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건강한' 본드로우쇼바는 강하다. 2년 만에 US오픈 8강 복귀 작성일 09-01 1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1/0000011463_001_20250901130817854.jpg" alt="" /><em class="img_desc">승리 확정 후 감격스러워 하는 본드로우쇼바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0위)가 US오픈 4회전(16강)에서 패했다. 그것도 세계랭킹 60위 선수에게 졌다. 그런데 그 선수가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된다. 본드로우쇼바는 '건강하다면 이 시대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본드로우쇼바는 2년 만에 US오픈 8강에 복귀했다.<br><br>본드로우쇼바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4회전에서 리바키나를 6-4 5-7 6-2로 제압했다. 2세트까지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양선수 모두 서로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한 세트씩 나눠 가졌다.<br><br>그런데 3세트에서 경기의 추가 확 기울어졌다. 본드로우쇼바는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3세트에만 여섯 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물 오른 서브 감각을 자랑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세트 초중반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6-2로 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끝냈다.<br><br>본드로우쇼바는 대표적인 유리몸이다. ATP/WTA를 통틀어 최근 결장 기간이 가장 길다. 재능만큼은 역대급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언제나 부상이 그녀를 발목 잡았다. 타고난 기능을 그녀의 신체가 받쳐주질 못했다.<br><br><span style="color:#2980b9;"><strong>본드로우쇼바 주요 부상 일지</strong></span><br>2016년 5월 : 팔꿈치 부상 / 시즌 아웃<br>2017년 9월 : 팔꿈치 부상 / 시즌 아웃<br>2019년 7월 : 손목 부상 / 시즌 아웃<br>2022년 4월 : 손목 부상 / 6개월 결장<br>2024년 1월 : 엉덩이 부상<br>2024년 7월 : 손 부상<br>2024년 8월 : 어깨 수술 / 시즌 아웃<br>2025년 3월 : 어깨 부상<br><br>2023년 윔블던 우승, US오픈 8강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했던 본드로우쇼바였지만 작년에는 또다시 유리몸 기질이 도졌다. 엉덩이, 손, 어깨 등 다치는 부위도 다양했다. 결국 작년 8월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US오픈은 건너뛰고 말았다.<br><br>올해 본드로우쇼바는 아직 정상 궤도로 올라서지 못한 모습이었다. 6월 WTA 500 독일 베를린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대회별 기복이 심했다. 이번 북미시리즈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US오픈에서 본드로우쇼바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br><br>하지만 본드로우쇼바는 2회전부터 상위 시드자들을 계속 격파하고 있다. 메카트니 케슬러(미국, 2회전),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3회전)에 이어 이번에는 리바키나마저 잡았다. 건강한 본드로우쇼바는 역시나 최우수 선수 중 하나였다. 비시드자 중에서 이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임은 분명했다.<br><br>본드로우쇼바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를 8강에서 만난다. 랭킹상으로는 60위와 1위의 대결이지만, 사발렌카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둘의 상대전적은 사발렌카 5승 4패로 근소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올해에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이는 중이다.<br><br>리바키나는 올해 US오픈을 16강으로 마무리했다. 한때 WTA 3대장으로 불렸던 그녀였지만 올해에는 랭킹이 10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녀의 랭킹처럼 올해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16강만 세 차례로 마감했다. <br><br>전 코치의 가스라이팅 이슈가 여전히 대표적인 소식인 리바키나는 최근 경기력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그녀의 라이브랭킹은 10위를 유지 중이지만,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이후 1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br><br>한편 최근 그랜드슬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체코 여자 선수들은 이번 US오픈에서 순항 중이다. 2023 윔블던 챔피언 본드로우쇼바, 2024 윔블던 챔피언 바보라 크레이치코바가 나란히 8강에 올랐고, 2023 프랑스오픈 준우승의 카롤리나 무호바는 현재 16강 매치를 남겨두고 있다. 건강한 체코 여자 중고참 선수들의 기세가 현재 US오픈을 달구고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스페이스X, ‘젓가락 팔’로 스타십 회수한다 [우주로 간다] 09-01 다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원거리 근무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현장경영 추진 09-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