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3년에 달렸다] 계획부터 수행까지… ‘1인 1 AI비서’로 승부본다

작성일 08-2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KT ‘에이닷’·다중 LLM 활용<br>KT ‘믿:음’ 韓 소버린 AI 전략<br>LGU+, 실생활 밀착 보안 강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UprgdWA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b50b1cd64876100dcf4bad6c1ebcfe54f790fde29e231f24e29db4b4eec942" dmcf-pid="WHGgxfsdl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412167qmlv.jpg" data-org-width="640" dmcf-mid="UIuWlmqyT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412167qmlv.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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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h3 contents-hash="4daa3c8db52887319bada7d4f0c26ba42e5b442f6e9934a1e3ab24ab690a7cb7" dmcf-pid="GZXNR8IiSM" dmcf-ptype="h3"><strong>④ 에이전틱AI를 선점하라</strong></h3>
          <div contents-hash="0f2b6a76ca5e5da244f18d3d82e498d66166e91acfa994f886c34097aadca939" dmcf-pid="H5Zje6CnSx" dmcf-ptype="general">
           <br> ‘1인 1 인공지능(AI) 비서 시대를 열어라.’
           <br>
           <br> 전세계적인 생성형 AI 경쟁이 ‘에이전틱 AI’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1인 1비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선 특히 이동통신 기업들이 AI 비서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br>
           <br>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말한다. 통신사들은 이를 자신들의 서비스에 접목해 가입자의 일정 전반을 관리하는 ‘퍼스널 AI 비서’로 키워 나가고 있다.
           <br>
           <br> SK텔레콤은 ‘에이닷’을 중심으로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KT는 한국적 특화 AI 모델 ‘믿:음 2.0’을 앞세워 국산 거대언어모델(LLM) 저력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앱 ‘익시오’를 통해 보이스피싱 차단과 생활 밀착형 기능으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통신사들은 각각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한국형 AI 생태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f81e330e4408ad1828e4aa72c1cb9bf36a2dc942ad38d047f7f65dbc48b76ab" dmcf-pid="X15AdPhLy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T 모델이 에이닷 4.0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SK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08869sofr.jpg" data-org-width="640" dmcf-mid="HacdQVmeT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08869sof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T 모델이 에이닷 4.0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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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e7336a9972438a7bfe97fe14f7456718699cfcdede9cf5953e7f671bdae81774" dmcf-pid="Zt1cJQloCP" dmcf-ptype="general">
           <br> ◇SKT ‘에이닷’, 숨은 의도 파악하고 목표 설정
           <br>
           <br>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단순 요청 수행을 넘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AI 비서로 진화했다. 핵심은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적용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한 뒤 순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br>
           <br> 에이닷은 지난 2022년 5월 ‘고객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라는 콘셉트의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초기에는 이용자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형태라 깊이 있는 대화나 맥락이 이어지는 대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br>
           <br> SKT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에이닷 맞춤형으로 구현하면서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그에 맞는 작업을 계획한 후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직접 에이전트를 설정하지 않아도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지정해 복잡한 요구도 능동적으로 처리한다. 이와 함께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통해 뮤직이나 증권 등 하위 에이전트가 하나의 대화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br>
           <br> 에이닷은 글로벌 AI 모델 통합 ‘검색’ 기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챗GPT뿐 아니라 클로드, 퍼플렉시티뿐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 국산 ‘라이너 프로’까지 6개 글로벌 AI 서비스의 18개 세부 모델을 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정식 출시 22개월을 맞은 에이닷은 월간 실사용자(MAU) 810만명,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br>
           <br> SKT는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시리즈 개발에도 집중한다. 340억개(34B)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에이닷엑스 3.1’부터 720억개 매체변수 표준 모델과 70억개 매개변수 경량 모델 등 2종으로 구성된 ‘에이닷엑스 4.0’을 선보이면서 한국어 최적화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br>
           <br> 에이닷엑스 3.1은 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인 ‘프롬 스크래치’식으로 만들었다. 모델 구축과 데이터 학습 등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해 한국어 대화 성능을 높였고 코드와 수학 성능까지 향상시킨 버전이다. 에이닷 4.0은 한국어 처리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SKT는 2019년 국내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언어 모델인 ‘코버트’(KoBERT)를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지난해까지 에이닷 1~3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br>
           <br> SKT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서울대·KAIS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선정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3000억 이상의 매개변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2e67fa2d5a943045ef6ae351d34a13e82112566ca4912898fc0e26eca56be2" dmcf-pid="5FtkixSgT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10142drfe.jpg" data-org-width="640" dmcf-mid="XajR69wM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10142drf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다. KT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aae873790d118a67036129540f25921f4446222daa24889d6e8b0d9b17f39e1" dmcf-pid="13FEnMval8" dmcf-ptype="general">
           <br> ◇KT, 언어·문화 맥락 반영한 ‘믿:음 2.0’ 주력
           <br>
           <br> KT는 한국의 언어·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LLM ‘믿:음 2.0’을 최근 공개했다.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베이스 모델과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미니 모델로 구성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문서 기반 질의응답, 보고서 작성 등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br>
           <br> 성능 평과에서 성과도 두드러진다. 믿:음 2.0은 고려대와 함께 개발한 ‘코-소버린’(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을 능가했고, 한국어 언어모델 평가지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리더보드인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150억 파라미터 이하 모델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AI 안전성 벤치마크를 한국형으로 변환한 ‘코다크벤치’(KoDarkBench)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br>
           <br> 데이터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EBS, 한글학회 등과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한국적 맥락을 담은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학문적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활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r>
           <br> 향후 KT는 금융·교육·법률 등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확장하고 성능을 고도화한 ‘믿:음 2.0 프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현재 믿:음 2.0 프로 모델의 1차 학습을 완료했고, ‘프라이빗 프리뷰’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추론형 모델과 멀티모달 모델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br>
           <br> 이와 함께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아 한국형 GPT 모델 개발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KT 관계자는 “믿:음 2.0은 국산 기술력의 진보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글로벌 AI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91648c6f661cd15b5357d0f949626123f8b927a81c4676e63253ddb5ea4c09" dmcf-pid="t03DLRTNl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익시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11449fcvg.jpg" data-org-width="640" dmcf-mid="ZMyrcoZw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dt/20250827184211449fcv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익시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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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e771b3da39237e0174e3b12c140c58c7dcfc91367400cbd7327bbc45ea904aad" dmcf-pid="F03DLRTNTf" dmcf-ptype="general">
           <br> ◇LGU+ AI 통화 앱 ‘익시오’로 보이스피싱 방지
           <br>
           <br> LG유플러스는 AI 기반 통화 앱 ‘익시오’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번호이동(MNP) 고객을 대상으로 이동 이유를 조사했다. 다른 통신사에서 LG유플러스로 넘어 온 가입자 중 31%가 그 이유로 익시오를 꼽았다. 이는 ‘결합 할인’(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저렴한 요금’(19%)이나 ‘망 품질’(6%)보다 비중이 높다. AI 앱이 강력한 가입 요인이 된 셈이다.
           <br>
           <br> 앱 충성도를 보여주는 스티키니스 지표도 약 80%로 집계돼 익시오가 일상에서 꾸준히 활용되는 서비스임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r>
           <br> 특히 지난 6월 익시오에 도입된 ‘안티딥보이스’ 기능은 한 달 만에 5500여건의 변조 음성을 탐지, 약 290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 안티딥보이스는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에 변조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을 분석해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판별한다. 탐지 정확도는 98%에 달하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별도 설치 없이 활용 가능하다.
           <br>
           <br>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대화 맥락에서 등장한 장소나 상호를 실시간 인식해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위험 URL·악성 앱 탐지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음성 탐지 기술도 탑재, 고객 안심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I 기반의 위험 URL과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br>
           <br> 현재 통신3사는 ‘3사 3색’으로 AI 비서와 이용자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요약하자면 SKT는 다중 에이전트와 자체 LLM으로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KT는 한국형 LLM ‘믿:음’으로 소버린 AI 전략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실생활 밀착형 보안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한다.
           <br>
           <br> 궁극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경쟁이 국내 AI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다. 때문에 에이전틱 AI는 단순 서비스 경쟁을 넘어 AI 원천 기술과 데이터, 안전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역량의 승부 무대가 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비서가 단순 대화에서 벗어나 목표 설정, 조치 실행, ·보안 강화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승부는 서비스 경쟁을 넘어 한국형 AI 주도권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r>
           <br>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br>
           <br> 
          </div>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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