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숙적’과 한 판 승부,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한 ‘셔틀콕 여제’···안세영, 천위페이에 0-2 완패, 세계선수권 4강서 마무리 작성일 08-30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30/0001064004_001_2025083022391217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파리 | AFP연합뉴스</em></span><br><br>역시 ‘숙적’과의 대결은 치열했다. 그리고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이 천위페이(4위·중국)에 패해 2025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 4강에서 짐을 쌌다.<br><br>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천위페이에 세트스코어 0-2(15-21 17-21)로 완패했다.<br><br>2025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는 1977~1983년에는 3년 주기, 1985~2003년에는 2년 주기로 열렸고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있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br><br>안세영은 2023년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했다.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2024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에,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연패를 달성했는데, 그 첫 고비를 넘지 못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30/0001064004_002_20250830223912271.jpg" alt="" /><em class="img_desc">천위페이. 파리 | AP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에게 있어 천위페이는 숙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에서 13승13패로 팽팽했고, 올해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두 명의 선수 중 하나다. 5월말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안세영을 꺾으며 안세영의 시즌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후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설욕했다.<br><br>천위페이는 역시 강력했다. 1세트부터 노련하게 안세영을 몰아세웠다. 1세트 20-15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자 천위페이가 챌린지를 신청했는데, 라인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져 1세트를 천위페이가 가져갔다.<br><br>2세트에서 안세영은 3-3에서 내리 3포인트를 따내며 앞서갔다. 이 과정에서 천위페이가 발목에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천위페이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해 16-13까지 앞서가며 안세영을 압박했고, 결국 그대로 차이를 벌려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br><br>천위페이의 결승전 상대는 또 다른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다. 야마구치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9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1~2022년 세계개인선수권 여자 단식 2연패를 기록했고 안세영이 우승했던 2023년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30/0001064004_003_20250830223912334.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무결점 AI 스매시 없었다… 안세영, '中 천적'에 세계선수권 2연패 발목 08-30 다음 아!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에 '눈물'...세계선수권 결승 '실패' 08-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