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쓰레기와 팬덤의 피로감?… 임영웅이 던진 신호탄 [홍동희의 시선] 작성일 08-29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9년 만의 역성장, ‘앨범 쓰레기’ 논란 속 <br>K팝이 맞이한 새로운 전환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bECvkph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2e1b52735d11dff9f6f908f64de7b2585f17704872621ef9aab9f2c63ff554" data-idxno="566033" data-type="photo" dmcf-pid="f9wlyDuSn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39796tsmo.jpg" data-org-width="720" dmcf-mid="bGb6MBkPi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39796tsm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aecd6ad68e1067ff9526372a44825ab84def634a2eea32f9d878a4833d16fce" dmcf-pid="8VmvYrzTnC" dmcf-ptype="general">(MHN 홍동희 선임기자) K팝 시장의 화려한 파티가 끝나가는 것일까. 지난 9년 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실물 앨범 시장이 마침내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써클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앨범 판매량은 정점을 찍었던 2023년의 1억 1,570만 장 대비 19% 이상 급감한 9,330만 장에 그쳤고, 2025년 상반기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다. '초동 100만 장'을 넘기는 것이 성공의 척도처럼 여겨졌던 K팝의 '앨범 인플레이션' 시대가 마침내 한계에 부딪혔다는 명백한 신호다.</p> <p contents-hash="ebb2945eec496865248eec702260493dbde9aa6f9d2b9dc3b8c741a6e3599060" dmcf-pid="6fsTGmqyeI" dmcf-ptype="general"><strong>'앨범 쓰레기'와 '팬덤의 피로감'</strong></p> <p contents-hash="c43dc2b67f1367ea625d8577f5cc5cba1704d4fbe3364526a761d232de5dd69f" dir="ltr" dmcf-pid="P4OyHsBWiO" dmcf-ptype="general">이러한 성장 둔화는 예견된 결과였다. K팝 산업은 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즉 '초동'이라는 단 하나의 지표를 성공의 척도로 삼았고, 이 숫자를 부풀리기 위한 출혈 경쟁에 돌입했다. 수십, 수백 종의 랜덤 '포토카드'와 앨범 구매량과 직결되는 팬 사인회 응모는, 팬들에게 '내 가수'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p> <p contents-hash="56c5d84f030e5ed81e813937d0771965fcc9815d8f472125568f7795da53e06c" dmcf-pid="Q8IWXObYns"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전략은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낳았다. 앨범은 음악 감상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잃고,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복권'으로 전락했다. 팬덤 사이에서는 과도한 중복 구매에 대한 경제적, 정신적 피로감이 쌓여갔고, 포장만 뜯긴 채 버려지는 수많은 앨범들은 '앨범 쓰레기'라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며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다. </p> <p contents-hash="67b9d02c64b04d258b021aa52dae13f46a5c56a0295faa8d03711f8c59d0dcba" dmcf-pid="xPhG5C9HLm" dmcf-ptype="general">실제로 팬덤 주도의 환경 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은 포토카드만 빼낸 채 길거리에 버려지는 수십만 장의 앨범 실태를 고발하며, 플라스틱 CD와 비닐 포장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한 대형 기획사의 경우,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이 1,400톤을 넘어선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이는 단순한 낭비를 넘어, K팝의 성공이 환경 파괴를 대가로 한다는 뼈아픈 비판으로 이어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dbbe83dec10d7e829461ea9e8db0ba7339867ebe20d6938e50447b8f7b12de2" data-idxno="566040" data-type="photo" dmcf-pid="WT8dL4OJn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41153wges.png" data-org-width="720" dmcf-mid="Kgu28UaV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41153wges.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37c67a68cbeef0f741afc47953a268676c3517d4d13c49060a928af427d7517" dmcf-pid="GWPig6CnRE" dmcf-ptype="general"><strong>임영웅의 '가치'를 향한 선언</strong></p> <p contents-hash="57bf79ae6958a37fd419b65e60142d3339cd85396794441d3ec7db6255c7f420" dir="ltr" dmcf-pid="HYQnaPhLRk" dmcf-ptype="general">바로 이 변곡점에서 시장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한 명인 가수 임영웅이 의미심장한 선언을 했다. 임영웅은 29일 발매될 정규 2집의 실물 CD를 발매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단순히 앨범 발매 방식을 바꾼 것을 넘어, K팝의 낡은 성공 공식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p> <p contents-hash="f1f016f09ebbc0e1fdb87e23240d45db6bd7d25118746a48df31b5527d2a3e6a" dmcf-pid="XGxLNQloJc" dmcf-ptype="general">'음반 제왕'이라 불리는 그가 CD 판매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수익과 '초동 신기록'이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대신 그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택했다. 그의 행보는, 이제 K팝의 성공이 단순히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닌, 어떤 '가치'를 팬들과 공유하느냐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는 팬들을 단순한 '소비자'에서, 아티스트의 철학을 함께 실천하는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가장 강력한 팬덤 관리 전략이기도 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5382196270e59796729184a7fe8e79465b3c016774797470a3fabf1fe4b3dd7" data-idxno="566042" data-type="photo" dmcf-pid="5XRgAMva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42428hbwb.jpg" data-org-width="720" dmcf-mid="9iU94pg2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HockeyNewsKorea/20250829001142428hbwb.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9390a4a12324d4704c49892d8f5bf6114257b63aa4f0bb58e5287de59bd544f" dmcf-pid="t5dNkeyjMa" dmcf-ptype="general"><strong>디스크를 넘어서: 플랫폼과 IP의 시대로</strong></p> <p contents-hash="8f48d43062b2215d7fdda56afdc7d0082b09c46314dffe0bcd62450bbd436ca7" dir="ltr" dmcf-pid="F1JjEdWALg" dmcf-ptype="general">실물 앨범 시장의 정체는 K팝 산업의 위기가 아닌, '진화'를 의미한다. 하이브의 위버스(Weverse)나 JYP의 버블(Bubble)과 같은 팬 플랫폼은 이제 앨범 수익을 대체하는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기획사들은 더 이상 앨범 한 장을 파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아티스트라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독점 콘텐츠, 굿즈, 온라인 콘서트 등 다각화된 상품을 플랫폼 안에서 판매한다.</p> <p contents-hash="872282c189275451c5cc5d0636b3468d561f390ea10d0efc13ccc8b20fa850c7" dmcf-pid="3tiADJYcJo"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점은 미국 시장의 역설이다. 2024년 일본(-24.7%)과 달리, 미국 시장의 K팝 앨범 점유율은 22%로 견고했다. 이미 CD 시장이 사장된 미국에서 K팝 앨범이 팔리는 이유는 그것이 '음악'이 아닌 '수집품'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빌보드의 분석처럼, K팝 CD는 스포티파이가 아닌, 티셔츠나 포스터 같은 굿즈와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실물 앨범은 앨범을 구매하는 '슈퍼팬'을 식별하고 이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미끼 상품'이자 '데이터 수집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p> <p contents-hash="ae0aa95fd5d9c5ff6aa849391e01fda76b4add57dc0e89d99abea3cc0cffd90f" dmcf-pid="0FncwiGkeL" dmcf-ptype="general">결국 K팝 시장은 '초동 판매량'이라는 낡은 왕관을 내려놓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임영웅의 용기 있는 선언은,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극적인 신호탄이다.</p> <p contents-hash="ffc24704c90236c6e03d0cef7336102c9d349797e6e95958d1c394880cc2b2be" dmcf-pid="pUawOg5rMn" dmcf-ptype="general"> </p> <p contents-hash="a1b5c60e1bd47153866e96bae8629d93f18138a5ef7fdd4b59aa1e2bc2376381" dmcf-pid="UuNrIa1mni" dmcf-ptype="general">사진=물고기뮤직</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양락, 눈물의 영정 사진·묘비명 공개 "♥팽현숙에 소홀한 것 후회"[1호가][★밤TV] 08-29 다음 문소리♥장준환, 5년째 '각집살이' 중…"서울·제주서 따로 생활" (각집부부) 08-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