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30년 젊어진다"…장관 부인 쓰러뜨린 '생명수'의 정체(실화탐사대)

작성일 08-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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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강혜민 인턴기자)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의 부인이 '생명수'를 마신 직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생명수의 실체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의문의 '생명수' 사건과 양육비 지급 문제를 다룬다.
 지난 2023년 3월, 장관 부인이 자택에서 의식을 잃었으며, 이후 신장 기능이 정상의 4-5% 수준으로 급격히 저하돼 평생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녀가 마신 생명수는 각종 질병과 노화를 막아준다고 알려졌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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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후, 아들 한건우(가명) 씨는 제작진을 찾아 생명수를 권한 인물이 A그룹 강 회장(가명)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당뇨, 파킨슨병, 암 등을 치료할 수 있으며, 생명수를 3개월 복용하면 30년 젊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수의 가격은 2병에 110만 원이었다. 어머니의 사고 이후 폐기됐던 이 제품은 최근 다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찾은 강 회장의 사무실에서는 충격적인 장면도 포착됐다.
 강 회장은 생명수 외에도 다양한 투자 제안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수를 마시면 젊어진다는 설명과 함께 노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했고, 1천만 원 투자 시 최대 월 5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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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새로운 투자자를 소개하면 100만 원의 포상금을 제공하겠다며 다단계 구조로 참여를 확장시켰다. 생명수를 시작으로 광산, 증권, 건강기기 등으로 확장된 사업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현재 고소·고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둘러싼 현실도 조명됐다. 두 딸을 홀로 키우며 1년 넘게 양육비를 받지 못한 수진(가명) 씨와, 과거 '아빠'를 '아저씨'라 불러 충격을 줬던 김준수(가명) 군의 사연이 소개된다.
 준수 군은 4년 전 방송 출연 당시 9살이었지만 현재는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이혼 이후 단 한 번도 지급되지 않은 양육비는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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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사례로는 이미진(가명) 씨가 소개됐다. 그는 이혼 후 21년간 양육비를 한 번도 받지 못했고, 두 아들이 성인이 된 현재까지도 밀린 금액은 약 1억 4천만 원이다.
 성인이 된 아들 민재(가명) 씨는 아버지를 직접 찾아가 양육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성인이 된 자녀도 미지급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복잡한 현실 속에 놓여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28일 오후 9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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