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결혼해요"...'2년 열애' 켈시와 약혼

작성일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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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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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최정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2년여간 열애한 풋볼선수 트래비스 켈시(35)와의 약혼 소식을 알렸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어린 팬들에게 얘기하는 말투로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고 썼다.
 모든 곡의 가사를 시처럼 직접 쓰는 자신을 영어 선생님에, 운동선수인 켈시를 체육 선생님에 비유한 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정원에서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모습의 사진과 서로 얼굴을 맞대거나 포옹하는 모습, 큼직한 약혼반지를 끼고 손을 잡은 모습 등을 올렸다.
 약혼 발표 게시물에는 불과 1시간 만에 1천1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표시됐다.
 두 사람이 약혼식을 언제 어디서 올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P는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2023년 9월 켈시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열애 약 2년 만에 약혼한 것이다.
 2023년 7월 켈시가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켈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으로 찾아가 본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 얘기를 들은 스위프트가 켈시에게 연락해 만나시 시작한 것이다.
 스위프트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둘의 만남에 대해 "이 모든 건 트래비스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나에 대한 마음을 아주 귀엽게 고백하면서 시작됐다"며 "나는 그것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후부터 우리는 만나기 시작했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그 첫 경기에 갔을 때는 이미 커플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에는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 공연 직후 켈시의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응원했다. 켈시의 팀이 경기에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두 사람은 경기장에서 키스를 나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켈시가 청혼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청혼 여부에 대한 베팅까지 벌어졌다.
 켈시 역시 스위프트의 콘서트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함께 공연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켈시는 최근 6년간 5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미국프로풋볼(NFL) 최강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주요 선수다. 원래도 스포츠계 스타 선수였지만 스위프트와의 교제는 그의 인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전했다.
 스위프트의 약혼 소식에 백악관도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한 기자가 스위프트의 약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글쎄,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나는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스위프트에게 반감을 드러내 왔지만, 이날은 덕담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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