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장윤정 논란 종결했지만, 김진웅 막말 '일파만파' [이슈&톡]

작성일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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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경완 장윤정 부부, 김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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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사과를 받아들였음에도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그를 더 이상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며 시청자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김진웅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선배 아나운서 엄지인을 따라 후배 김종현 아나운서와 결혼 정보 업체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도경완을 비하하는 실언을 했다.
 동석한 선배 엄지인 아나운서가 "남자 후배 중 장가 제일 잘 갔다 싶은 후배가 도경완이다. 아내가 전국 투어하는 동안 내조 열심히 하고 결혼한 뒤에 방송을 더 많이 한다"라고 말하자, 김지웅 아나운서는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에게 결례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며 내조는 어렵다고 발언했다.
 김진웅 아나운서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특히 도경완이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 직속 선배이기에 하극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수 시간 만에 도경완 아내인 가수 장윤정이 직접 불쾌함을 드러내 논란이 커졌다. 장윤정은 "SNS에 "친분도 없는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습니다"라며 공개적으로 저격에 나섰다.
 이에 김진웅은 방송 8시간 만에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도경완과 장윤정,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하면서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라고 사과했다.
 특히 도경완에게는 "선배님께서는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제가 큰 폐를 끼치게 되어 진정 송구한 마음 뿐이다"라며 재차 사과했고,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김진웅은 이와 함께 장윤정 도경완 부부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과를 구했다고. 장윤정은 25일 "사과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 말 하지 않겠다. 앞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도경완도 글을 올렸다.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라고 적은 그는 "이번 일로 저희 가족과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상했지만, 이로 인해 누군가 또 상처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사태를 매듭 지었다.
 하지만 그간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삶을 방송을 통해 오랫동안 지켜본 시청자들은 단단히 분노한 상태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작진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25일 KBS 신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 청원합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KBS 아나운서 신분인 김진웅의 발언과 태도에 대한 지적,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깎아 내리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와 아나운서라는 전문직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귀하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핑계로 경험 부족을 언급하며 마치 10대 후반 고등학생과 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촉구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김진웅 | 도경완 |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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