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비밀일 수밖에' 의외의 재미, 신선한 케미, 발견의 재미 ★★☆

작성일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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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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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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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 고등학교 교사 정하의 평온했던 일상에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온다. 캐나다로 유학 중인 아들 진우가 여자친구 제니와 함께 예고도 없이 학교로 나타나고, 곧이어 캐나다에 있어야 할 제니의 부모까지 갑작스럽게 춘천에 도착한다. 숙소 예약 문제로 벌어진 소동 끝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두 가족은 정하의 집에서 함께 머무르게 된다. 낯설고도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가운데, 서서히 드러나는 각자의 비밀들로 분위기는 점점 미묘해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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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포스크리닝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무주산골영화제, 춘천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초청을 받으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 일찌감치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김대환 감독의 '비밀일 수밖에'다. 김대환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윤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영화에는 장영남, 류경수, 스테파니리, 옥지영, 박지일, 박지아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주말에 TV에서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비밀일 수밖에'의 소개를 봤는데, 그 내용이 전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살짝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제 관객들의 호응에 기대를 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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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프터스크리닝 
 뜻밖의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왜 여러 영화제에서 전화차 매진을 했는지 단박에 알수 있겠다. 
 영화의 시작은 살짝 우당탕탕이다. 유방암 치료 때문에 휴직을 하게 된 '정하'에게 갑자기 유학을 떠났던 아들과 여차친구가 찾아오고, 아들은 결혼 소식과 함께 실직 소식도 알린다. 그리고 아들 여자친구의 부모도 갑작스럽게 방문한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손님들이지만 이들은 남도 아니고 가족도 아직은 아니다. 영화 포스터에 작은 글씨로 써 있지만 '가장 가까운 타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조합들이다. 이들에 대한 몰라도 되는, 알고 싶지 않은 사연들이 덜컥덜컥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우리집의 비밀도 어지간한데,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상대방집의 비밀도 어지간하다. 고민을 나누니 두배가 되었달까.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가족보다 나은 타인들의 조합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스토리도 아기자기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끌고가는 힘이 대단하다. 장영남과 류경수의 모자케미도 좋고, 스테파니리와 류경수의 연인케미도 좋고, 옥지영-스테파니리의 피지컬 케미도 좋고, 박지일-박지아의 부부케미도 좋다. 특히 박지아 배우의 독특한 발성과 호흡은 신의 한수로 작용,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다. 
 좋은 배우들의 멋진 연기,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묵묵히 이어가는 주인공의 뚝심 엔딩은 영화가 끝나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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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일 수밖에'는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한 교사 '정하(장영남)'의 집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아들 '진우(류경수)'가 여자친구 '제니(스테파니 리)'와 함께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9월 10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AD406, ㈜슈아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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