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지원금 문자인 줄 알았는데”… 9월부터 교묘해진 스미싱 ‘엑스레이’로 추적

작성일 08-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일상 문구 위장 ‘스미싱’, 2년 만에 60배 폭증<br>음식물 무단투기·교통범칙금·국민연금 사칭까지 기승<br>9월부터 발송 단계 차단 기술 ‘엑스레이’ 의무 도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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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159a4b4b3f530af4940a3f20e72a02e77c808c4dc66cb7712b01c456b7cbda7" dmcf-pid="GXfpmDuSa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스미싱 엑스레이 서비스 개념도./KIS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chosunbiz/20250831120139093qfuc.jpg" data-org-width="689" dmcf-mid="yvhA9BkP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chosunbiz/20250831120139093qfuc.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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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미싱 엑스레이 서비스 개념도./KI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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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81c7c0849873e2ab3a4b488b248a796c94093af7c7417270f4b05a2650eaeee1" dmcf-pid="HZ4Usw7vNx" dmcf-ptype="general">문자 사기, 이른바 스미싱(Smishing, 악성문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순 광고성 스팸은 줄어든 대신, ‘택배 배송 조회’ ‘민생지원금 안내’ ‘과태료 부과 통지’처럼 평범한 일상 문구로 위장한 스미싱이 최근 2년 만에 60배 폭증했다. 클릭 한 으로 악성 앱이 설치돼 금융정보가 탈취되고, 지인 사칭 링크를 통해 은밀하게 재유포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2e5816533d2068e9cce14d3fb7bfeb2619421b64a8e17b9bd182d4d9e211083e" dmcf-pid="X58uOrzToQ" dmcf-ptype="general">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이슈앤톡’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미싱 탐지·차단 현황과 대응책을 공개했다. KISA 스미싱대응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스미싱 탐지 건수가 100만5434건에 달했다. 지난 2022년 3만7122건에서 2023년 50만3300건, 2024년 219만6469건으로 급증한 뒤, 올해도 이미 10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불과 2년 만에 6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차단 건수는 762건(2022년)에서 1만9227건(2024년)까지 늘었지만, 탐지 대비 차단 비율은 낮아 피해 위험은 줄지 않고 있다는 게 KISA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5e4d8d973a40f365128c5ab8564f902970e731b7a1987ecaea05cc4516378dfc" dmcf-pid="Z167ImqycP" dmcf-ptype="general">스미싱은 생활 밀착형 수법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 명의를 도용해 “음식물 무단투기 과태료가 부과됐다”는 문자를 보내는 방식은 수신자가 실제 행정처분으로 착각하기 쉽다.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유출된다. 김우석 KISA 스미싱대응팀장은 “지자체 사칭은 국민이 방심하기 쉬운 분야라 특히 위험하다”며 “감염 이후에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f6475c5a970b732eb8ef69ded51d0be2fbf0c47109746489db86786c554cf2e" dmcf-pid="5yb1kjFOc6" dmcf-ptype="general">해외 직구 등이 늘어난 만큼 ‘[국제발신] 미결제 확인’ 단문 메시지도 최근 대표적인 스미싱 수법이다. 클릭하면 정상 쇼핑몰 결제창과 유사한 가짜 화면이 나타나고, 이용자가 카드번호와 CVC 코드를 입력하면 곧바로 개인정보가 탈취된다. 김 팀장은 “수천개의 가짜 쇼핑몰 사이트가 제작돼 뿌려졌다”며 “피해자가 직접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6e13a955ea6c74525583626169f6c09eabfba1d8d32a5bb5e47e9a75f27e107" dmcf-pid="1WKtEA3Ik8" dmcf-ptype="general">교통범칙금 통지 유형은 경찰청을 사칭해 신호위반 과태료 납부를 유도하며, 국민연금공단 사칭 문자는 특정 날짜를 제시하며 연금 수급액 조회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고령층을 겨냥해 실제 공공기관 서식과 유사하게 꾸며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2cea47dbed770ea76f5ecedeaa961f85ed1bc7cdc8bf53c1ae3ac8d785b1a8" dmcf-pid="tY9FDc0CA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은성 KISA 스미싱대응팀장이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이슈앤톡’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미싱 탐지·차단 현황과 대응책을 공개했다./KIS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chosunbiz/20250831120140340hmxo.jpg" data-org-width="2478" dmcf-mid="WszXjg5rN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chosunbiz/20250831120140340hmx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은성 KISA 스미싱대응팀장이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이슈앤톡’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미싱 탐지·차단 현황과 대응책을 공개했다./KI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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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contents-hash="7ffc3289381b9d3cf68137e2cd2419d6bf8d39487dedad64f7d79303ffda8d25" dmcf-pid="FG23wkphof" dmcf-ptype="general">택배 배송 확인 문자는 한동안 줄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만 55만6367건이 탐지돼 전체 스미싱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첩장·부고장 메시지는 지인 주소록을 활용해 은밀하게 확산돼 신고 건수는 적지만 위험성이 높다. 김 팀장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교묘하게 악용되고 있다”며 “방심하는 순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c3fc54f24f6e4c399a68963f8d3522d054499b9ba7d55b45cfef8993c2d4ede" dmcf-pid="3HV0rEUlAV" dmcf-ptype="general">KISA는 이날 문자 발송 단계에서 악성 여부를 판별해 전송을 중단하는 ‘엑스레이 서비스’를 소개했다. 기존에는 사후 차단에 의존했지만, 엑스레이는 발송 구간에서 URL을 실시간 분석해 악성으로 판정되면 전송 자체를 막는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시범 운영은 문자 발송 플랫폼 사업자인 SMKT가 참여했다. 공공기관이 설계한 체계를 민간 사업자가 현장에서 검증한 사례다. 김문식 SMKT 대표는 “엑스레이 도입으로 99% 이상의 탐지율을 달성했고, 발송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공장 폐수를 정화 없이 방류할 수 없듯 악성 문자가 필터링 없이 유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dba03041618b3111d6798eb4003286aefa7fe730d8957cb806d02489ecb8f1c" dmcf-pid="0XfpmDuSc2" dmcf-ptype="general">엑스레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하는 전송자격 인증제 개편안에 따라 문자 재판매 사업자에 의무 도입이 추진된다. 김우석 팀장은 “영세 사업자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무료로 제공받아 적용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높지 않다”며 “연내 주요 사업자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ea4eb1980297413fedc89feaef50c0d110f1d073e67085b50b0e9171c74353a" dmcf-pid="pZ4Usw7vj9"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p>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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