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중심축' 유지하는 법…3만 마이 앞 증명하다 (엑's 현장)[종합]

작성일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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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송파, 장인영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다시 중심에 섰다. 새 투어로 3만 관객과 하나의 축을 이뤘다. 
 31일 에스파(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엑시스 라인'(2025 aespa LIVE TOUR -SYNK : aeXIS LINE)을 개최했다. 
 지난 3월 앙코르 콘서트에 이어 또 한 번 KSPO DOME 입성을 이룬 에스파는 29~31일 3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약 3만 관객을 동원하며 '4세대 원톱 걸그룹'의 면모를 증명했다.
 '싱크 : 엑시스 라인'은 '중심축'을 의미하는 'Axis Line'에서 착안한 타이틀로, 항상 주체적이고 당당한 메시지로 독보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에스파의 행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같은 뜻을 지닌 이들과 함께 하는 '연대의 시작'을 콘셉트로 공연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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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가죽 의상으로 무장한 네 멤버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아마겟돈(Armageddon)'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공연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수 있는 무게감 있고 딥한 '셋 더 톤(Set The Tone)', '더티 워크(Dirty Work)' 무대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카리나는 "서울의 마지막 공연을 꽉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지막 날인 만큼 혼을 다해 노래할 테니까 재밌게 놀아달라.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했고, 윈터는 "오늘 마지막처럼 즐길 자신 있죠"라고 팬들에게 물었고, 3만 마이(팬덤명)의 함성이 KSPO 돔을 꽉 채웠다. 
 윈터는 "오늘 시작이 어제보다 좋으니까 앞으로의 무대들도 많이 기대해 달라. 저희도 마지막인 것처럼 정말 열심히 무대를 하겠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자"고 말했다. 지젤은 팬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같이 재밌게 놀아달라"고 당부했다.
 닝닝은 "오늘도 이렇게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3일이 훅 간 것 같은데 마지막 날까지 신나게 놀아달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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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투어 당시 카리나의 솔로곡 '업(UP)'은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서 바이럴되며 큰 화제가 됐다. 
 제2의 '업'이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카리나는 중독성 있는 훅이 포인트인 힙합 댄스곡 '굿 스터프(GOOD STUFF)', 닝닝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보컬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R&amp;B곡 '케첩 앤드 레모네이트(Ketchup And Lemonade)', 지젤은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감성을 담은 트로피컬 댄스곡 '토네이도(Tornado)', 윈터는 무기력함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버텨내며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의지를 담은 '블루(BLUE)'로 다채로운 4인 4색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멤버 모두가 자신의 솔로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지젤은 작곡에도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미니 6집 '리치 맨(Rich Man)' 발매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신곡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스테이지들이 팬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했다. 타이틀곡 '리치 맨'부터 수록곡 '드리프트(Drift)', '엔젤 #48(Angel #48)', '투 더 걸즈(To The Girls)'를 최초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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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곡 반열에 올려놓으며 명실상부 '4세대 원톱'으로 거듭난 에스파. 수록곡, 신곡 무대도 좋지만 공연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줄 히트곡 메들리도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렸을 터. 지금의 에스파를 만들어준 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부터 작년 히트의 주역 '슈퍼노바(Supernova)'와 '위플래시(Whiplash)' 그리고 '걸스 + 드라마(Girls + Drama)', '스파이시(Spicy)', '도깨비불' 등 무대가 펼쳐지며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 밖에도 '명창 그룹'으로 정평이 난 에스파답게 '플라워스(Flowers)', '자각몽', '떨스티(Thirsty)', '베터 띵스(Better Things)' 등 에스파의 보컬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몽환적인 수록곡과 '트릭 오어 트릭(Trick or Trick)', '킬 잇(Kill It)', '다크 아츠(Dark Arts)'와 같은 에스파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강렬한 퍼포먼스들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밴드 라이브 구성으로, 보다 생동감 넘치는 '쇠 맛' 스테이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지난 3월 열린 앙코르 콘서트에서 다중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스토리를 콘셉트로 하는 만큼 대형 LED, 회전 턴테이블 세트와 리프트, 컨페티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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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무대에선 '포에버(Forever)', '리브 마이 라이프(Live My Life)' 등 에스파가 이동차를 타고 객석에 가까이 다가가 곡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했다.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이 가운데 윈터는 "동료 아티스트들이 왔다. 궁금하시죠"라며 객석에 자리한 타 아티스트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SM엔터테인먼트 선배인 태연과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를 비롯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가수 비비, 아이들 미연, 피프티 피프티 키나 등이 에스파 팬들에게 손하트를 날리기도 하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카리나는 "미녀들의 축복이 끝이 없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에스파의 세 번째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4~5일 후쿠ㅗ카, 11~12일 도쿄, 18~19일 아이치, 11월 8~9일 도쿄, 15~16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 26~27일 오사카성 홀까지 이어지며, 총 15회에 걸쳐 전 지역 1만 석 이상 규모의 아레나 투어로 펼쳐진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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