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깜짝 등장' 안영미→엄지윤·숏박스, 관객이 웃을 때 무대는 완성된다 (제13회 부코페) [ST리뷰] 작성일 08-31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UgpquNfl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9eaea88ac4a79d37335f6c6d849450f8005627dd769c5c0401e857b28966d9" dmcf-pid="VuaUB7j4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BIC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38059qvyl.jpg" data-org-width="600" dmcf-mid="bEWeLJYc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38059qvy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BICF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52bc8197ec829f4ed756e1b8b9786b7c2c313e2e1abb426331f1aba2b6fe99e" dmcf-pid="f7NubzA8lk" dmcf-ptype="general">[부산=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K팝 콘서트, 영화, 뮤지컬 등 수많은 매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코미디 공연은 특별하고 매력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출연자와 관객이 비교적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며,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웃음으로 채워질 때 무대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a1c38ace6b1a2b783a35b6bcdee2cac60c4bb73169fb44b1ccd31b18b9e02eb1" dmcf-pid="4XMHtZe7vc" dmcf-ptype="general">지난 29일 개막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공연이 30일 오후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됐다. 같은날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도 관객을 만났다.</p> <p contents-hash="c36e98aff98a9f1185e36425ff039e0e85a204bc987ad9cc3fa7e2f78ddaa48a" dmcf-pid="8ZRXF5dzWA" dmcf-ptype="general">'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과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의 공통점은 일종의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사전 MC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코미디 공연 특성상 많이 웃고 즐겨야 하는데 뚱한 표정으로 앉아 있으면 돈을 주고 공연을 보러 오는 의미가 없다. 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는 코미디언들도 부담이 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본 공연 시작 전 어색하고 경직돼 있는 분위기를 깨뜨리는 아이스브레이킹이 중요하다. </p> <p contents-hash="8d69de8d81415ec47f5bf7fd65bd228217df5d7a86d8b9628ac8a80cf7398306" dmcf-pid="65eZ31JqCj" dmcf-ptype="general">사전 MC들은 인사와 함께 간단한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많이 웃고 환호성을 질러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어디서 오셨어요?" 같은 이야기로 관객이 즐길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p> <p contents-hash="7fefd9a2e2e75c318f6e6a8bc1c12e9a15aecd45ce70aa0d70550c01dfcab461" dmcf-pid="P1d50tiBTN" dmcf-ptype="general">이 "어디서 오셨어요?" 같은 간단해 보일 수 있는 질문에도 관객은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때가 있다. 이날 한 관객은 "이혼하고 첫날인데 공연을 보러 김포에서 부산까지 7시간 걸려서 왔어요"라고 용기 내 고백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고, 선물까지 받아갔다. 이런 게 바로 라이브의 묘미가 아닐까.<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de46918ffc438fe6c729033b2000a9230f58c7fb6bd50cfb6f3fe670a8a916" dmcf-pid="QtJ1pFnb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BIC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39322wvmr.jpg" data-org-width="600" dmcf-mid="KHgpquNf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39322wv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BICF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c34045dfeedea1ce927d4739f0f44db71975c545b8d19f9c0e38c282fc54af0" dmcf-pid="xFitU3LKhg" dmcf-ptype="general"><br> 그렇게 본 공연이 시작되면 조명이 켜지고 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은 비밀스러운 병(?)을 가진 채 남자들만 있는 연기 명문 남고에 첫 여학생으로 입학한 엄채아(엄지윤)의 이야기를 다루는 청춘 개그물이다. 엄지윤을 비롯해 '면상들' 이선민, 조훈과 '숏박스' 김원훈, 조진세, 그리고 이경원, 황경환이 출연했다. </p> <p contents-hash="c570a5561b3f8cfb4d11cafa04f15e2f70a1a12b4152fbda28bfdc67115a5701" dmcf-pid="ygZoAa1myo" dmcf-ptype="general">이 공연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듯한 짜임새를 보여줬다. 출연자들은 청춘들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능청스러운 연기와 티키타카를 통해 극을 이끌어나갔다. '홍박사님을 아세요?'의 주인공 조훈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소다팝' 챌린지를 소화해 박수를 받았고, 조진세는 유노윤호의 '레슨' 밈을 활용한 개그를 선보였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자신들의 유행어 '할래말래'와 '애매하긴 해'를 활용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p> <p contents-hash="8dae70d4bd77dccf2a34f6515c903e2046989d659bb462087ba24b208f1f290f" dmcf-pid="Wa5gcNtsWL" dmcf-ptype="general">관객 참여 유도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마지막에 엄채아가 운명의 상대 단 한 명을 골라야 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의 박수와 함성 소리로 결정이 됐는데, "왜 이 사람이냐"며 분개하는 엄채아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p> <p contents-hash="bc95751168db4923700382a0d2c2f251760447bbc23518eb82731f230ab37b22" dmcf-pid="YN1akjFOvn" dmcf-ptype="general">아쉬운 점이라면 공연 당일 김원훈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 그로 인해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 몰입을 깼다는 점 등이었다. 김원훈은 "어제까지 너무 열심히 하다가 정작 공연 당일 목이 안 나와서 죄송하다"며 애드리브를 더해 사과했다. </p> <p contents-hash="ddca5dfd23572da8273894a0d14d95702b61f82ca6609ad0fc059dfab242b272" dmcf-pid="GjtNEA3ICi" dmcf-ptype="general">'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이 출연자들의 호흡으로 이끌어가는 연극이었다면,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는 안영미 혼자 무대를 채워나가는 1인 스탠드업 코미디였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공연은 안영미의 19금 비방용 모음집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다. 소녀 시절 풋풋하고 달콤했던 첫사랑부터 정상을 향해 가는 매콤한 인생 토크까지 방송에서는 담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속 시원하게 푸는 공연이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3e904efaabf8f87033f8b96bf3766897ce3dd9fdad2d4276fe533d806cf2ce" dmcf-pid="HAFjDc0Ch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BICF"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40613kwnp.jpg" data-org-width="600" dmcf-mid="9u0crEUll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today/20250831111640613kwn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BICF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ee83b35149c1e82dd2e8b1af780250984cba6ba91fe60d925c0fd61743fd48e" dmcf-pid="XT4vGy6Fhd" dmcf-ptype="general"><br> 지난 2020년 2월 결혼한 안영미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저희는 라디오를 통해서 만났다. 제가 소녀시대 써니 씨 라디오 고정 게스트였고 남편이 청취자였는데 제가 그때 방송에서 계속 '외로워요' 이런 얘기를 많이 할 때였다. 저희 남편이 청취자였는데 '안영미 씨, 저랑 소개팅하시죠' 했다. 나한테 이렇게 직진해 준 남자가 처음이었다. 그때 라디오 PD님이 연락처를 주셔가지고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64a34df1147816ce1675f8c49299f1f4a3410ec5177ab48a1c06c33b04b40ec" dmcf-pid="Zy8THWP3We" dmcf-ptype="general">이어 "직접 만났는데 더 좋았다. 내 스타일인 거다. 키는 184cm에 얼굴은 강동원을 닮았다"는 말에 관객의 반응이 술렁이자, 안영미는 "알 게 뭐야. 어차피 얼굴 모르잖아"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저를 처음 만나러 왔을 때 슈트를 입고 왔는데 너무 섹시하더라. 그 당시에 핫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영화가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랑 너무 닮았다.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인데 밤만 되면 수갑으로 철컹철컹하는 거다. 테토남이라는 느낌에 '이 남자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 그래서 사귀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p> <p contents-hash="3f191adb2d61e9d45610418c9e22628ba8c2bee26ccfd9b328f3b264bbca7119" dmcf-pid="5W6yXYQ0yR" dmcf-ptype="general">특히 이날 공연의 묘미는 익명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19금 애드리브를 공유하는 코너였다. 관객들이 직접 익명 오픈 채팅방에 참여해 창의적인 19금 애드리브를 선보이고, 1, 2, 3등에게는 선물이 주어지는 자리였다. 하지만 관객이 직접 창작한 19금 애드리브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바 있는 밈들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p> <p contents-hash="5f8f133a16537daed2109ce0d42815d3440dd8bd3ceb68188900d0b2210595d5" dmcf-pid="1YPWZGxpyM" dmcf-ptype="general">그래도 이 코너에서 코미디언 김수용이 깜짝 3등을 차지하는가 하면, 관객으로 와 있던 코미디언 이수지가 무대에 올라와 안영미와 반갑게 포옹해 주목을 받았다. 바로 이런 점에서 코미디언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공연이었다. </p> <p contents-hash="71d1c4246e233b7ba32f1636aea2920130a2cb15a89803c61f610b1811d817ad" dmcf-pid="tGQY5HMUCx" dmcf-ptype="general">직접 관람한 이 두 공연을 통해 현재 K코미디가 가고 있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보였지만 끼와 열정이 넘치는 코미디언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그리고 진정 즐길 줄 아는 멋진 관객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느낀 귀중한 자리였다. </p> <p contents-hash="e0bad85584d4a00816df1248803305fbdd8e4cad05e58c65086e4cbcf63a866b" dmcf-pid="FHxG1XRuvQ" dmcf-ptype="general">'제13회 부코페'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썰피소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이는 중이다.</p> <p contents-hash="85d16c75a085697b6386a5265e17042ba9f22e7b00b45a71b12e6deb00401206" dmcf-pid="3XMHtZe7hP"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실명’ 김보성, 희귀 난치병 최초 공개 “하도 많이 맞아서 병 걸려”(조동아리) 08-31 다음 [김종석의 그라운드] 8강 문턱에서 만난 고프 VS 오사카-"6년의 시간, 다시 마주한 두 별, US오픈 운명의 리턴 매치"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