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진화는 계속…모솔 다음은 '60분 시간제한'·'야구선수 솔로 탈출' [엑's 이슈]

작성일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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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연애 프로그램의 확장은 끝이 없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솔연애'는가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고,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냈다.
 출연자 개개인의 화제성도 폭발, 화제의 장면이나 멘트가 SNS 등에서 다양하게 언급되며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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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예능의 계보는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랑의 스튜디오', '장미의 전쟁', '애정만세', '짝' 등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랑의 스튜디오', '짝'을 제외하면 연예인의 참여가 현재보다 많았다는 점이 차이를 갖는다. 
 우리가 흔히 아는 연애 프로그램의 형태를 처음으로 보여준 것은 2017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이다. '하트시그널'은 러브라인을 '추리'한다는 주제로, 참가자가 여러차례 시그널을 주고받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문자를 보낸다. 이를 지켜보는 예측단이 누가 누구에게 문자를 보냈을지 추측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후 2021년 헤어졌던 연인 X와 함께 출연한다는 '환승연애'가 등장했고, 연애의 극사실주의를 보여주겠다는 '나는 SOLO'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혼 남녀가 출연해 새로운 인연을 찾는 '돌싱글즈', 보다 솔직하고 수위 높은 연애의 '솔로지옥', '에덴' 등이 등장했다. 그야말로 연애 예능 춘추 전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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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을 거듭했지만, 비슷한 형식의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지자 소재의 반전을 꾀하기 시작했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연애남매', 각 분야 점술가 남녀들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아가는 '신들린 연애', 성소수자의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 '너의 연애' 등이 등장했다.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도 변화했다. '하트시그널'은 결혼을 전제로 하는 '하트페어링'으로 변모했고, '나는 SOLO'는 각 기수마다 모솔, 돌싱 등 특징을 잡아 모아두기도 했다. '돌싱글즈'는 지역을 해외로 넓혀 장거리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다른 변화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포화 상태인 연프 시장이지만 새로운 시도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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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지난 21일 웨이브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솔로남들이 출연하는 '우리 아직 쏠로'의 1화가 공개됐다. 전 야구선수 유희관, 박재욱, 민경수, 조병욱이 남자 출연자로 합류했고 '나는 솔로' 13기 옥순 심효정, 러스티 출시 송채아 등이 여성 출연자로 등장했다. 
 중계진으로도 야구선수 출신 유부 선배 김문호X성민정 부부, 윤석민X김수현 부부가 함께해 출연자들의 심리를 속속들이 들여다봐 재미를 더한다.
 지난 23일에는 디즈니+에서 지예은을 필두로 한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의 1, 2화가 공개됐다. 소개팅은 두 명의 남성이 등장해 30분 동안 대화를 나누고 지예은이 한 명을 선택. 이후 선택된 소개팅남은 더욱 가까운 자리에서 지예은과 다시 30분간 1:1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세 번 연속 선택된 소개팅남만이 지예은의 '썸남'으로 등극하는 독특한 룰을 보여줬다. 
 또한 남자 출연진 역시 처음 등장한 비연예인이 아닌 '연애남매' 이용우, '환승연애2' 정규민, '솔로지옥2' 최종우 등 기존 연프 경험자들이 출연해 노련한 모습으로 소개팅을 이끌어가 눈길을 모았다. 최근 지예은이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지예은의 예능 활약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편 '우리 아직 쏠로'는 매주 목요일 웨이브에서,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는 매주 토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웨이브,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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