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설' 박성수 감독, 하늘의 별 되다…영전에 바친 우승기 작성일 08-31 36 목록 <!--naver_news_vod_1--><br>[앵커]<br><br>우승이 확정되자 환호 대신 묵념을 한 선수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박성수 감독의 영전에 우승기를 바쳤습니다. 선수로, 지도자로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양궁 전설'의 발인식이 오늘 눈물 속에 열렸습니다.<br><br>전영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br><br>[기자]<br><br>고 박성수 감독의 영정 아래 1988년 서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이 놓여있습니다.<br><br>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리 남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입니다.<br><br>당시 박 감독의 나이는 열여덟 살,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br><br>[서거원/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양궁 대표팀 코치 : 16강, 8강 때는 정말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고비 때마다 박성수 선수가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줘서 역전승하고, 또 역전승하고…]<br><br>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남자대표팀 코치로 24년 전,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었습니다.<br><br>우리 남자양궁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딴 오진혁은 박 감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br><br>[오진혁/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 활을 당기고 있으면 뒤에서 '바람이 (방향이) 바뀐다, 바람 분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을 해 주셔서 경기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았나…]<br><br>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수확하는데 기여했습니다.<br><br>이렇게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했지만, 회장기 실업 대회에 나섰던 지난 27일 숙소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br><br>향년 55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br><br>감독이 없는 와중에도 소속팀 인천 계양구청은 이 대회 정상에 섰습니다.<br><br>선수들은 감독의 영전에 우승기를 바친 뒤 큰절을 올렸습니다.<br><br>발인식은 유족과 양궁인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습니다.<br><br>운구 차량은 박 감독의 한평생이 깃든 양궁장에도 들렀습니다.<br><br>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양궁인들은 '큰 별'이 졌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br><br>[임동현/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양궁 대표팀 코치 : 가서 이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br><br>[VJ 함동규 영상편집 유형도] 관련자료 이전 에스파가 '중심축' 유지하는 법…3만 마이 앞 증명하다 (엑's 현장)[종합] 08-31 다음 [단독] '1세대 걸그룹' 채은정, 품절녀 된 결혼식 현장 포착…'20년지기' 하은 부케 주인공 08-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