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역사' 세기말 청춘 재소환, 다시 읽는 '인어공주' [OTT리뷰] 작성일 08-29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RyD8Iil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8f3115cc48be2cff4dc991bbce83208c1e5e538daabbc15d55db0313a33c66" dmcf-pid="GheWw6CnS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백의 역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tvdaily/20250829160338951tmnn.jpg" data-org-width="658" dmcf-mid="y7kUWg5r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tvdaily/20250829160338951tmn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백의 역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32b5a839c765f4cb75b2756c3b6377911bc70b705af9386ceb8133ec5368725" dmcf-pid="HldYrPhLSi"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strong>*기사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strong> 꿈 많고 사랑도 많은 ‘고마쎄리’ 박세리(신은수)는 유난히 험난한 고백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생머리 시절엔 제법 승률이 좋았지만, 악성 곱슬머리가 된 뒤로는 연전연패. 유전자를 물려준 아빠를 원망하며 다시는 고백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p> <p contents-hash="63582b95a356ca1e40d2bdbeb06ba672dc9f3d629006fcd46501e8b0856972cb" dmcf-pid="XSJGmQlovJ" dmcf-ptype="general">하지만 사랑은 불시에 교통사고처럼 찾아오는 법. 학교 최고 인기남 김현(차우민)에게 마음이 간 세리는 또다시 고백 본능을 참지 못한다. 찰랑이는 생머리로 변신해 고백하고 싶지만, 20만 원짜리 매직 스트레이트는 통장 잔고와 거리가 멀다. 그러던 중 미용실 사장님의 아들이자 전학생인 한윤석(공명)을 도와주면 공짜로 시술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렇게 시작된 세리의 고백 대작전은 과연 핑크빛으로 끝날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ac19d5ce0fc6e64910666851b28aa16fb8306b97aa7543fe3e83afbc4bbe457b" dmcf-pid="ZiUNQ1Jqhd" dmcf-ptype="general">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는 청춘의 이야기다. 푸릇푸릇하면서도, 작은 바람에도 태풍처럼 흔들리는 불완전하지만 그래서 더욱 찬란한 청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성장을 그렸다.</p> <p contents-hash="6e5697a7dae9f3222cc0c633dddc841d940bd2719289dc37c504944945c26054" dmcf-pid="5nujxtiBWe" dmcf-ptype="general">크게 보면 파란만장한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청춘만이 느낄 수 있는 예민하고도 날 선 감정들이 가득했다. 영화는 친구의 한마디에도 웃고 울며, 마치 그 순간의 사랑과 우정이 세상의 전부였던 시절의 감각을 화면 위에 생생히 되살렸다. 악성 곱슬머리 하나조차 개성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속앓이하던 세리의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품었던 사소하지만 절실했던 그 시절의 감정을 고스란히 비춰냈다.</p> <p contents-hash="6f15d7d9e7f9c1753342f427084b1c931307e6c607703e1b212ffb486d266091" dmcf-pid="1L7AMFnbWR"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안하고 흔들리던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결국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었음을, ‘고백의 역사’는 잔잔하지만 뚜렷하게 보여줬다. “곱슬머리여도 괜찮다”는 윤석의 한마디와, 세리의 고백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발 벗고 나서는 친구들의 모습 속에는 관계가 주는 위로와 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작품은 그렇게 서로의 꿈과 마음을 보듬어 주던 그 시절의 얼굴을 가장 따뜻하고 순수한 온도로 그려냈다.</p> <p contents-hash="5b54f527b56c3934216c6a8ef905124b74bcf981430e1b8b631bbb190a45a9e1" dmcf-pid="tozcR3LKWM" dmcf-ptype="general">또한 작품은 1998년,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 있던 시절의 공기와 온도를 고스란히 되살렸다. 삐삐, 공중전화, ‘학알’처럼 아날로그적 소통 방식은 기다림과 설렘을 더하고, 나아가 인물들의 감정선에 여운을 더했다. 작품에 덧칠된 그 시대의 질감은 서사의 설득력을 높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그 시절만의 사랑과 우정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1da2d13bd0e3563d5e893ec515fb3a98eaa14c7f9a7f7ba23f10d58054d786" dmcf-pid="Fgqke0o9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9/tvdaily/20250829160340299knmr.jpg" data-org-width="658" dmcf-mid="WbLZIRTN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tvdaily/20250829160340299knm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e6b9b3493372f7d3a70ff2fbdcfbeec67932e54c2adde39de3382854bd430b2" dmcf-pid="3aBEdpg2yQ" dmcf-ptype="general"><br>잔잔한 서사 속에서도 관객을 더욱 깊이 몰입하게 하는 건, 어딘가 ‘인어공주’를 떠올리게 하는 서사적 결이다. 바다에서 세리에게 구원받은 윤석은 그녀가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을 두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고백을 준비하는 길을 묵묵히 함께한다. 마음속 감정을 깊이 간직한 채 세리의 행복을 우선하는 윤석의 모습은 ‘헌신’과 ‘기다림’이라는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환기시켰다. 이러한 은유는 두 사람이 마침내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그 감동을 배가시키는 정서적 토대가 됐다. </p> <p contents-hash="479dd1e942d718f10b83739366467accacc9f6d32d4c68f67f191ddcd8036fd0" dmcf-pid="0NbDJUaVyP" dmcf-ptype="general">청량하고 풋풋한 색감은 1990년대 후반 청춘의 공기를 온전히 품었고, 수영 장면과 바다의 이미지는 ‘인어공주’ 은유와 맞물려 깊은 상징을 띠었다. 따뜻한 색채와 아날로그적 디테일은 인물들의 숨결과 감정을 부드럽게 감싸며, 영화가 전하려는 정서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이 은유는 세리가 오랫동안 품어온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하는 변화로 이어졌고, 윤석 또한 세리를 통해 가정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 한층 단단해졌다. 서로의 상처를 품고 치유한 이 ‘쌍방 구원’의 서사는 결국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새로운 시간을 예감하게 하며, 오랜 잔향을 남겼다.</p> <p contents-hash="a74b3e87ac64d4037d0cf519c98e370371d4d2b5729bd80673dfa9bbe9598e83" dmcf-pid="pjKwiuNfT6" dmcf-ptype="general">세리를 연기한 신은수는 인물 특유의 밝고 명랑한 에너지를 온전히 담아냈다. 관객으로 하여금 세리의 고백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염원하게 만들 정도로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히 소화했다. 한윤석 역의 공명은 첫 등장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받아들이기엔 다소 이질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노련한 인상이 오히려 캐릭터의 매력으로 녹아들었다. 한윤석의 불완전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묵묵히 세리 곁을 지키는 캐릭터의 깊이를 안정된 연기로 완성했다.</p> <p contents-hash="4263d0647d7043abff571e9e475bb38d88ecb38a9d6bb8702f501c4ac9dc1b65" dmcf-pid="UA9rn7j4S8" dmcf-ptype="general">이 외에도 차우민, 윤상현, 최규리, 강미나 등 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더불어 박정민, 공유, 정유미의 특별출연이 감칠맛을 더했다. 짧지만 인상적인 등장은 서사의 흐름 속에 유쾌한 변주를 만들어내며, 작품 전반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했다.</p> <p contents-hash="1052448be87f96392df5e0dd1a531ef3dae14c3138a99bcf4d11f80304700eda" dmcf-pid="uc2mLzA8l4" dmcf-ptype="general">이처럼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세기말의 공기와 청춘의 설렘을 재소환했다. 사랑과 우정을 ‘인어공주’ 은유 속에 그 시절의 빛나던 순간들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되살려낸, ‘고백의 역사’다.</p> <p contents-hash="d5ba701698d793fab02334f238e4ccf714763ab2449eb7c9af6ada5c2e529714" dmcf-pid="7kVsoqc6Wf"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넷플릭스]</p> <p contents-hash="f2112231156df978b0297b07b6bbdcdc81f5b80910032ddaa8f6b31468c1a5aa" dmcf-pid="zEfOgBkPSV"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고백의 역사</span> </p> <p contents-hash="7a70b4622980996af88d6affef6ff256df3ec78c998aec7ecf6917902948297d" dmcf-pid="qD4IabEQv2"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타망X라이와 재회한 기안84, 포르피와 평행이론 만들까 [IZE 진단] 08-29 다음 싱글맘 정가은, 노후 대비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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