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선자 엄마’, 마녀로 흑화하다…정인지의 뮤지컬 ‘번더위치’[공소남 시즌2] 작성일 08-3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1X4Dw7v7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b7f9d0a1eb8518b301c157da75ef557f03c3468130359a7d9089c298c51f715" dmcf-pid="6tZ8wrzT0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섹시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있는 정인지 ‘마녀’. 사진제공 | 낭만바리케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5039anui.jpg" data-org-width="1600" dmcf-mid="2k54Dw7vF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5039anu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섹시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있는 정인지 ‘마녀’. 사진제공 | 낭만바리케이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202eec3e2f0d451c4eb80a7ff798c689330d9bda0f99f0ec61574a9c5df4859" dmcf-pid="PF56rmqyF2" dmcf-ptype="general"><strong>‘파친코’ 양진에서 마녀 마마로 돌아온 배우 정인지 EDM과 이머시브 형식이 뒤섞인 독특한 소극장 뮤지컬</strong> “저 배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아?” 무대 위 정인지를 보고 떠올린다면 십중팔구는 아마도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일 것이다. 정인지는 극 중 선자의 엄마 양진 역으로 등장해, 4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노인의 삶까지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친코 출연 당시 “노인이라고 접근하기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한 여성으로 바라보고 싶었다”고 했던 정인지의 인터뷰를 기억하고 있다.</p> <p contents-hash="22cf3db3bf30bc9243d3ab546e3c5601fb9ebe1f8e75f1e90ac36465141b2f20" dmcf-pid="Q31PmsBW79" dmcf-ptype="general">하지만 정인지라는 배우를 ‘파친코의 선자 엄마’로만 기억한다면 그를 절반도 모르는 것이다. 정인지는 사실 20년 가까이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다. 뮤지컬 ‘마리 퀴리’, ‘난설’, ‘베르나리다 알바’ 등에서 보여준 연기를 잊을 수 없다. 주 종목인 연극,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 영화에 콘서트, 애니메이션, CF까지 온갖 장르에서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정인지의 이름이 걸리지 않은 예술 장르는 오페라와 발레 정도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다.</p> <p contents-hash="8de664a2b60ffbd6228f06be90960d095c059a517ba9f396412609867cb7597c" dmcf-pid="x0tQsObY3K" dmcf-ptype="general">요즘은 대학로에서 까만 옷을 입고 펄펄 끓는 냄비에 두꺼비를 집어넣는 대신 파친코의 레버를 당기며(물론 농담!) 무료한 마녀로 사는 중이다. 뮤지컬 ‘번더위치’에서 섹시하고 엉뚱한 마녀 ‘마마’ 역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045f871c2b2c274c03128cc0755a9e41fe21c67fe5ea26d9acb4fbe91be4e4a" dmcf-pid="yNoT92rR0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드라마 ‘파친코’에 양진 역으로 출연한 정인지. Apple TV+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6292ktyd.jpg" data-org-width="430" dmcf-mid="VG18wrzTz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6292kty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드라마 ‘파친코’에 양진 역으로 출연한 정인지. Apple TV+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f2cfd6a624ec3394f98124eec9fecf7c3f3d13ccfc84467f060154a0362c8ff" dmcf-pid="WDcX6PhL0B" dmcf-ptype="general"> 이 작품의 초간단 줄거리. 수백년 전 마녀사냥의 희생자로 몰려 화형을 당한 끝에 진짜 마녀로 흑화한 ‘마마’와 그의 반려 거미 ‘블랭크’가 살고 있다. 지루한 일상에 몸부림치는 이들의 집에 아이돌 스타 ‘러브’가 나타나고, 그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 마녀는 러브에게 “너, 마녀가 돼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러브를 위한 마녀수업이 시작된다. </div> <p contents-hash="f1320e2fad5fa6e030b8cb5fbfb961c389332551ff99e3a3d002c1a52149ea9e" dmcf-pid="YwkZPQlozq" dmcf-ptype="general">이 작품의 음악은 망사 스타킹을 신은 마녀만큼이나 독특하다. 객석 맨 뒤 부스를 무대감독이 아니라 DJ가 차지하고는 신나는 EDM을 틀어대며 넘버와 대사에 비트를 퍼 얹는다. ‘Song about LOVE’, ‘하수인 근로계약서’, ‘마녀 수업’, ‘레모네이드’ 같은 넘버들이 참 좋다. 사악한 기획사 사장 씨몬이 탱고의 격정과 랩의 날 선 리듬을 오가며 광기를 쏟아내는 ‘씨몬랩소디’도 추천넘버.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b460c54a18a80dfca921da08533d546ce44ca99826701514b570be5ae70a64b" dmcf-pid="GrE5QxSgF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번더위치’의 한 장면. 무대와 객석이 손 닿을 듯 가까운 소극장 공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7582qqfo.jpg" data-org-width="1600" dmcf-mid="fBvBaNtsp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7582qq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번더위치’의 한 장면. 무대와 객석이 손 닿을 듯 가까운 소극장 공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34e436fd11bea3474bed457f22cdbba896bb69f6204b468eef324dac5335dc" dmcf-pid="HmD1xMvaz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마로부터 마녀수업을 받게 되는 ‘러브(홍지희 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8915jtgu.jpg" data-org-width="1600" dmcf-mid="4E1PmsBW7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sportsdonga/20250831174818915jtg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마로부터 마녀수업을 받게 되는 ‘러브(홍지희 분)’.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44c16a047c2e4a0f4bb6d84a2bf1c0c758d9f3ccd54f54e6b1ee08fb9ea49fa" dmcf-pid="XswtMRTN0u" dmcf-ptype="general"> 정인지의 ‘마마’는 앞서 언급했듯 섹시함과 엉뚱함이 딱 절반씩 발라져 있다. 가짜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짙은 눈썹과 다물고만 있어도 살짝 꼬리가 올라가는 입매가 인상적인 정인지 마녀는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면서도 도무지 속을 알기 힘든 캐릭터다. 허무와 공허로부터 출발해 분노와 절규로 변화하는 감정의 발진에서 이 배우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div> <p contents-hash="61888e6403fca578a9b75e8b3a236ee31791192ef00697c2aac52463c270d8ee" dmcf-pid="ZOrFReyjUU" dmcf-ptype="general">이름 느낌이 비슷하지만 외모도 연기도 전혀 다른 정연, 랑연이 정인지와 함께 ‘마마’를 연기 중이다. ‘러브’ 역은 홍지희, 한재아, 수빈. 마마의 반려 거미라는 설정인 ‘블랭크(1인 2역)’는 선한국, 조용휘, 홍성원이 맡고 있다. 수빈은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로, 작년에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도 출연했다.</p> <p contents-hash="910c49bf9aa5580598841a096647eddcb75767b541878612a3406af9a02a551e" dmcf-pid="5Im3edWAUp" dmcf-ptype="general">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만큼 배우들의 땀구멍이 보일 정도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데, 작품 자체가 이머시브 스타일인지라 툭하면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온다. 이 말인즉슨 마마, 러브, 블랭크를 손 닿을 만한 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기로, 대극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관객의 호사다. 10월 12일까지 막을 올리니 공연을 볼 수 있는 기간도 넉넉한 편이다.</p> <p contents-hash="58b7bb05de76cfa0d9f9b69ce4d72bd37a6721595256ac63e8815e0259d8695a" dmcf-pid="1Cs0dJYcU0"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런닝맨' 김종국, 파격 여장 감행 08-31 다음 “현재는 교제 아냐” BTS 지민, 송다은 열애설 일축[공식]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