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허무한 충격패…부상까지 당한 '천적' 천위페이에 0-2로 무너졌다→세계선수권 2연패 무산 작성일 08-31 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31/0001911275_001_20250831093406413.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허무한 패배였다.<br><br>2023 세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연달하 석권하며 '배드민턴 여제'로 올라선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천적'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 완패하며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br><br>특히 천위페이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걷는 것도 힘든 지경에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패배가 더욱 아플 것으로 보인다.<br><br>안세영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17-21)로 졌다.<br><br>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천위페이와 카롤리나 마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두 명을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물리치고 한국 선수로는 남여 합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제패에 성공했다.<br><br>여세를 몰아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배드민턴 여제'에 등극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31/0001911275_002_20250831093406468.jpg" alt="" /></span><br><br>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번 세계선수권 전까지 8개 국제대회에 참가, 6개 대회를 석권하며 무적임을 알렸다.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8강 탈락했고 지난달 중국 오픈에선 부상으로 도중 기권했다. 두 대회를 빼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br><br>하지만 안세영은 싱가포르 오픈에서 자신을 8강 탈락시켰던 천위페이를 만나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패했다.<br><br>안세영이 올해 국제대회 여자단식 개인전에서 기록한 2패 상대 선수가 모두 천위페이다. <br><br>이날 패배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br><br>안세영은 64강부터 4경기를 29분, 36분, 35분, 30분에 끝냈다. 모두 게임스코어 2-0 승리를 챙기면서 파죽지세처럼 4강까지 올랐다.<br><br>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렸으나 8강에서 같은 중국의 허빙자오에 게임스코어 0-2로 충격패하고 탈락했던 천위페이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불안했다. 특히 32강에서 덴마크의 마크 블리치펠트에 고전 끝에 게임스코어 2-1로 간신히 승리했다.<br><br>그러나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들어온 천위페이에 시종일관 밀린 끝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31/0001911275_003_20250831093406503.jpg" alt="" /></span><br><br>1게임 초반부터 천위페이에게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삐걱거린 안세영은 2-7에서 날카로운 반격으로 격차를 2점까지 좁혔으나 자신의 장점인 수비 뒤 체력전 이용한 랠리를 막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들어온 천위페이에 계속 리드를 당했다. 결국 6점 차로 패했다.<br><br>2게임에선 천위페이가 괴력을 발휘했다.<br><br>천위페이는 안세영이 6-3으로 앞서 나가는 중 오른발을 잘못 디뎌 코트에 쓰러졌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천위페이는 신발을 벗고 부상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부상 직후엔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체력이 막 떨어질 시점이었기 때문에 안세영 입장에선 2게임을 따내면서 역전승할 수 있는 찬스이기도 했다.<br><br>천위페이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부상 뒤 재개된 경기에서 동점을 만들며 추격전이 성공한 것이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두 차례 동점을 만든 끝에 12-11로 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기세를 몰아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31/0001911275_004_20250831093406543.jpg" alt="" /></span><br><br>천위페이는 1998년생으로 안세영보다 4살 많다. 파리 올림픽 8강 탈락 뒤 기세가 꺾여 예전같지 않다는 혹평도 들었으나 싱가포르 오픈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을 연달아 물리치며 부활의 날개짓을 했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뉴델리 세계선수권, 2028 LA 올림픽 등에서 안세영과의 명승부를 예고했다.<br><br>이번 대회 여자단식 결승은 천위페이와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의 한판 승부로 결정됐다.<br><br>여자단식 세계 5위로, 2021년과 2022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던 야마구치는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세계 9위)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8/31/0001911275_005_20250831093406585.jpg" alt="" /></span><br><br>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천위페이에 져...세계선수권 준결승 탈락 08-31 다음 가을의 계절 9월 광주 곳곳에서 축제 눈길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