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데뽀' 대포 카메라, 결국 야구장 반입금지? 작성일 08-26 28 목록 【 앵커멘트 】<br>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고성능 대형 카메라 일명 '대포 카메라'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br> 대포 카메라를 들고 야구장에 온 팬들의 무질서한 행동 때문인데요. <br> 적정선만 지키면 팬 촬영 문화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도 있긴 한데, 야구장에 뜬 대포는 민폐일까요 취미일까요?<br> 신영빈 기자입니다. <br><br>【 기자 】<br> 선수들을 향해 바쁘게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이 그물망 앞까지 몰리자 구장 직원이 제지합니다.<br><br> "한 번만 더 발각되면 퇴장이세요. 더 확인할 거예요. 가세요. 자리로 가세요."<br><br> 더 가까이서 찍으러 지정석을 벗어나는 건 예삿일.<br><br> "자리에 앉아주세요."<br><br> 앉으라는 말에도 망부석처럼 서 있습니다.<br><br> '대포'라 불리는 대형 카메라로 선수들을 촬영하는관중이 빚어낸 풍경입니다.<br><br> 선수를 찍는 관중은 차라리 양반! 인기 아이돌이 야구장에 떴다 하면 등장하는 '대포 부대'는 야구장 질서를 무너뜨립니다.<br><br> "뭐 하는 거야!" <br><br> 이달 초 한 아이돌의 축하공연을 찍으러 야구장을 찾은 속칭 '홈마'들이 지정석을 벗어나며 안전요원을 밀치거나 깨물고, 경기장 안까지 침입해 큰 논란이 됐습니다.<br><br>▶ 인터뷰 : 이승우 / 잠실야구장 경호실장<br>- "한 삼사백 명 정도 되는 팬이 한 번에 몰려 들어오는 상황까지 일어나서 제지하다가 제가 이제 머리로 머리를 타격을 받았던…(박치기했단 말씀이죠?) 네."<br><br> 결국 대포 카메라의 야구장 반입 금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야구팬들은 쌍수를 들고 반겼습니다.<br><br>▶ 인터뷰 : 이윤정 / LG 트윈스 시즌권자<br>- "시야를 방해한다든가, 이동할 때 걸려서 넘어질 때도 있어요."<br><br> 선수 촬영이 취미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입을 금지하는 게 맞단 말이 나옵니다.<br><br>- "취미가 없어지면 아쉽긴 하겠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게…(문제가 되는 분들이) 야구장은 야구를 보는 곳이지 콘서트장이 아니란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br><br> 반입을 아예 금지하는 건 지나치단 반론도 있습니다.<br><br> 지난해 '삐끼삐끼' 열풍의 시작도 관중이 촬영한 영상이었던 만큼 대포 카메라가 야구 인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br><br>▶ 인터뷰 : 김민서·김아영 / 야구 팬<br>- "홈마분들이 찍어주는 (선수) 사진으로 SNS 프로필도 많이 하고 다들 저장하시니까 (질서만 잘 지키면) 나쁜 것 같진 않아요."<br><br>▶ 스탠딩 : 신영빈 / 기자<br>- "뜨거운 인기와 함께 이제는 천이백만 관중을 향해 질주하는 프로야구. 늘어난 관중만큼 관람 문화도 변해가는 가운데, 모두가 즐거운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br><br> MBN뉴스 신영빈입니다."<br><br>영상취재: 박준영 기자<br> 영상편집: 오혜진<br> 그래픽: 최지훈 권예지<br>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br><br> 관련자료 이전 운동선수의 삶의 스토리를 담은 전시회 SW!TCH 개최 08-26 다음 故 김자옥, 생전 국화 아닌 장미 원했다..이성미 "더럽게 별나"[스타이슈] 08-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