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함께’이기에 감내해야 할 고통과 선택[시네프리뷰] 작성일 08-27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6OJQZe7TE"> <div contents-hash="eeb88410b08c0f8eda9b1eae17cb028c278ab833246bff27b93dc810223c3e99" dmcf-pid="0PIix5dzyk" dmcf-ptype="general"> <i><투게더> 호평 이유는 공포영화로서 본질에 충실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연출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남녀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는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다.</i>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32fd9b90044c996613813620fecdac370928985ead576998b52411565bb18c" dmcf-pid="pQCnM1JqW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린나래미디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weeklykh/20250827060805083offp.jpg" data-org-width="1000" dmcf-mid="t02XTiGkT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weeklykh/20250827060805083off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린나래미디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f8ebd9111911e97e7abb72a44afb3ea9e9afdeac0178ed136ee5fa734b17a8e" dmcf-pid="UQCnM1JqlA" dmcf-ptype="general"> <br> <br><span>제목:</span> 투게더(Together) <br> <br><span>제작연도:</span> 2025 <br> <br><span>제작국: </span>미국, 호주 <br> <br><span>상영시간:</span> 102분 <br> <br><span>장르: </span>공포, 로맨스 <br> <br><span>감독: </span>마이클 생크스 <br> <br><span>출연: </span>데이브 프랭코, 알리슨 브리, 데이먼 헤리먼 <br> <br><span>개봉:</span> 2025년 9월 3일 <br> <br><span>등급:</span> 15세 이상 관람가 <br> <br>21세기 영화 산업은 분명히 과거와 다른 생태계 안에서 재편되고 있다. <br> <br>필름의 굴레를 벗어던진 디지털 시대는 이전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영상 제작 환경을 조성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 플랫폼은 누구라도 자신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대이자 주류세계로의 진입을 가능케 하는 고속통로가 되고 있다. <br> <br>도제 시스템이나 전통적 교육과정을 통해 실현됐던 장편 영화감독 데뷔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상당수가 몇 편의 단편영화, 심지어는 장난스러운 영상 클립이 눈에 띄어 감독의 기회를 거머쥐기도 했다. <br> <br>지난 6월 6일 개봉한 밀도 높은 공포영화 <브링 허 백>의 연출을 맡은 대니 필리포, 마이클 필리포 형제와 마찬가지로 <투게더>를 연출한 마이클 생크스 역시 호주 출신의 신예로 이번 작품이 첫 장편영화다. <br> <br>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하고 소소한 영상물 만들기에 심취했던 생크스 감독은 다양한 공모와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창작의 기회를 이어갔다. <br> <br>2006년 9월 개설한 뒤 현재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 ‘팀팀페드(youtube.com/timtimfed)’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도약대로 차곡차곡 연출가의 가능성을 준비하고 입증한 무대가 됐다. <br> <br><strong>권태로운 연인에게 마침내 도래한 난관</strong> <br> <br>꽤 오랫동안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보이는 팀(데이브 프랭코 분)과 밀리(알리슨 브리 분)는 활력을 잃은 무기력한 삶의 전환을 꿈꾸며 시골로 이사한다. <br> <br>주변 숲을 산책하다가 폭우를 만나 길을 헤매던 두 사람은 설상가상으로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기괴함이 가득한 이곳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 후 귀가한다. <br> <br>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이 시작되고, 결국 잠시라도 떨어져서는 견딜 수 없는 밀접한(?) 육체적 관계의 변화까지 마주하게 된다. <br> <br>일단 <투게더>에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공포영화로서 본질에 충실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br> <br>같은 장르 안에서 수없이 봐왔던 장소, 행동, 대사들이 새롭고 효과적으로 재활용되고, 일상의 이질적 순간을 독특한 관점에서 포착해 공포로 치환해낸다. <br> <br>최근 주목받고 있는 ‘보디 호러(Body Horror)’에 충실한 장르적 외형은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에 대한 괴팍한 우화이자 노골적 은유다. <br> <br>흔히 ‘나의 반쪽’이라고도 표현하는 ‘영혼의 파트너’란 존재하는 것일까? 함께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감내해야 할 ‘희생’ 또는 ‘상실’의 크기와 고통이란 얼마나 될까? <br> <br>감독은 “이 영화는 누군가와 인생을 공유한다는 것의 잠재적인 공포, 즉 ‘헌신’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지속적인 불안감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br> <br><strong>재능 있는 부부 배우의 혼신 연기</strong> <br> <br>감각적이고 명민한 연출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남녀 배우의 매력적 연기는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br> <br>각자가 배우, 연출가, 제작자로서의 출중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부부이기도 한 데이브 프랭코, 알리슨 브리 커플은 ‘동반자’로서의 행복과 고통을 표현하는 내면 연기뿐 아니라 노골적이고 긴밀한 접촉이 불가피한 과격한 육체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br> <br><투게더>는 지난 1월 개최된 2025년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부문에 공식 초청돼 처음 공개됐다. 이후 미국 내 배급권을 따내기 위한 유명 배급사, 온라인 플랫폼들의 각축이 있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근 작품성 있는 비영어권 영화들의 성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온(Neon)’이 승기를 잡아 북미 배급권 확보는 물론 전 세계 배급권 판매까지 담당하게 됐다. <br> <br>‘메타크리틱’과 함께 양대 리뷰 사이트로 꼽히는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해 화제가 됐고, 국내에서는 7월 개최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선공개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br> <br>공포영화 팬이라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br> <br> </div>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f796b583f403be1949e4d53759fb58afe6017052362cc75ab5ff96723e6413b4" dmcf-pid="uxhLRtiBlj" dmcf-ptype="blockquote2"> <strong>북미 관람문화의 혁신을 이끄는 배급사 ‘네온’</strong> </blockquote> <div contents-hash="85dee1cc8f2f72ee66420aa4661770e5b91901f9281b6e1b25b769c412ba6618" dmcf-pid="7MloeFnbyN" dmcf-ptype="general">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7f5cd25f144e856fee3fa57e744e54c1e1ccf22495a87fa4bee913bfb770a3" dmcf-pid="zRSgd3LKC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inemadailyu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weeklykh/20250827060806587cnzv.jpg" data-org-width="1200" dmcf-mid="FnNfBh2XC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weeklykh/20250827060806587cnz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inemadailyus.co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556053805087405f29a7cab3a21ee481b8af19fa6e65f1a16a1645fdcd1affc" dmcf-pid="qevaJ0o9Tg" dmcf-ptype="general"> <br> <br>미국 관객들이 자막 읽기를 싫어한다는 건 오래전부터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영화 강국을 자처하는 자존심도 있겠지만, 화면과 자막을 동시에 판독하고 이해하는 행위 자체를 꽤 번거롭고 귀찮게 생각한단다. 당연히 비영어권인 다른 나라의 작품들이 소개될 기회는 줄어들고, 누릴 수 있는 문화 영역의 폭은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br> <br>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br> <br>소위 ‘빅 5’라 언급되던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워너 브러더스, 유니버설 픽처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소니 픽처스 등이 제작과 배급을 자체적으로 동시에 진행하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IPTV, VOD,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2차 플랫폼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누리면서 특화된 취향과 참신한 전략으로 승부하는 배급사들의 영향력은 크게 성장했다. <br> <br>지면을 통해 여러 번 언급했던 ‘A24’를 선두로 ‘IFC Films’, ‘네온’ 등의 배급사 로고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소비되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br> <br>특히 네온은 ‘45세 이하로 폭력과 외국어 그리고 논픽션에 대한 반감이 없는 사람들’을 명확한 타깃층으로 규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작품들로 승부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br> <br>대표적인 예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북미 배급. 엄청난 흥행과 함께 아카데미 주요 4개 부문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까지 끌어냈다. 이후 6회 연속으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북미 배급하며 선구안임을 증명하고 있다. <br> <br>최원균 무비가이더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사유리, 아들 숙제 거부 논란 5개월만 공식사과 "뻔뻔한 태도 반성"[SC리뷰] 08-27 다음 "子 응급실 갔는데 유튜브를…" 강재준♥이은형, 논란 해명 "불편한 마음 이해"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