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성광 "내 코미디는 기세… '개콘' 복귀 가장 뿌듯해" (인터뷰) 작성일 08-30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r>박성광,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부산서 코미디 쇼 공연 열며 관객과 소통<br>박성광이 밝힌 코미디 철학… 무대로 이끄는 원동력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nbxDnHEJ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b590ab14d4294e784151c94817eae7e10b6daf195f027a4ced9315014bb335" dmcf-pid="fLKMwLXDJ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4949yuqa.jpg" data-org-width="640" dmcf-mid="b3oolkph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4949yuq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ce17009e4d7127c072f8f3a574e107c6276beb1616f2a2d868c5a8bf3548e7c" dmcf-pid="4o9RroZweg" dmcf-ptype="general">코미디언 박성광의 이름 앞에는 영화감독, 드라마 기획자 등이 붙지만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개그맨'이다. 그의 시작점도 '개그콘서트'였고 지금 역시 '개그콘서트'를 든든하게 받치는 기둥이다. 박성광은 자신의 코미디 철학이 '기세'라고 말하지만 분명한 건 그 속에 있는 단단함이다. </p> <p contents-hash="2e27fa087495eb7976702808ea4ebb99f05b706a179d64ee52b8267cbedd6e0d" dmcf-pid="8g2emg5rLo" dmcf-ptype="general">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박성광은 기자를 만나 1년 만에 부산 무대에서 서게 된 소회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p> <p contents-hash="b3648db14681ce38c481bef51462e9120feed1355d81cd7885666af08b5ba68e" dmcf-pid="6aVdsa1mLL" dmcf-ptype="general">이날 박성광은 "부코페에 어느 순간 선배가 없고 후배들과 오게 됐다. 특히 올해는 34기 신인 친구들과 오게 됐다. 챗플릭스도 개막 공연에 서고 싶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서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f3d43fd958540355c04e067882562cd5ef65d9b544429435c323fc6a9b8c8770" dmcf-pid="PNfJONtsin" dmcf-ptype="general">지난해 부코페 이후 1년 만에 다시 부산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를 두고 박성광은 "1년 만이다. 사실 관객을 만나기가 힘들다. 공연 기획자들이 이런 창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소망을 내비쳤다. 녹화 방청 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듯 공연에서만 할 수 있는 무대가 있기 때문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857e28a88270f2dd069bb7bae347e96bcb4a1b0c0ca9a2447c4f87dbe9bb55" dmcf-pid="Qj4iIjFOR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6275cjdp.jpg" data-org-width="640" dmcf-mid="KzffNMvad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6275cj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e523390694de1e7443fc4bc386a84188158bba8da574ba29b9dacbda6f430c" dmcf-pid="xe78AeyjLJ" dmcf-ptype="general"><strong>"공연에서는 방송 녹화와 다르게 더 할 수 있어요. 수위나 시간제한 없이 원 없이 할 수 있죠. 공감대도 더 늘어나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연을 하면 너무 기분이 좋아요. 공연을 마치면 마치 응어리가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요. 관객하고도 소통이 확실하게 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친밀해지고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strong></p> <p contents-hash="bac05df8831d9f7d2bfb1526cbfa37ea113f2821075e13c1f56de479f214964a" dmcf-pid="yGklUGxpRd" dmcf-ptype="general">이날 공연 역시 박성광의 표현 그대로 '원 없이 아무거나 해보자'라는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시간이나 카메라 없이 주어진 자유는 코미디언들에게 한계 없는 무대로 직결된다. 특히 KBS 공영 방송 특성상 심의 등 구성적으로 여러 제약이 많았던 챗플릭스 팀에서 이번 공연은 오랜만에 느끼는 단비 같은 기회다. 평소 녹화를 할 때에도 습관적으로 절제를 해야 했던 이유를 전하며 이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p> <p contents-hash="6ed36d39ed7279433fdc26c527680d5e9b67be36c5f606c5e0391a7fb5579786" dmcf-pid="WHESuHMUne" dmcf-ptype="general">챗플릭스는 관객들의 소통이 주안점이 된 코너다. 현장에 있는 관객들이 직접 채팅방에 들어가 멘트를 남기면 PD가 이를 집어낸다. PD가 콕 집은 대사를 코미디언들이 즉석에서 읽고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는 기승전결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고 어려운 콘텐츠다. 이에 박성광과 송준근 등 경험과 노하우가 가득한 선배 코미디언들이 후배들을 이끌면서 진행을 도맡았고 한층 더 과감하고 실험적인 코미디가 완성됐다. </p> <p contents-hash="2d327ba08d964050c0355fbefed838a0ae19ea48f9f3b8ab32cad028cac67dc3" dmcf-pid="YXDv7XRuMR" dmcf-ptype="general">이에 관객들은 챗플릭스 채팅에 참여 전 미리 멘트부터 사진까지 준비한다. 흡사 코미디언과 관객들의 개그 대결이 된 셈이다. 박성광은 "이것 또한 요즘 개그"라면서 "저희조차도 뭘 할 줄 모른다. 리허설도 가상으로 설정해서 하지만 늘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도 개그맨이니까 이런게 나올까 예측을 하는데 PD도 얄궂어져서 이상한 걸 더 올린다. 우리가 당황하는 걸 보고 싶어 한다. 음악감독님도 계속 장난치면서 욕심을 낸다. 가끔 우리도 대사를 기억하지 못 한다. 아무도 대본대로 안 하고 애드리브를 하다가 한 명이 정신 차린다. 예전에는 서로 멘트를 읽으라고 미뤘는데 이제는 서로 재밌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1e09480feac9c76f2d18f2c2431f7464e3ab8bca698cda07df44e126c95489" dmcf-pid="GZwTzZe7L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7493btfx.jpg" data-org-width="640" dmcf-mid="9EMNTw7vL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7493btf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6a61618b9a885ec6507144d3f8eba2b2c7b4269c93dfd6b105061a90c711d81" dmcf-pid="H5ryq5dzMx" dmcf-ptype="general">사실 챗플릭스는 시즌1을 마치고 공백기를 갖다가 시즌2로 돌아왔다. 코너가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시즌2로 돌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관객들이 챗플릭스를 원하고 또 기다렸다는 의미다. 박성광은 "시즌2를 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PD가 자기를 믿고 하라고 했다. 당시 다른 코너를 하고 있어서 나 빼고 하라고 했다. 그런데 리허설을 보니 역시 내가 있어야 하더라. 그렇게 시즌2를 함께 하게 됐다. 지금은 너무 좋다"라고 언급했다.</p> <p contents-hash="9e4ec4fec26ab904756ad7092b850c3430d8bd78242ace9fa97152c8e0c7ac11" dmcf-pid="X1mWB1JqJQ" dmcf-ptype="general"><strong>"소재를 짜고 회의를 할 땐 그만할까 싶기도 하지만 우리 코너는 유독 에너지, 노하우, 기세로 몰아붙여요. 무대에 선 코미디언은 자기가 제일 잘 알아요. 내 개그가 터졌는지, 터지지 않았는지. 현장 웃음소리부터 다르죠. 그런 코너를 하기가 쉽지 않기에 항상 PD에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strong></p> <p contents-hash="c8901ecd6a7a229dc90506de260c0acfaff45ddc4d000c7665dcdd4251920811" dmcf-pid="ZtsYbtiBLP" dmcf-ptype="general">박성광에서 코미디언으로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물었다. 그러자 박성광은 '개그콘서트' 복귀 당시를 떠올리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이 없던 시기가 마지막 공연이었다. 그 이후로 '개그콘서트'에 복귀했을 때 관객들이 꽉 찼다. 계단에도 앉고. 그 순간이 가장 뿌듯했다. 관객들의 웃음소리, 날 반기는 소리, 박수 소리가 들렸을 때 너무 뿌듯했다"라고 돌아봤다. </p> <p contents-hash="ab0cbb5795bf99cb337518b1bbe3c921925d621833ba8a6c4040c4e14b48876d" dmcf-pid="5FOGKFnbR6" dmcf-ptype="general">그리고 그 복귀 시기에는 챗플릭스가 있었다. 박성광은 "내 애드리브가 빵 터졌을 때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무대에서 정범균 팬티를 찢었는데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제가 맨날 당하는 입장이라서 짜릿했다. 이 재미로 한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d68a309b47a0fc69d07e3abbac7a1d1054d172d7666409b0dd8de0d0709d8b" dmcf-pid="13IH93LKM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8765ubhd.jpg" data-org-width="640" dmcf-mid="23nDXC9Hi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hankooki/20250830154118765ubh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개막했다. 30일 박성광은 '부코페 with 개그콘서트' 팀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ecd92335227aa6ea220a5191827dc748ab7c974cd5aa5526aaf1ec35415823" dmcf-pid="t0CX20o9R4" dmcf-ptype="general">그런가 하면 박성광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북미와 일본을 타깃으로 한 해외 수출용 세로형 드라마 콘텐츠 제작이란다. 영화 '웅남이' 이후 박성광의 차기작이 될 예정이다. 현재 열심히 기획 중이라는 박성광은 "저는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세로형 드라마는 호흡이 아예 다르다. 도전의 의미로 드라마와 세로형 콘텐츠 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언젠간 도입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c44016db77f88a4ab086e70d1caaee501bc52580c633f407f5a65023067c38b5" dmcf-pid="FphZVpg2ef" dmcf-ptype="general">이번 도전이 국내 장편 드라마 연출의 기회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기자의 말에 박성광은 "불러준다면야"라면서도 "지금 영화 기획 중인데 성사가 되면 좋겠다. 글은 꾸준히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연출자 박성광이 관심을 갖는 키워드는 가족, 형제 이야기다. 이를 두고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자꾸 코미디가 묻어난다. 웃음을 주려고 하는 지점이 어쩔 수 없이 나온다. 사실 그것도 제 색깔이다"라고 연출관을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cd8300b7b9b40651815af0b7ca2a61dd7040ed97f1202788e5859c18bff0667b" dmcf-pid="3Ul5fUaVJV" dmcf-ptype="general">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습관이 그의 창작 원천이자 영감이다. 이는 때로 개그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단다. '개그콘서트'부터 드라마, 영화 기획까지 몸이 하나라도 모자랄 터다. 박성광은 "사실 힘들지만 지금까지 잘 해냈고 앞으로도 잘될 것 같다. 지금 영화 준비 중인 게 있는데 내년에는 찍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p> <p contents-hash="170f0ae42e2d8f2e38a5745c2b42a96a10ff317bb0da034af72953d57ba6edf1" dmcf-pid="0Ul5fUaVL2"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뭐든 이렇게 열정이 있을 때 해야 한다. TV조선 예능 때문에 최근에는 마라톤을 뛰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도전이다.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연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가 4개월 남은 이 시점, 박성광은 더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는 "작년에 '내년에 더 잘될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올해 역시 밑거름이 되는 한해다. 씨를 뿌리고 자라고. 열매는 언제 맺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간 맺겠지"라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 contents-hash="0b0d395eb70d334b500d6782ec369dc48791c782beafb12a2b3134d4f90aab29" dmcf-pid="puS14uNfJ9" dmcf-ptype="general">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우파2' 레이디바운스 놉, 결혼·임신 발표.."10월 결혼식"[전문] 08-30 다음 고우림 “♥김연아에 요리 많이 얻어 먹어”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