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뽕’ 탔다…SBS 연예대상 터닝포인트 ‘마이턴’ [SS연예프리즘] 작성일 09-01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YBKIiGky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b8b90439ac8d099592bca2afb2e5299d8ff99fe5d209b23ca252b7e8043401b" dmcf-pid="3Gb9CnHEh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포스터.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3573gbph.jpg" data-org-width="580" dmcf-mid="G7YXLKDx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3573gbp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포스터.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b2d96dfa02ce139cc4022f794e565a3fbeb746d4dcfb88660323bbfd65aad5" dmcf-pid="0HK2hLXDTE"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가 365일 중 SBS에 얼굴을 비친 날은 연말 시상식 단 하루뿐이다. SBS엔 늘 외면당했다. 울분을 토하면서 전한 기도가 통한 것일까, 이경규가 SBS와 손을 잡았다. 야욕과 함께다. SBS 연예대상이 목적이다. 개인의 욕망이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례는 셀 수없이 많다. 욕망을 앞세운 이경규와 SBS ‘마이턴’은 예능 역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조짐이다.</p> <p contents-hash="bd85634a00ec3a35ec870596c246652a782c1c34a8aed0e592e3b4849c93a40c" dmcf-pid="pX9VloZwSk" dmcf-ptype="general">형식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현실인지 가상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설정과 상황이 이어지면서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트로트 아이돌을 제작한다는 큰 틀이 있다. 노래와 연기, 입담이 뒷받침되는 탁재훈이 2인자다. 황금 보컬 박지현, 비주얼 센터 남윤수, 래퍼 MC 한라(이수지 분), 섹시를 맡은 김종국 ‘땜빵’으로 추성훈이 합류했다. 김원훈이 얼떨결에 매니저를 맡았다. 대세를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에 그룹명은 BBTS, 뽕탄소년단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5cce7a80585f215504f8963456f3550ab5613c003744b06fa2e0e2cbff79cb" dmcf-pid="UAyYJqc6S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3889ewau.jpg" data-org-width="700" dmcf-mid="HTjkBWP3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3889ewa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8024af6c05bd248e1a275946f795012c085916d945a274a28812f10f46f24fd" dmcf-pid="ucWGiBkPWA" dmcf-ptype="general"><br> 우여곡절 끝에 만난 뽕탄소년단이 노래를 만들고 행사를 뛰는 내용을 큰 줄기로, 탁재훈이 28세 연상 여자친구를 공개하고, 다이아 반지 도둑사건이 생기며, 팀 내 불화 관련 에피소드가 배치되는 형태다. 설정이 현실성이 떨어짐에도 묘하게 그럴싸 하다. 매 순간 센스를 발휘하는 출연진 덕분이다.</p> <p contents-hash="004389d41208e488f16b5cb4c60035577fc0f249062108ff691f7ace2287ead7" dmcf-pid="7kYHnbEQyj" dmcf-ptype="general">포지션이 분명하다. 가장 어려운 건 탁재훈이 맡았다. 광복절과 6.25를 겪은 40년생 김용림과 사귀는 사이이며, 추성훈과 음악적 라이벌 관계다. 신곡 도입부를 뺏기다 못해 주요 파트를 다 내주는 굴욕을 겪고, 추성훈이 차고 다니던 다이아 귀걸이가 없어졌을 땐 도둑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기이한 설정인데, 탁재훈의 능청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재미와 현실성을 부여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99dbdca67578a7377c68381b4f660c3e6ff931029d9c7783c68f420c2ace3e" dmcf-pid="zEGXLKDxv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151bqpz.jpg" data-org-width="700" dmcf-mid="ZAp7wMva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151bq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6a5fd47e17a16d9d65d42694a3f69a15b214df967110bccfd5bc154e0a5dc52" dmcf-pid="qDHZo9wMTa" dmcf-ptype="general"><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142f44740b4cf2aa5ce21f9fc79cd0ee3040991163e4fa5140661c98d3147f" dmcf-pid="BwX5g2rR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416gdvm.jpg" data-org-width="700" dmcf-mid="5pHZo9wM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416gdv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4bb15e60b41525e3aa9a4b62b72a846141b51b0db461b3a5f44c33754f64a05" dmcf-pid="brZ1aVmeyo" dmcf-ptype="general"><br> 이수지는 물 만났다. 무당, 요구르트 아줌마, MC 한라까지 거친다. 고정으로 투입된 한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인의예지를 처박아버린 캐릭터다.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다한다. 닭 다리 두 개를 혼자 다 먹었다. 이경규에겐 ‘경규’라 부른다. 탁재훈이 추성훈에게 파트를 뺏기자 “탁재훈 파트 다 뺏겼다”며 굳이 조롱도 아끼지 않는다. 성격은 괴팍하지만 래핑 하나는 확실하다. 4회까지 큰 웃음은 이수지에서 주로 파생됐다.</p> <p contents-hash="a5f30b6379b6e2dd877352ec790dda9b800f9a213f166fcfe6605082a9ecb446" dmcf-pid="Km5tNfsdCL" dmcf-ptype="general">쿠팡 플레이 ‘직장인들’의 에이스 김원훈은 여기서도 빛난다. 지질하고 못난 매니저의 굴욕이 김원훈의 슬픈 얼굴과 만나면서 큰 웃음을 일으킨다. 쓸데없는 불화를 만드는 데는 도가 텄다. 예상 밖의 애드리브, 안정적인 연기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백숙 같은 몸뚱이라 놀림당해도, 까마득한 동생에게 ‘자격지심’이라 당해도, 드라이브 스루를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를 내도 다 받아내는 ‘탱커’다. 호시탐탐 멤버 자릴 노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9640b2298638887ecd154a405ec6021c696a1e2b81ea7dfdf26c7d2a8a0401" dmcf-pid="9h0UEQlo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698hhir.jpg" data-org-width="700" dmcf-mid="1ZmO41Jqy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698hhi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81e2e21545629c853e58018064d825f2413d48badf90a931340509e17c0141" dmcf-pid="2lpuDxSgTi" dmcf-ptype="general"><br> ‘땜빵’ 추성훈은 의외다. 연기력도 준수하고, 노래는 탁재훈을 넘어선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게 올라가는 보컬이 귀를 확 뚫는다. 당장이라도 화를 낼 것 같은 등 근육을 갖고 있지만, 모든 것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상황을 가장 유연하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활동명은 일본명 ‘요시히로 아키야마’에서 따온 ‘히로뽕’을 고심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8e4c4a1dc42c461f724bb90f46dfdff6fab2bdb2f3e10a308d50d71d9e75fb9" dmcf-pid="VSU7wMvaWJ" dmcf-ptype="general">박지현과 남윤수도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갖고 있다. 선배들의 휘황찬란한 개그에 철저하게 웃음을 참고 상황에 어울리는 리액션으로 응한다. 박지현은 노래에서만큼은 확실하다. 반대로 남윤수는 음정과 박자를 못 맞추는 것은 물론 자신감과 기세도 없다.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가수를 하면 안 되는 재목이 당당히 리더를 맡고 있는 것. 카오스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장윤정과 박토벤의 몫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772708f362a4d69e75a3d18c3439ad3219b85c7dcd1403c43bc2d8bff547f2" dmcf-pid="fvuzrRTNT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960ucqi.jpg" data-org-width="700" dmcf-mid="tP7qmeyjy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1/SPORTSSEOUL/20250901060214960ucq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턴’ 스틸컷. 사진 | S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95848ff116f4fad35ae2195b57eb35379e063227959b21244ad873c51f1f861" dmcf-pid="4T7qmeyjTe" dmcf-ptype="general"><br> 과거 M.net ‘음악의 신’에서 활용한 적 있는 형태다. 당시 이상민의 원맨쇼였다면, ‘마이턴’은 자기 턴을 한 번은 잡고 싶은 야욕 넘치는 모든 멤버가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웃음에 대한 감이 없으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전개가 빠르고, 메타포가 많다. BL 로맨스로 인기를 끈 남윤수가 한라와 묘한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나, 이경규가 현실과 방송에서 경찰서에 가게 되는 설정이 그 예다. 현실과 가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마구 웃을 수 있는 시청자에겐 축복이지만, 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하는 출연진에겐 고역이다.</p> <p contents-hash="650725638ffaa22935130a20021dc769601de7689908d9610613cc9235b0c205" dmcf-pid="8yzBsdWAhR" dmcf-ptype="general">연출도 매끄럽다. 끊기는 부분이 없다. 탁재훈을 통해 정점의 예능맛을 본 ‘돌싱포맨’ 백수진 PD의 신작이다. SBS 예능국의 고질병으로 불린 대문짝만하게 큰 데 알맹이는 없었던 자막은 사라졌다. 제삼자로서 출연자를 적절히 놀리는 센스만 남았다. 자주 개입하지는 않되 적절하게 활용해 웃음을 키운다. 곳곳에서 박자가 잘 맞는다. 올해 SBS 연예대상 ‘마이턴’은 벌써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노래 좀 그만하라 해도, 유부남 하차하라 해도…'놀뭐'·'미우새'가 말 안 듣는 이유 [MD포커스] 09-01 다음 에픽게임즈 CEO "애플∙구글 앱 수수료 30%, 운영비는 6%뿐" [팩플]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