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독립영화제 '성황', 사라진 지역 영화 예산 부활하나

작성일 08-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획-지역영화] 8월 독립영화제들 잇딴 흥행, 영진위도 태세 전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eRkPBkPFT">
          <p contents-hash="c50d121f3c0ad2f57d31a7e16622312747ca6757b75e73c825f250f2d6d55a9d" dmcf-pid="ZdeEQbEQpv" dmcf-ptype="general">성하훈 영화저널리스트</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0b5a1191a2430cd13880c69f2be540cab45aac86006e3932d86ce5ed4f7dba3" dmcf-pid="5JdDxKDx0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2830zezy.jpg" data-org-width="1125" dmcf-mid="YJ19HC9HF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2830zez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8월 7일~10일까지 개최된 12회 인천독립영화제 폐막식 모습</td>
            </tr>
            <tr>
             <td align="left">ⓒ 인천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2e49394f63d1826e3ee74b5fc3afd680fae0929a15575339058fb7c57a52b8c" dmcf-pid="1iJwM9wMzl" dmcf-ptype="general">
           "극장은 관객이 없는데 (독립)영화제는 북적인다."
          </div>
          <p contents-hash="c8cc79248b2949a377c958355e782cd7db39859b74f38b2080a0f5dd73490d9a" dmcf-pid="tnirR2rR3h"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인천독립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권칠인 감독(전 인천영상위원장)은 관객으로 가득찬 지역독립영화제와 한국영화 상황을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독립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한국영화에도 좋은 기운을 안겨주길 바라는 기대감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416fef817348bf6c504d9c01a57d2951f0e8100629ce13433dc9dad8e741c439" dmcf-pid="FLnmeVmeFC" dmcf-ptype="general">8월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지역독립영화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8월 첫 주 정동진독립영화제로 시작된 지역 독립영화제는 둘째 주 열린 인천독립영화제, 셋째 주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넷째 주 대구단편영화제로 이어지면서 8월을 독립영화제의 시간으로 만들었다.</p>
          <p contents-hash="21ee9ee6eb21b2fc2605473a015adb0f2c22c6105b990418cd224af238787c9e" dmcf-pid="3IOZwoZwFI" dmcf-ptype="general">성과는 눈부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2만 7천의 역대급 관객이 몰리며 놀라움을 안겨줬다. 코로나19 이후 예전 인기를 넘어서는 상태가 됐다.</p>
          <p contents-hash="c438ac7f727564c3f9ce0089b506ca604c257bb1eff87515eab683ce8986a131" dmcf-pid="0CI5rg5rzO" dmcf-ptype="general">인천독립영화제 역시 주말에 관객이 몰리며 뜻밖의 관심을 받았다. 인천영화제 양지수 사무국장은 주말 상영관을 채운 관객들을 보며 "우리도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인천독립영화제는 예산 문제로 2023년 영화제를 열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는데, 지난해 재개된 후 올해 관객이 크게 늘면서 고무된 표정이 역력했다.</p>
          <div contents-hash="f4f1060ea58dc7fc2c44751968e528ccd6a9550212fe55362b012b202c4062b5" dmcf-pid="phC1ma1m7s" dmcf-ptype="general">
           <strong>특색있는 야외 개막식 '인상적'</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dd54674cba78181adb096a73fa0200c40745f11e3a7f15cff4fea3db9626f93" dmcf-pid="UlhtsNts3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4094njoj.jpg" data-org-width="1280" dmcf-mid="G3Tphkph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4094njo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8월 14일~17일까지 개최된 12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야외 옥상 상영. </td>
            </tr>
            <tr>
             <td align="left">ⓒ 성하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e9ccdf3619649d8a17e30e5276a54cc3cf89eebae56971a87a0629fb7bace7f" dmcf-pid="uSlFOjFO7r" dmcf-ptype="general">
           목포국도1호선영화제도 영화를 보기 위해 목포를 찾는 관객들이 늘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색있는 야외 개막식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청된 작품들 역시 감독과 배우가 목포를 찾아 영화제 분위기를 호평했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올해는 지원을 받은 것도 도움이 됐는데, 지역 관광과 연계되는 측면이 늘어나면서 영화제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div>
          <p contents-hash="15f8a356da8536b1ae99d56583d8dd6bbd29b19dde7c7dcb047c1f27e6c7e730" dmcf-pid="7vS3IA3IFw" dmcf-ptype="general">영화제 정책모임 대표인 김조광수 감독은 "목포에서 뜨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했고,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lt;천왕봉&gt; 김재우 감독은 "휴가 온 느낌으로 너무 잘 즐겼다. 좋은 축제에 제 영화를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276bf97ebce0e91adf9323e7214250a75cc992e0a5144cd8c396cb46b34cbdf" dmcf-pid="zTv0Cc0C7D" dmcf-ptype="general">지역독립영화제 중 가장 알찬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대구단편영화제는 기간과 상영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은 더 늘어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주말 상영이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한 것도 대구단편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했다.</p>
          <p contents-hash="872a2e68ef15ef2667a4b842aaa119173925bf1683f826b10ddf5ed625629c33" dmcf-pid="qyTphkph7E" dmcf-ptype="general">대학에 영화전공학과가 없는 가운데도 꾸준한 창작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대구의 특색이다. 개막작에 포함됐던 &lt;월드 프리미어&gt;를 비롯해 대구에서 창작된 영화들은 작품 완성도가 높았다. 1990년대 시네마테크에서 활동했던 계명대 이진이 교수는 "지역 문화 역량이 높은데도 지원이나 관심이 약한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 감독들의 역량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p>
          <div contents-hash="22c0613285cbe453ff275f713edd484e8651598f8be59ae62a7c582401217b7b" dmcf-pid="B3FVZlVZFk" dmcf-ptype="general">
           <strong>2026년 예산에 지역영화 사업 신규 편성</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94cf68d7ea3e30a0636ac3fceefa9df6aa278183aac7835ff36c6ee6632c739" dmcf-pid="b03f5Sf5u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5359abgv.jpg" data-org-width="863" dmcf-mid="HSfLK3LK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8/ohmynews/20250828164205359abg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8월 7일~10일까지 열린 인천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선언을 하는 집행위원장 정승오 감독</td>
            </tr>
            <tr>
             <td align="left">ⓒ 인천독립영화제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7dee850377abea1081ecbd9b9890214c5eb0640eb00ad51dedd20f3e15dd8fd" dmcf-pid="Kp041v413A" dmcf-ptype="general">
           특히 인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승오 감독의 신작 &lt;철들 무렵&gt;과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김진유 감독의 신작 &lt;흐르는 여정&gt;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에 초청돼 지역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김진유 감독의 신작은 지역 영상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강릉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고, 동해안의 바다 등 강원도의 일상적 풍경이 담긴 강원도 영화다.
          </div>
          <p contents-hash="59eaa1726473427b67eadf2444abc06833f0e6fb69aaf3058f1cde112569cc98" dmcf-pid="9Up8tT8t3j" dmcf-ptype="general">지역독립영화제의 성장은 지역영화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 한다. 여기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랜 시간 지역에 투자했던 영진위 지원사업이 한몫을 했다. 하지만 지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지역영화 지원사업이 폐지되면서 위기를 겪어야 했다. 12억 정도에 불과했던 예산도 없어졌다. 지역 독립영화인들이 반발했으나 무시되기 일쑤였다.</p>
          <p contents-hash="d6f096278b1c2df501d4c2886e1ed8cb0d4f747386b8626fdf7b8a4f62f85e76" dmcf-pid="2uU6Fy6F0N" dmcf-ptype="general">지역에서 영화학교 개설을 통해 창작 능력을 키우던 활동이 중심이었는데, 지원예산이 없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부담이 커지는 중이다. 일부 지역은 영화학교 활동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독립영화제의 관객 증가는 이런 잘못된 영화정책에 대한 항의로도 평가됐다.</p>
          <p contents-hash="692ea4a60b9769c656a35b29fcf7122c5090a498ccb58ef63ed9aab63186f43f" dmcf-pid="V7uP3WP37a" dmcf-ptype="general">다행히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내년부터는 지역영화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측은 "2026년 예산안에 폐지했던 지역영화 지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편성해 본예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예전 수준(12억 정도)라고 밝혔으나 늘어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6374f3382f5f4194693ffa9e90946b67d6d54e1b6c680537afc85556a5843050" dmcf-pid="fz7Q0YQ0zg" dmcf-ptype="general">영진위 측은 "(예산 편성 핵심부서인)기획재정부에서 영화계 예산 증액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영화산업 지원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여러 가지 여건에서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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