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그래도 좋아해요' 말하고 싶었던 것 [인터뷰] 작성일 08-30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WgSPPhLW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aaf4e6407686f2dd9b99faa8da38d61d63e3ad829670d4d9d8dc7c45feb62c8" dmcf-pid="FYavQQloS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리 / 사진=YS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1381hyxk.jpg" data-org-width="600" dmcf-mid="XZ9wbbEQy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1381hyx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리 / 사진=YS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f1dcc19331070bdef07d1da4b67fcc4097b049da1a2baaee4a623d7dd8ec04d" dmcf-pid="3GNTxxSgyB"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중이다. 41세가 된 그는 나이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에너지가 달라진다는 성숙한 생각을 전했다.</p> <p contents-hash="29e20c2ed468864f4f7b7eeb441fa0680d7bb37726d43dba3b4f8f0fd3443fdc" dmcf-pid="0HjyMMvaTq" dmcf-ptype="general">남규리는 2006년 그룹 씨야로 데뷔해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슬픈 발걸음', '미친 사랑의 노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연기 활동을 통해서도 대중을 만나온 그에게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p> <p contents-hash="62b85a487f314a8acc1ae8da4c1b104fdb09026e5b02e8e785105817f48ac567" dmcf-pid="pj9oFFnbyz" dmcf-ptype="general">그는 '만능 엔터테이너' 수식어에 대해 "크리에이티브한 것에 참여하는 걸 되게 좋아했다"며 "씨야 활동을 하기 전부터 작사를 배웠다. 또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컨셉추얼하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미장센과 함께 풀어내는 장면만 봐도 스토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영화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한 "어렸을 때 순정만화에 하나도 관심이 없었고, 대신 무협지처럼 주인공이 무언가를 헤쳐나가는 작품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806b984f95483dc982f840b9580b79727d2ef13a89a770e39fb5abc638651c26" dmcf-pid="UA2g33LKy7" dmcf-ptype="general">남규리는 지난 5월 리메이크곡 '가슴앓이'를 선보인 데 이어, 17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그래도 좋아해요'를 발표하며 기다리던 팬들을 가슴 설레게 했다. 자신에게 있어 팬들은 "고비 때마다 나를 다시 살게 해준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을 정도로 늘 애틋하고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이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d94cc4f3d8f83833018488abdf07b71448b42b84df4cbf598f1b383903e141" dmcf-pid="ucVa00o9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리 / 사진=YS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2616mlpn.jpg" data-org-width="600" dmcf-mid="Z9Obmmqyy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2616mlp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리 / 사진=YS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21e5338ccf4473540ee6111294e95e825337aa0ed42a34aeff0c240d917937" dmcf-pid="7kfNppg2lU" dmcf-ptype="general"><br> 이번 가요계 컴백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남달랐다. 남규리는 "작년에 '헤일로(HALO)' 앨범을 냈는데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라 용기 내서 활동했다"며 "예전에 같이 음악 작업을 했던 분들을 만나 처음에는 가볍게 음악을 해볼까 했는데 리메이크를 준비하다 보니까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저에 대한 관심이 음악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호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음악을 선곡할 때는 그 벽을 한번 무너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좋아해요'를 통해 '저는 사실 이런 마음이었어요'라고 표현하고 싶었고, 여러분께 새로운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3b463bf8d53e4b6e010fe0f57e5900a5048eb30b616fd9b061d87f9a9f4832d" dmcf-pid="zE4jUUaVlp" dmcf-ptype="general">'그래도 좋아해요' 뮤직비디오 속 숨은 의미에 대해서도 밝혔다. 남규리는 "첫 장면에 실루엣만 등장하는데 발 밑에는 많은 전선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수북히 쌓여 있다. 그건 저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시퀀스였다. 어둡고 깜깜했던 시간들, 혼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들이었다. 전선들은 어떻게든 가보려고 했지만 갈 수 없던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01bca6a68c58e909edf951fbb580b1552537fc50605f7ca9a4eb443531785f1" dmcf-pid="qD8AuuNfC0" dmcf-ptype="general">이어 "빨간색 스타킹과 장식은 새롭게 나아가겠다는 열정을 담았다.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헬멧은 그동안 소통하지 못하고 갇혀 있던 저의 시간을 의미한다. 아무리 편안하고 아늑한 침대에 앉아 있어도 사실상 불편한 느낌, 저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그 시간들, 팬들과 소통할 수 없이 혼자 갇혀 있는 시간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곰돌이 인형은 팬분들을 의미한다. 팬분들은 제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사랑해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d0104b619bbde7834f39a478bab7a7a2bcea6708083157ee475070b792c5238" dmcf-pid="Bw6c77j4h3" dmcf-ptype="general">특히 뮤직비디오 속 케이크를 먹고 붕 떠서 허공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언급하며 "씨야를 그만두면서 생일이 오는 게 가장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전에는 생일에 친구들을 불러서 성대하게 했던 적도 있었는데 (씨야) 탈퇴를 하고 나서는 누가 해준다고 해도 싫다고 했다. 부모님이 잊어버렸다고 하면 오히려 잘됐다고 했다. 혼자 조용히 있고 싶었다. 나중에 혹시라도 뭔가를 베풀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역으로 베푼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f3f24ff372565a9741d2395e95650cb5056c345cb62219f85bdea4383d391b" dmcf-pid="brPkzzA8S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리 / 사진=YS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3839lgch.jpg" data-org-width="600" dmcf-mid="5W9wbbEQy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3839lgc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리 / 사진=YS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ac57756d6e8769e8af0abebd5b84217068952f339048dab5e01d67f1edc14c4" dmcf-pid="KmQEqqc6Ct" dmcf-ptype="general"><br> 2009년 소속사 이전 문제로 계약 분쟁이 발생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잘 지내고 버티고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좋았던 것만 기억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상처를 받고 끝났어도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괜찮더라. 의미가 없는 시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3042b6e05a3139fc2a27231db7acccff7eab345d9a78da1b654f65d9929da21" dmcf-pid="9sxDBBkPC1" dmcf-ptype="general">남규리는 자신에게 쏟아진 수많은 관심과 사실 왜곡에 대한 두려움도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서웠다. 작품을 하면서 뭔가를 얘기하는 게 무서웠다. 무슨 얘기를 하면 앞뒤 다 자르고 왜곡돼 나가기도 하고. 나만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건지 궁금했다"며 "음악으로 세상 밖에 처음 나오는 거다. 그전에는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도 매번 불편해서 인사만 하고 혼자 남산 올라가고 한강을 끝없이 걷고 그랬다. 시집 간 고등학교 친구와 떡볶이 먹고 동생 오면 같이 놀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p> <p contents-hash="6f347f69a1d3e44664580ab034275d4f9299781b11f59180b50357961f57e4c4" dmcf-pid="2lJOVVmeS5" dmcf-ptype="general">이어 "그러다가 세상 밖에 나갔는데,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았던 사람인가?'라며 굉장히 놀랐다. 지금도 지방에 가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처음에는 인지가 전혀 안 되다가 나중에 느끼게 됐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구나', '기억 속에 내 이미지가 좋았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 이런저런 이슈가 많았지만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셨던 사람들한테는 제가 예쁘게 노래하던 아이였던 거다. 그게 신기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4ae0f30a55bae5fa2517260b059c7e601687d15665c64955f27ec3e6104beb4" dmcf-pid="VSiIffsdhZ" dmcf-ptype="general">남규리는 "원래 한동안은 감정이 너무 메말라서 팬분들이 있는 시간만 따뜻해지고 나머지는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나 왜 이렇게 건조하지?' 고민도 했었다. 혼자 아팠던 시간들이 길어서 없는 건가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면서 "요즘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있던 경험이 또 있었나 싶어 항상 감사하다. 감동 받아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b9dd67bcf28b3fff0b93c3963ba493e9e9acc47479a0a10d2d31dcf2911edc" dmcf-pid="fvnC44OJ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규리 / 사진=YS컴퍼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5155amak.jpg" data-org-width="600" dmcf-mid="1uMwbbEQS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sportstoday/20250830222045155ama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규리 / 사진=YS컴퍼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173ed2a44ad9d8f6ab5ba696b66aba49e842cbaab457362241b97d5520843db" dmcf-pid="4TLh88IilH" dmcf-ptype="general"><br> 내년이면 씨야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을 기념해 재결합 가능성을 묻자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해 늦기 전에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리 세상이 우리에게 나쁘게 해도 사랑을 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하고, 그게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 어떤 걸 떠나서 저는 이미 더 많이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고 다 이해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다큐를 통해서 이야기했다. 15년 동안 어린 나이에 받았던 상처들도 많이 녹아내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b032ee93563755373ce2d12e5eee3340d5bb6956657414f1be3c26b9c12c804" dmcf-pid="8yol66CnvG" dmcf-ptype="general">홀로서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남규리는 "홀로서기를 하면 힘들다. 여가수로서 이뤄낸다는 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더라. '그동안 왜 노래 안 했어요?'라고 여쭤보시는데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였다. 홀로서기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약자인 느낌을 받기도 했다"며 "이번 노래를 통해 저처럼 혼자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신에 많은 작업들을 기획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0d31f4061bf216d2a4a20765fe1d319cbd72aa0bc9abcf3f43f47e2478393ea6" dmcf-pid="6WgSPPhLhY" dmcf-ptype="general">노래부터 연기, 유튜브 활동까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 남규리는 "이걸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다. 시간이라는 게 한정돼 있고 해야 할 것들이 몰려 있으니까"라며 "일단 올해 프로젝트는 더 풀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올해가 얼마 안 남았지 않냐. 어떻게 구조를 잘 짜서 최대한 해야 될 것 같은데, 가능하다면 분신을 만들어서 노래 담당, 유튜브 담당, 연기 담당, 광고 담당 등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p> <p contents-hash="762b7e4b29d00d3df18efd1fd38c68886b198bc4ff17d9c4aba718eb56da9753" dmcf-pid="PYavQQlohW"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혹여나 많이 모르시더라도 '그 노래', '그 작품'으로 기억되고 싶다. 어떤 노래, 어떤 작품으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그 노래가 정말 사랑받는 것 아닐까. 노래는 소통이라고 생각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곳에서 만나고 싶어서 언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기타 연습도 하고 있다. 저는 노래하고 활동하고 사색하는 시간들로 채워져 있다. 누군가는 먼저 헤치고 나가야 되는 거니까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이런 방법들이 있더라고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ebe9b1b732793b6cfee74c6f7462c4fed42506ff56d9ed46dc27c2dd61f57cc" dmcf-pid="QGNTxxSgSy" dmcf-ptype="general">또한 "나이에 대한 한계도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항상 중요한 것 같다. 말은 지어낼 수도 있고 왜곡할 수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서 에너지가 달라진다.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감정이나 느낌은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니까 조금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음악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21e8fbedfd4382ddcc880d9fe56d9cda342c0b3536b446ba7878e2bd5f230812" dmcf-pid="xHjyMMvayT"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율희 "무속인이 최민환과 이혼 예언..줄초상·이별수 있다고"(가보자고5)[★밤TView] 08-30 다음 '트라이' 이성욱, 사격부 감독직 해고에 "꼬리자르기?" 분노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