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도 커피 대신 마신다는 말차, 이럴 때는 피해라 [식탐]

작성일 08-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녹차보다 카페인 1.5~2배 ↑ 의약품·영양제 섭취 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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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제니 SNS, 투썸플레이스 말차 메뉴 [SNS, 투썸플레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ned/20250831085120052zcup.jpg" data-org-width="630" dmcf-mid="0X3bHWP31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ned/20250831085120052zcu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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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SNS, 투썸플레이스 말차 메뉴 [SNS, 투썸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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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초록색은 ‘말차(matcha)’다. 건강과 새로운 맛조합에 관심이 많은 Z세대에게 인기다. 다만 녹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주의도 필요하다.
 말차의 인기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만의 말차 레시피나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Z세대에게 말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자신의 개성과 세련된 취향을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셀럽(유명 인사)들도 말차에 빠졌다. 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를 비롯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도 “커피 대신 말차를 마신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식음료 업계의 신메뉴도 말차가 장악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지난달 선보인 말차 음료 3종은 출시 2주 만에 50만잔 이상 팔렸다. 편의점 CU도 말차를 활용한 디저트를 잇달아 출시했다.
 주요 외신들도 말차 열풍을 소개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말차 음료로 인기를 얻은 ‘블랭크 스트릿 커피(Blank Street Coffee)’의 성공 사례를 통해 말차 열풍을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추세를 보면 말차의 인기는 멈출 기미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도 “글로벌 말차 시장은 지난 2023년 43억달러(약 6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74억달러(약 1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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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에서 말차 드링크로 인기인 블랭크 스트릿 커피 [블랭크 스트릿 커피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ned/20250831085120265aoqt.jpg" data-org-width="784" dmcf-mid="p0v5sw7vG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ned/20250831085120265aoq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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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말차 드링크로 인기인 블랭크 스트릿 커피 [블랭크 스트릿 커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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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차의 인기 비결로는 녹차보다 ‘진한 풍미와 색감’이 꼽힌다. 여기에 ‘건강적인 요소’도 더해진다. 그랜드뷰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말차의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홍차나 녹차보다 약 5배 높고, 당뇨병과 위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효능에 주목했다.
 말차의 대표 항산화물질은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논문에 따르면,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EGCG 함량은 말차가 녹차보다 약 3배 높다. 비타민 C·A·K·B군도 풍부하다. 말차가 일반 녹차보다 영양 성분이 농축돼 있어서다.
 말차와 녹차는 같은 찻잎을 사용하지만, 섭취 방법이 다르다. 녹차는 찻잎을 물에 우려서 먹는다. 담백한 맛을 내며 맑은 연두색을 띤다. 이와 달리 말차는 찻잎을 가루로 만들어 타 먹는다. 햇빛을 차단해 재배한 잎을 찐 다음, 말려서 곱게 갈아 만든다. 색이 더 진하고 쌉싸름한 맛도 강하다.
 카페인 함량도 일반 녹차보다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말차는 잎을 그대로 갈아서 먹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일반 녹차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카페인 민감자나 임산부에게 섭취 자제를 권고한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말차의 카페인 함량은 일반 녹차보다 1.5~2배 많다. 특히 공복에 진한 말차를 마시면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 되도록 식후에 섭취한다.
 일반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섭취 전후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말차의 카페인이 성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서다. 말차를 마셨다면 적어도 1시간 이후에 섭취한다.
 특히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실제 영국 임상약학 저널(BJCP, 2021)에 소개된 남호주대학교 연구진 논문에서는 카페인 섭취 그룹이 위약(가짜 약)그룹에 비해 소변으로 배출된 칼슘이 77% 더 많았다. 또 말차에 든 탄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고카페인 과다 섭취시 수면장애, 불안감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섭취 전 카페인 함량 확인을 당부했다. 이어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이하,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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