의 협력까지 불사하며 AI 기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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