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디스, 역효과만 불러일으킨 스닉 디스 [IZE 진단] 작성일 08-27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0dHSnHEOk"> <div contents-hash="1a252689a569db13fdf737f0e4d22687f2f46e88b22affec4f9cef14a2917974" dmcf-pid="7pJXvLXDrc"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c08772f3335a45d0eb49488e599f552702aa0377b73d3389e281e90dc274b4" dmcf-pid="zUiZToZw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엠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39572asiz.jpg" data-org-width="600" dmcf-mid="3C6bpObYO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39572asi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엠넷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fd3969d4d25ae72c03b53fa773d0e0a6cbe80a04e980f455c857634bb60e77d" dmcf-pid="qun5yg5rOj" dmcf-ptype="general"> <p>메시지를 공격할 수 없다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이 있다. 메시지에서 별다른 흠결을 찾을 수 없다면 그 말을 했던 사람의 가치를 깎아내려 메시지의 파급력을 약화시키라는 것이다. '쇼미더머니12'를 앞두고 돌연 이찬혁을 디스한 저스디스의 행보가 그러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디스가 이찬혁의 메시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p> </div> <p contents-hash="4e8598610172698f475842ca6adb2a39355a1d59b37ac3f615500d192aedf245" dmcf-pid="BzotYNtsmN" dmcf-ptype="general">26일 Mnet '쇼미더머니12'는 저스디스가 참여한 'VVS 2025 리믹스' 랩 영상을 공개했다. </p> <div contents-hash="d9651e0d2997500ba53a53c1b2f37861ab4c8830ff56900f0b95193528ac1544" dmcf-pid="bqgFGjFOsa" dmcf-ptype="general"> <p>저스디스 특유의 발성과 랩스타일은 여전했고, 몇 년째 발매되지 않은 정규 2집 'Lost In Translation'에 대한 예고까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관심을 모은 건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사랑으로 시작한 누군가에게 이건 종교. 더 위켄드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조크 온 유 난 웃음꽃 펴 무라카미"라는 가사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65745d5090da19ef1e76c973605793a7a7a08a46f3f9075c6221af0bd74e18a" dmcf-pid="KBa3HA3Iw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엠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0882ogid.jpg" data-org-width="600" dmcf-mid="0htWCdWAm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0882og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엠넷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f578197f998b21f372fef0af819c34d8d63282c31ac3e4d901516e89ad3b0e7" dmcf-pid="9bN0Xc0CEo" dmcf-ptype="general"> <p>두 줄의 가사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찬혁을 떠올렸다. 과거 '쇼미더머니 10'에 출연해 "어느새 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가사로 힙합신에 거대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p> </div> <p contents-hash="b0c016cc37a6f4bd3d0bc7685fa1f714223301bb67c6ecaa5db33bc67bbaed11" dmcf-pid="2KjpZkphrL" dmcf-ptype="general">물론,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사랑으로 시작한 누군가에게 이건 종교'라는 첫 구절만 놓고서는 특정 인물을 디스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멋이 없는 것과 망한 것은 다른 것이고 장르 음악으로 힙합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힙합이 망했다는 이야기'는 꾸준하게 들려왔기 때문이다. '쇼미더머니'가 사라진 최근 몇 년간 힙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늘어났고, 장르에 대한 관심도 많이 사그라든 상황에서 단순히 첫 구절만 놓고 이찬혁을 저격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p> <p contents-hash="5d1bdbe30660130d9138314d39fad74fa14d416ffbe6b24c0b1ac177f30db54e" dmcf-pid="V9AU5EUlOn" dmcf-ptype="general">사람들의 관심에게는 조금 멀어졌지만, 올해에도 바이스벌사의 'ANIMAL FKRY', 릴 모쉬핏-식케이의 'K-FLIP', 염따의 '살아숨셔4' 등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서는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앨범이 등장했다. 이들의 음악이 예전처럼 음원 차트를 휩쓸지는 않아도, '쇼미더머니'와 상관없이 힙합을 향유해 온 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한 해였다. 문제의 발언 중 첫 마디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였다.</p> <p contents-hash="1e923fc7fcefd00010d538a38aaf358e5946fa8abba44d9516085afe37cbdaa2" dmcf-pid="f2cu1DuSEi"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뒤에 '더 위켄드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라는 가사가 따라오며 묘해졌다. '우라까이'와 '파쿠리' 모두 베낀다는 뜻의 은어다. 이찬혁은 2022년 솔로 정규 앨범 'ERROR'를 발매했는데, 발매 당시 앨범의 내러티브나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더 위켄드의 5집 'Dawn FM'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았다. </p> <div contents-hash="52890b596da177ec3478d091264cde6716102622cb701907cf89b9e2560edf34" dmcf-pid="4Vk7tw7vmJ" dmcf-ptype="general"> <p>이찬혁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두 마디를 결합하면 이찬혁을 향한 스닉 디스(디스의 대상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묘사하는 가사)라는 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23f8138b18521d022b0eceb01e35700a6a07df3cc4c3f943ba068bc8775503" dmcf-pid="8fEzFrzT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멸종위기사랑' 뮤직비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2116umig.jpg" data-org-width="600" dmcf-mid="plUZToZw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2116umi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멸종위기사랑' 뮤직비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5b759bc0c53900c94d55c9440485f7cc82323132f1582f2a9932e75a58a9346" dmcf-pid="6PmKUIKGIe" dmcf-ptype="general"> <p>'위켄드를 따라 했으면서 힙합이 멋이 없다(혹은 망했다)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는 펀치라인을 의도했을 텐데, 아쉽게도 그리 강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p> </div> <p contents-hash="f1b146632c5cf7e7da2a41fad3e80b8ddb4526a7d6165c59ffb18c75b1323a25" dmcf-pid="PQs9uC9HDR" dmcf-ptype="general">일단, '위켄드를 따라했다'는 이미지 자체가 이제는 희박해졌다. 이찬혁의 정규 1집이 위켄드의 오마주와 카피 사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건 맞다. 하지만,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EROS'에서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점점 발전 시켜나갔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했다. 특히 대중적으로도 성과를 내며 이러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씻어냈다.</p> <p contents-hash="a1c6ac76dac73f9f0e769677aa061bfdbcb6561454428c6569b991b5b58c93dc" dmcf-pid="QxO27h2XIM" dmcf-ptype="general">최근 랩마스터로 아이돌 연습생의 랩을 평가하느라 바빴는지, 7년째 나오지 않은 정규 앨범의 막바지 작업에 몰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찬혁을 향한 저스디스의 평가는 'ERROR' 발매 이후에 멈춰있던 셈이다. </p> <div contents-hash="63c42da07040194fb05555c5abc1559a37289e8f84ceadfee03530043b959d43" dmcf-pid="xMIVzlVZrx" dmcf-ptype="general"> <p>오히려 저스디스는 최근 앨범보다는 싱글 위주의 작업물만 공개하고 있는 상황. 과거 QM과의 디스전에서 자신과 맞붙고 싶으면 체급을 맞춰오라는 말을 했던 저스디스는 이제는 본인이 체급을 맞춰야하는 순간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찬혁이 위켄드를 베꼈다는 내용만으로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b405631b3a4822ac19561cec4edb6260a0d80178068e666764581451009178" dmcf-pid="yWVIE8Ii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3350cezi.jpg" data-org-width="600" dmcf-mid="Uo3adUaVw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IZE/20250827164743350cezi.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23a1db6bf9c779786624df85519e19df46d21c360bbe30f383a44c46b9d7cd6a" dmcf-pid="WYfCD6CnOP" dmcf-ptype="general"> <p>디스의 내용 자체가 명확하게 메신저를 향했던 것도 문제였다. 이찬혁이 힙합은 어느새 멋지지 않다는 말을 한 뒤 힙합신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은 다양하게 반응했다. 누군가는 자조적으로 이를 인정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며 반박하기도 했다.</p> </div> <p contents-hash="3c7dd0dd7318ad90d1908dedb9d37215b6e01da8485b662b95f9def8ed670fbd" dmcf-pid="YG4hwPhLm6" dmcf-ptype="general">그런데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건 로스처럼 메신저 자체를 공격했던 경우다. 저스디스 역시 마찬가지다. 메시지를 향한 듯 보였던 디스가 돌연 메신저를 향하다 보니 오히려 이찬혁의 메시지만 강화되는 꼴이 됐다.</p> <p contents-hash="a414e89aec5c30bda4a354f7d2344cba946c1030cf5e074dad0d8f6d3f25c959" dmcf-pid="GH8lrQlow8" dmcf-ptype="general">물론 일각에서는 '쇼미더머니12'의 흥행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5년이 지난 떡밥을 다시금 끌어올릴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p> <p contents-hash="5ec52c9d3dafc1586b63b5ea693e3e1d462582ca83602e1a7fba382c04938f23" dmcf-pid="HX6SmxSgO4" dmcf-ptype="general">저스디스가 정말 이찬혁을 디스하고 싶었던 것이든, 어느 정도 다른 의도를 가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저스디스가 보여준 모습이 대중들에게 멋없게 비춰지고 있다는 점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모태솔로' 지수 "방송 이후 선 들어와…유명 男스타 연락도 받았다" [RE:뷰] 08-27 다음 네팔 소년 품은 기안84, 한국 초청까지…재회 현장 ‘눈물+감동 폭발’ 08-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