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시아나 너무 예뻐해줘서 잔류 결심”…GS칼텍스서 세 시즌 연속 맞는 실바 작성일 08-27 2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넘치는 한국팬 사랑 느꼈던<br>내집같은 팀에 돌아와 기뻐<br>건강하게 뛰려고 살빼는건데<br>개막 땐 더 예뻐질 것 같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27/0001063117_001_20250827055013487.jpg" alt="" /><em class="img_desc">GS칼텍스 지젤 실바가 26일 경기도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진행된 연습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GS칼텍스 제공</em></span><br><br>지젤 실바(34·GS칼텍스)는 여자배구 최고의 공격수다. 2023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6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실바는 32경기에 출전해 득점 1위(1008득점), 공격 종합 3위(45.77%), 서브 1위(0.484) 등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뽐냈다.<br><br>두 시즌 연속으로 1000득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V리그 출범 후 여자배구에서는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만 시즌 1000득점을 달성했는데, 실바는 이 기록을 두 시즌 연속으로 채웠다. 남자배구에서도 현재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노우모리 케이타만 달성한 기록이다. 실바는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4경기나 뛰지 못하고도 1000득점을 채웠다. 그리고 한 경기 50득점 이상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실바의 기록이었다.<br><br>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6위로 마감한 GS칼텍스의 오프시즌 핵심 우선과제도 실바를 잔류시키는 것이었다. 실바는 시즌 뒤 출국하기 전 GS칼텍스와 잔류 계약을 했다. V리그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실바는 2주 전 팀에 합류해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br><br>실바는 26일 “GS칼텍스가 일단 집처럼 느껴진다. 다시 돌아와 굉장히 기쁘다”며 “이 팀에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느꼈다. 우리 가족 특히 딸 시아나를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팀 잔류에도 큰 영향을 줬다. 필리핀에서 뛸 때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한국팬들의 사랑은 정말 상상 이상이다”며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br><br>실바는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는 말에 “땡큐”라고 활약 웃으며 “지금 감량 중이고, 조금 더 감량이 필요하다. 공식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때쯤이면 조금 더 예뻐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27/0001063117_002_20250827055014728.jpg" alt="" /><em class="img_desc">실바가 러닝 머신을 타고 있는 장면. GS칼텍스 제공</em></span><br><br>1991년생인 실바가 건강하게 코트에 서게 만드는 것 역시 GS칼텍스의 재도약에 필요한 열쇠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지난 시즌 두 번의 부상이 있었다. 기술이나 멘털은 갖춰진 선수라 천천히 완벽하게 몸을 만들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바도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이다. 이제 조금 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br><br>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실바의 공격 의존도를 줄여가는 것도 숙제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더딘 세대교체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줄부상 속 14연패를 당하는 등 최하위로 추락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막판이던 2~3월 8승4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7위에서 6위로 끌어올려 마무리했다. 유서연은 “지난 시즌에 선수들이 실바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했을 정도로 실바의 비중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번 비시즌에 세터들과 콤비플레이 보여주려고 연습 중”이라고 했다.<br><br>실바가 세 시즌 연속 1000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이 감독은 “실바의 1000득점을 ‘몰빵배구’라며 안 좋게 보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실바도 지난 시즌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욕심을 많이 냈다. 실바가 새 시즌에도 1000득점을 올리고, 반대쪽에서도 득점력을 올린다면 더 많이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실바는 “다시 그 기록을 세운다고 말하긴 어렵다.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청평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1,346억원 지원카드 내민 창원‥NC "실효성 부족" 08-27 다음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526] 스포츠 용어로 ‘홀드(Hold)’를 많이 쓰는 이유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