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속 깊은 잠에서 깨어난 미생물…인류 공격할 수 있다 [지금은 기후위기] 작성일 08-27 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극지연, 2000년전 빙하 속 미생물 분석 결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bZNaqc6Wl"> <p contents-hash="b70e110f70494a19e7ca005017172b92e67f2a80f8451af7d15e8576a2aab659" dmcf-pid="GYwfVy6Fhh" dmcf-ptype="general">[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남북극 등 영구 동토층에서 수천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생물 등이 깨어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가 관심 사항이다. 국내 연구팀이 남극에서 2000년 동안 빙하 속 잠들어 있던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p> <p contents-hash="5ef262ec470af65932127987ab103c6f5696366c0f4e318cf656d2bbf695f3e7" dmcf-pid="HGr4fWP3TC" dmcf-ptype="general">이미 북극 영구 동토층에서 특정 바이러스가 깨어나 동물을 감염시켜 집단 폐사한 적도 있다. 남북극 얼음 속에 잠들어 있던 미생물 등이 깨어나면서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연구자들은 걱정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058ebed4dbd49819cd4ebf2d05ded026b8b357dead40771c4ba2292230c5c82" dmcf-pid="XHm84YQ0yI" dmcf-ptype="general">남극 빙하 속에서 수백~수천 년 잠들어 있던 미생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남극 빙하에서 발견한 미생물들을 공개하면서 이들 중 일부에서 인체 감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27일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739972aca8a4f61f18652f2edc38a063ee37f0352473ab24e763a73b9bcaf2" dmcf-pid="ZXs68Gxph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남극 스틱스 빙하 시추 지역에서 빙하코어 회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3857821omar.jpg" data-org-width="580" dmcf-mid="Uhe1J0o9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3857821oma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남극 스틱스 빙하 시추 지역에서 빙하코어 회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a418bee41ed4905e86d5c0e5ecc2393baa94132feb802956467a271de17b68" dmcf-pid="5ZOP6HMUSs" dmcf-ptype="general">빙하는 과거 기후를 기록한 ‘얼음 연대기’이다. 눈이나 에어로졸과 함께 유입된 미생물을 장기간 가둬두는 거대한 '자연 저장고'이다. 북극 영구 동토층에서는 과거 병원균이 되살아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남극 빙하 미생물과 그 위험성에 관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다.</p> <p contents-hash="77752750367d4343be15e20c39fef10616c31cda28c9099fd5aaba08134a2ebd" dmcf-pid="15IQPXRuCm" dmcf-ptype="general">극지연구소 김옥선 박사 연구팀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스틱스(Styx) 빙하에서 채취한 빙하코어를 분석, 서기 520~1980년에 형성된 빙하 층에서 총 27종 656개 균주의 미생물을 배양·확보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1792bf7a9fc9a21f264c0c203a946d7f4fcae45959b4a606cd3f5a37976410e" dmcf-pid="t1CxQZe7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극지연구소 연구팀이 스틱스 빙하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4458622ubla.gif" data-org-width="506" dmcf-mid="WwxZXNtsl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4458622ubla.gif" width="506"></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스틱스 빙하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be8ecbbfa5bdc61d1a4208bfc342899b6398ed356db9774a9300c6b41c8e543" dmcf-pid="FthMx5dzvw" dmcf-ptype="general">대부분은 남극을 포함해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었는데 9종 55개 균주는 ‘잠재적 병원성 세균 후보’로 분류됐다.</p> <p contents-hash="f998a695b6c8154c9b62d87fad9ce6a05d746f9827385cbdaecae9507e88283f" dmcf-pid="3FlRM1JqlD" dmcf-ptype="general">김민경 박사는 ”미생물 중 일부는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며 ”또 다른 일부에서는 물고기나 생쥐 등 실험동물에 치명적 영향을 준 세포 용해 유전자와 비슷한 서열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0c8e61b22a8fd7c3817381664087645660e213669520ac4da255717c7d94563a" dmcf-pid="03SeRtiBWE" dmcf-ptype="general">몇몇 미생물에서는 사람의 정상 체온인 37℃ 조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가벼운 ‘용혈 반응’이 관찰됐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464f184fa0eb1502434f585bae4d79b964b8873e15a7ce1a20386d7f939f83" dmcf-pid="pNPHGg5rh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잠재적 병원성 균주로 확인된 ‘Paenibacillus glucanilyticus GlSt238’ 균주의 고체 배양. 높은 운동성은 숙주 환경에서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3859110rwkg.jpg" data-org-width="580" dmcf-mid="2DHUaqc6C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news24/20250827093859110rwk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잠재적 병원성 균주로 확인된 ‘Paenibacillus glucanilyticus GlSt238’ 균주의 고체 배양. 높은 운동성은 숙주 환경에서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a0f9c393b037684caaa4c5bd6e6d8cf3b43a449194ff78cd3d1f36ac4883691" dmcf-pid="UjQXHa1mlc" dmcf-ptype="general">스틱스 빙하코어는 장보고과학기지가 설립되던 2014년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처음으로 자체 확보한 총길이 210m의 시료이다. 약 2000년 전의 환경을 연구할 수 있다. 빙하코어는 빙하를 원통형으로 시추해 채취한 것이다. 각 층에 형성 당시의 기후와 생물 정보가 보존돼 있다.</p> <p contents-hash="94bb2b4c559055342c369307b0127dd82eec443a83a2939c9662eedca1aec4b9" dmcf-pid="uAxZXNtsSA" dmcf-ptype="general">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오랫동안 갇혀 있던 미생물이 노출돼 인간과 접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남극 빙하 미생물의 다양성과 잠재적 위험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db77f87f5a8a5438ac902fa08e498071e1d80de74c8f6adac1ca40513c81544" dmcf-pid="7cM5ZjFOSj"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논문명: Millennial-scale depth-resolved ancient microbial diversity and pathogenic potential in Styx Glacier, Antarctica)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에 지난 7월 실렸다.</p> <address contents-hash="35af0df5f72fa4cbac2723fcf1ebe814f8e6929e401a06a343a562d44f26a2b3" dmcf-pid="zkR15A3ICN" dmcf-ptype="general">/정종오 기자<span>(ikokid@inews24.com)</span> </address>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길복순’ 스핀오프 ‘사마귀’, 임시완과 돌아온다…9월 26일 공개 08-27 다음 역대 최강 로켓 스타십, 궤도비행 첫 성공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