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분' 기립박수…베네치아 홀린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끝없는 찬사

작성일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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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2943wuez.jpg" data-org-width="960" dmcf-mid="8awyokphS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2943wue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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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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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프리미어 상영 직후 9분에 달하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 관객을 매혹시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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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현지 시각 29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상영회는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르자 팬들의 환호가 극장 밖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리!"를 연호하는 팬들 앞에서 사인과 사진으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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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4242ytni.jpg" data-org-width="960" dmcf-mid="68zMFzA8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4242ytn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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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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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영화는 25년간 다닌 제지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만수(이병헌)의 재취업 도전을 그린다. 그는 경쟁자를 차례로 제거하며 벼랑 끝에서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 손예진이 그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블랙코미디적 웃음과 실직의 비극이 교차하는 전개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자 관객들은 무려 9분간 기립박수를 이어갔고,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손을 맞잡고 무대 인사를 하며 감격을 나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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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시간 19분 동안 관객들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며 "주인공 만수의 광기 어린 시도는 폭소와 경악을 동시에 불렀다"고 호평했다. 데드라인은 "환상적으로 재미있으며 놀라운 앙상블 영화"라고 평하며, 이병헌을 두고 "매즈 미켈슨과 버스터 키튼을 합친 듯한 슬랩스틱 마스터"라 극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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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5525bjzb.jpg" data-org-width="960" dmcf-mid="PhLOMLXDv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Hankook/20250830165815525bjzb.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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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쩔수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순, 손예진, 이병헌, 박찬욱 감독,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25.8.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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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찬욱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꼭 만들고 싶다는 결심을 한 지 20년 만에 드디어 완성했다"며 "관객들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다행이고, 그 말이 진심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역시 "모든 배우들의 버킷리스트가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인데, 이번 작품은 그의 영화 중 가장 상업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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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소설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작품은 다음 달 6일 폐막식에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한다. 국내에서는 9월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상영되며, 9월 24일 정식 개봉한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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