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사업 실패로 번 돈 다 날려 “빌딩 샀으면 700억 건물주 서장훈보다 부자”(사당귀)[어제TV]

작성일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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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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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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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놓았다. 
 8월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21회에서는 셰프 정호영이 대방어 계약을 따내기 위해 양준혁의 방어 양식장을 찾았다.
 이날 정호영은 방어가 더 비싸지기 전에 미리 계약을 해놓기 위해 5시간이나 걸려 포항의 한 방어 양식장을 찾았는데 이곳은 바로 양준혁이 사장으로 있는 곳이었다. 커다란 트럭을 타고 등장한 양준형은 "방어 양식을 시작한 지 20년째"라며 양식장이 무려 "규모 3천 평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어를 내 새끼만큼 정말 귀하게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다"는 양준혁은 "양식장 연 매출은 30억 정도"라고 자랑했다. 양준혁은 2023년 기준 노량진 수산시장 최고 낙찰가를 경신했을 정도로 최고 품질의 방어를 공들여 양식 중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고작 3시간이라고.
 양준혁은 이날만 해도 1000만 원어치 방어를 새벽 경매로 사와 양식장에 방류하고, 1톤 가량 되는 냉동 고등어를 갈아 사료를 만들었다. 양준혁은 하루에 사룟값만 200만 원이 든다며 "애 키운다고 생각하고 (먹인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한 달 사료비만 6000만 원이라는 말에 "사룟값 살벌하다"라며 입을 떡 벌렸다. 
 이런 양준혁은 방어 사업이 처음부터 잘 된 거냐는 질문에 "처음 실패 많이 봤다. 줄돔, 우럭, 전복 다 폐사됐다"며 집단 폐사를 겪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선수 시절 번 거 다 까먹었다"고. 그는 "그러다가 대방어 만나면서 바닥 찍고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이를 위해 면허증을 따고 구룡포 조합원으로도 들어갔다며 스스로를 '수산인'이라고 칭했다. 
 양준혁은 포항에서 가족과 운영 중인 횟집과 카페도 공개했다. 한 건물에 1층엔 횟집, 2층엔 카페를 오픈했다고. 양준혁은 자신을 도와 열심히 일한 정호영에게 회를 대접했다. 
 그러면서 사업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선수 시절 계약금으로 최대 24억 원을 받았던 양준혁은 "줄돔 치어 넣을 때 200만 마리씩 넣었다. 선수 시절에 (줄돔 안 사고) 서울에 빌딩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큰 빌딩 있었을 것. 50억 까먹고 이제 100억 벌어야지"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망한 사업으로 "스테이크와 회 같이 한 거, 콩국, 스포츠 펍"을 언급했다. 특히 스포츠펍의 경우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로 폐업했다는 설명. 
 정호영이 "저도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5억 해먹었다"고 고백하자 양준혁은 "5억 정도는 쏘쏘지. 난 한 달에 기본 3, 4천은 그냥 나갔다"면서 "그래도 우리 와이프가 아기까지 있는데 카페까지 맡아서 저렇게 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어린 딸을 안은 채 카페에서 일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과거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 라이브'에서 서장훈은 총 700억 원 이상 가치의 건물을 보유한 스포츠 스타 빌딩왕 1위에 올랐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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