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셰프보다 ♥이민정 찌개 더 맛있어‥12년 길들여진 입맛(MJ)

작성일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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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이민정 MJ’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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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이민정 MJ’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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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내인 배우 이민정의 손맛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줬다. 
 9월 2일 이민정의 채널 '이민정 MJ'에는 '오늘은 칼칼한 고추장찌개 어떠세요? MJ의 초간단 고추장찌개 레시피 우정 출연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은 "'집밥이선생' 다섯 번째 편인 것 같은데 오늘 PD님들에게 급작스럽게 게스트를 초대한다고 했다. ''집밥이선생'인데 왜 갑자기 게스트냐, 먹는 게스트냐'라고 물어보셨는데 아시다시피 고추장찌개를 제가 지금 만약 시작하면 볶고 육수 넣으면 5분일 거다. 분량 지킴이도 해야 하니까, 고추장찌개를 저 나름대로 잘한다고 생각하고 먹는데 더 칼칼한 맛을 낼 수 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초대했다"며 우정 출연 게스트 셰프 윤성원을 소개했다. 오랜 절친의 남편이자 현재 여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민정은 윤성원에게 고추장찌개 만드는 법을 배우기에 앞서 본인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귀차니즘인 분들에게 추천하는, 우리 집에 남아도는 고기와 채소가 있으면 그거 넣고 고추장 볶아서 끓이고 육수 넣으면 끝"이라고 간단하게 레시피를 전한 이민정은 고기 종류는 상관 없지만 "실력자와 맞붙기 때문에 돈으로 플렉스를 했다"며 이날은 특별히 윤성원을 견제하는 의미로 등심을 준비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민정의 요리 비법은 시판 육수였다. 이민정은 "곰탕이나 양지 육수가 있으면 넣어버린다. 그러면 육수를 안 내도 되니까"라며 "열정 넘치고 아기 없고 시간 많았을 땐 육수를 직접 양지를 넣어서 양파 넣고 무 넣고 해서 냈는데 너무 힘들기도 하고 여기엔 어느 정도의 간이 되어 있어서 다른 간을 안 해도 된다. 그런 면이 좋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레시피 출처는 "네이버에서 보고 제가 그냥 했다. 신혼 때"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성원은 밑재료들에 미리 하나하나 간을 하고, 디포리 다시마 팩으로 육수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윤성원은 "음식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초간단 레시피를 선보인 이민정을 저격 아닌 저격을 해 이민정이 뾰로통한 표정을 짓게 만들었다. 이민정은 "애가 지금 19개월이다. 난 최소 시간에 고효율이 나는 걸 늘 연구한다. 머릿속에. 만약 돈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라고 해명했다. 
 이후 두 고추장찌개 시식이 진행됐다. 스태프들의 선택이 1대1 무승부이자 이민정은 "남편의 리액션을 따오도록 하겠다. 남편은 왠지 이쪽(윤성원)으로 바로 갈 것 같다"며 이병헌의 결정으로 최종 승부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공개된 이병헌의 후기. 아침과 저녁에 두 고추장찌개를 맛본 이병헌은 두 찌개가 누구의 요리인지 모른 채 "작은 냄비에 있는 게 맛있었다"며 이민정의 고추장찌개를 골랐다. 이민정은 "그래? 어떡하지?"라고 걱정하면서도 웃음을 숨기지 못하더니 이병헌이 "이거 네가 만든 거야?"라고 묻자 밝게 "어"라고 답했다. 이병헌에겐 '와이프 음식에 길들여져있는 BH'라는 자막이 붙었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2013년 이병헌과 결혼했다. 2015년 첫아들을 낳았으며, 2023년 12월 결혼 8년 만에 둘째 딸을 출산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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