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빛낸 김우민·지유찬 "지금 기세, 내년 AG까지" 작성일 09-01 7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세계선수권 포상금 1천만원씩…김우민 "연맹 포상식 큰 동기부여"<br>라이벌 견제 속 내년 아시안게임 다관왕·신기록 다짐</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1/AKR20250901082000007_01_i_P4_20250901120019023.jpg" alt="" /><em class="img_desc">포상식에서 함께 구호를 외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선수단<br>[촬영 이대호]</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좋은 기억과 기세를 살려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잘 준비하고 싶습니다." (김우민)<br><br>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기록을 경신하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지유찬)<br><br>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인 김우민(24·강원도청)과 지유찬(23·대구광역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br><br> 대한수영연맹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 국가대표선수단 포상식'을 열고 선수단을 격려했다.<br><br>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과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66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지유찬은 각각 포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br><br> 지난 겨울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우민은 "오래 수영을 쉬어 두려움이 있었는데, 400m 경기를 마치니 2연속 우승을 놓쳤다는 생각보다 입상했다는 사실에 기뻤다"며 "걱정이 사라져 기쁨이 두 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 이어 "대회가 끝날 때마다 연맹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런 자리에 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하기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기쁘게 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 지유찬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br><br>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77로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공동 8위로 골인했고,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인 '스윔-오프'(swim-off)에서 21초66이라는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이 종목 결승 무대를 밟았다.<br><br> 결승에서는 스윔-오프 때보다 다소 늦은 21초71로 터치패드를 찍어 8명 중 7위를 했다.<br><br> 지유찬은 "준결승을 뛰고 한 시간 안에 다시 경기해야 해 힘들었다"면서도 "상대도 똑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기록보다는 '이겨서 결승에 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경기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1/AKR20250901082000007_02_i_P4_20250901120019147.jpg" alt="" /><em class="img_desc">정창훈 연맹 회장(오른쪽)으로부터 상금을 받은 김우민<br>[촬영 이대호]</em></span><br><br> 이제 두 선수의 시선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br><br>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m·800m, 계영 800m)에 올랐던 김우민은 "항저우의 좋은 기억과 느낌이 남아있다. 그 기세를 타서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까지 잘 준비하고 싶다"며 "지난 대회 3관왕이었던 만큼 내년에도 다관왕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br><br> 항저우에서 2002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수확했던 지유찬 역시 "항저우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었다"며 "다른 사람 기록보다 내 기록을 줄여가는 데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br><br>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일본 선수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br><br> 이에 김우민은 "잘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지만, 신경 쓰지 않고 저희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고, 지유찬 역시 "긴장되지만 제 기록을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br><br> 내년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은 나고야가 아닌 2020 도쿄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치러진다.<br><br> 도쿄 올림픽에 계영 멤버로만 참가했던 김우민은 "그때와 현재의 나는 다르다"며 "지금의 몸 상태로 그 수영장에서 자유형 400m를 잘해보고 싶다. 내년 도쿄에서는 다관왕을 하면서 개인 기록도 경신하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br><br> 도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던 지유찬은 "올림픽을 보며 '저기서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수영장에서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경기를 앞둬 기쁘다.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하면 더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br><br> 한편, 1천만원의 포상금을 어떻게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두 선수의 동료애가 빛났다.<br><br> 김우민은 "(이)호준이에게 밥 한 끼 제대로 사고 싶다"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선수에게 본을 보이는데, 이번에 성적이 안 나와 상심이 컸을 것 같아 맛있는 밥을 사주며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 지유찬은 "한 명만 찍으면 나머지가 서운해할 것 같다"며 "같이 훈련했던 파트 동료들과 다 함께 식사하고 싶다"고 웃으며 답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홍천군, 국제 도그쇼·반려동물 문화축제 20일 개최 09-01 다음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김우민, 포상금 1000만원 받아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