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감독님께 바친 우승…인천계양구청, 양궁 회장기 정상 작성일 08-30 4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8/30/AKR20250830042300007_01_i_P4_20250830185613911.jpg" alt="" /><em class="img_desc">묵념하는 인천계양구청 선수들<br>[대한양궁협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성수 감독을 하늘로 떠나보낸 인천계양구청 양궁팀이 올림픽제패기념 제42회 회장기 대학실업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 김종호, 한종혁, 한우탁으로 팀을 꾸린 인천계양구청은 30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의 최현택, 송인준, 서민기에게 5-4로 승리했다.<br><br> 대회 도중 세상을 떠난 사령탑을 추모하는 의미로 오른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한 인천계양구청 선수들은 16강부터 광주광역시남구청, 예천군청, 서울시청을 줄줄이 돌려세우더니 결승에서도 대단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br><br>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사흘째인 27일 청주의 숙소에서 지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br><br>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은메달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스타 양궁인'인 박 감독은 2000년부터 인천계양구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강팀을 조련해냈다.<br><br> 대표팀 지도자로도 굵은 족적을 남겼다.<br><br>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코치로 오진혁(현대제철 코치)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양궁의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이바지했다.<br><br> 박 감독의 제자들은 경기를 마친 뒤 승리가 선언될 때까지 두 손 모아 묵념하며 스승을 추모했다. <br><br> 이날 인천계양구청 선수들 외에도 많은 선수가 검은 리본을 달고 사로에 섰다.<br><br>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선수를 코치하는 지도자도 있었다. <br><br> 여자 단체전에서는 대구서구청이 대전시체육회를 6-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br><br>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황석민(울산남구청)이 한종혁을 6-4로 물리쳤고, 여자 개인전에선 최예지(대구서구청)가 이나영(창원시청)에게 6-0으로 이겼다. <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태권도 배준서,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5초 남기고 역전 드라마 08-30 다음 박명수·랄랄·개콘팀 총출동…부코페, 웃음 완판으로 출발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