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야구 도전' 3인방…"개척자 될 것…포기하지 마세요" 작성일 08-31 5 목록 [앵커]<br><br>70년 만에 생기는 미국 여자프로야구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3명의 우리나라 선수들이 있습니다.<br><br>이들은 최종 트라이아웃을 통과하고, 구단들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는데요.<br><br>여자야구 개척자로 나선 이들을 이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br><br>[기자]<br><br>33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푸릇한 그라운드에서 훈련이 한창입니다.<br><br>더그아웃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훈련에 돌입하자 진지하게 돌변하는 이들. 바로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입니다.<br><br>그중에서도 일본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투수' 김라경, '포수' 김현아, 그리고 '4번 타자' 박주아는 70여 년 만에 생기는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 트라이아웃에 최종 합격했습니다.<br><br><김현아 / 야구 국가대표> "(미국) 선수들의 그라운드에서 뛰어보니까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고, 정말 이게 실현이 될 수 있는 길이 생겼구나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br><br>김현아는 프로선수를 꿈꾸던 남동생을 따라 그라운드를 밟았고, 박주아는 초등학생 때 놀러 간 야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선수 길에 뛰어들었습니다.<br><br>하지만 한국에서는 대학이나 실업팀 등 여자 선수가 뛸 수 있는 리그가 전혀 없어 현실의 벽에 계속해서 부딪혔습니다.<br><br><박주아 / 야구 국가대표> "국가대표지만 '여자야구 국가대표'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고, 국가대표 이력을 사용해서 대학을 간다거나 이렇게 직업으로 삼을 수 없을 때 그때가 가장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br><br>때마침 부활한 미국 리그는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br><br>본인들이 했던 고민을 후배들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개척자'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br><br><김현아 / 야구 국가대표><br><br>"포기하지 말고 재밌게 내가 즐기다 보면 다음 길이 있을 거고, 저희가 또 다음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재밌게, 열심히 야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br><br>3명의 선수가 오는 10월 각 구단의 지명을 받게 된다면 우리나라 여자 야구 역사상 최초로 미국 프로리그 무대를 밟게 됩니다.<br><br>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br><br>[영상취재 이대형]<br><br>[영상편집 김동현]<br><br>[그래픽 김세연]<br><br>#미국여자프로야구 #김라경 #김현아 #박주아 #여자야구국가대표<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에 패배하며 세계선수권 4강 탈락 08-31 다음 셔틀콕 김원호·서승재, 27분 만에 압승…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