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파이터” 막말 아내, 남편 원망 이유는 “30kg 찌고 나만 망가져”(결혼지옥)[결정적장면]

작성일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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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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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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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밀당 부부' 아내가 묵은 상처를 이야기했다.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장소 불문, 욕설을 내뱉는 밀당 부부가 찾아왔다.
 이날 부부는 아내만 바라보는 아내 바라기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점점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을 향한 수위 높은 막말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오은영을 만나려 한 이유에 대해 "어긋나는 느낌이 들고 있다. 더 늦기 전 관계를 바로 잡고 싶다"고 했다.
 일상 영상에는 생후 5개월 된 아이가 등장했다. 아이 울음 소리에 달려온 아내는 다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아이를 보듬었다. 남편도 아내에게 "잘잤어?"라고 물어보거나 치대는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루가 시작되고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했다. 다만 아내는 육체적인 노동을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일에 체력적으로 힘든 현실을 이야기했다. 다만 두 사람은 힘들어도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내와 통화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퇴근 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함께 했다. 남편은 일할 때 떨어져 있는 아내와 그렇게라도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다. 하지만 대화를 시작하자 부부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쉴새 없이 말을 걸었고, 어떤 일을 정할 때도 의견을 공유하길 바랐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과의 대화를 버거워했다. 그는 반복되는 언쟁에 지친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XX 좀 그만해" "XXX 파이터" 등 남편에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 지인 모임에서도 아내는 남편을 향한 거침 없는 욕설을 내뱉었다. 남편은 아내가 털털한 성격이라면서도, 이런 언어 습관과 태도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비속어를 털털함으로 포장하는 건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이건 털털한 게 아니다"면서 "이런 말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멈춰야 한다. 아이가 크면 듣는다"고 심각한 조언을 건넸다.
 아내의 마음 속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그는 30시간 진통 끝에 응급 제왕으로 아이를 낳았고, 이후 폐에 물이 차 이뇨제를 맞기까지 했다고. 또, 임신과 출산 후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늘어나 거울을 볼 때마다 "나는 망가져 가는데 남편은 변함없이 행복하기만 하다"라며 남편을 향한 원망이 쌓여갔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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