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도널드 트럼프'라 불린 시장의 문제적 이야기 작성일 09-03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말썽꾼 시장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WcyA1JqUy">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3YkWctiBuT"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d0ad96bd70446c84f6949ca86c642ab2c2b820b7919d6cc9dd46c047452f3a30" dmcf-pid="0GEYkFnb0v" dmcf-ptype="general">2009년 6월 캐나다 토론토에 난데없이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다. 3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쓰레기가 익어가고 있었다. 무수한 너구리들이 출현해 쓰레기 더미를 파헤쳤으니 시민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관광객들에겐 최악의 기억으로 남았다. 토론토 내, 외근직 공무원 파업으로 촉발된 모습이었다.</p> <div contents-hash="9ebd894ed51b857d1f005a14777547b5590af4c5348a83fd621439b40a04bebf" dmcf-pid="pHDGE3LK3S" dmcf-ptype="general"> 40여 일 후 극적 타결로 파업이 끝나고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당시 토론토 시장은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받는다. 하여 이듬해 사직하기로 한다. 그렇게 2010년 토론토 시장 선거는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다. 그때 난데없이 롭 포드라는 말썽쟁이 '듣보잡' 시의원이 선거에 뛰어든다. 극렬 보수 쪽이었는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줄 알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f17a595879bf9cc01bdcb255032ac7b6c218d034ac7988143cc9dd2b2f2afe1" dmcf-pid="UXwHD0o97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2285dlkv.jpg" data-org-width="718" dmcf-mid="5HKibA3I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2285dlk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말썽꾼 시장님>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4e45fb16034dea6b4358bc0aa04ef7064fb23bcf8c0f37f0a55342d34e722be" dmcf-pid="uZrXwpg2Uh" dmcf-ptype="general"> 넷플릭스 오리지널 컬렉션 시리즈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말썽꾼 시장님>이 2010년부터 4년 동안 캐나다 토론토 시정을 책임진 롭 포드 시장의 문제적 이야기를 요약했다. 그는 일찍이 시의원 때부터 문제가 많았는데, 한마디로 도널드 트럼프 식이었다. 올바르지 못한 언사와 행동으로 빈축을 샀던 것이다. </div> <p contents-hash="112b2cced44f6167f326543237da7a9280936518974ddab9ae1aeab63b52cf73" dmcf-pid="75mZrUaV0C" dmcf-ptype="general">그는 엄격한 아버지 더글라스 포드의 눈에 들고자 사력을 다했는데, 아버지가 풋볼선수이자 사업가이자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던 반면 롭은 풋볼에 젬병이었고 사업 눈도 없었기에 정치밖에 남은 게 없었다. 하여 어떻게든 눈길을 끌고자 막말을 일삼았을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선거에서 돋보이기 시작하니 언론이 달려들어 그를 파헤치기 시작한다.</p> <p contents-hash="9c8472af032e57b7251267d35c1476154014f4c309aebe8b17e9d6b8ae26b6fc" dmcf-pid="zlghoGxppI" dmcf-ptype="general"><strong>토론토 시장에게 무슨 일이?</strong></p> <p contents-hash="c5b0dfbdc241b31de93f617985f3f965d345b34f05d38c89910964196108cdff" dmcf-pid="qSalgHMU7O" dmcf-ptype="general">롭 포드는 1999년 플로리다에서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면밀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마리화나를 한 상태였다. 또한 한창 시의원 활동을 하던 2006년에는 하키 경기 도중 술에 취해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는데,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고 번복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동양인들 비하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p> <div contents-hash="0f4699ebd462872d77ddf999d151d4bdd26b0545759480e2f76c02d4b191f9b9" dmcf-pid="BvNSaXRuzs" dmcf-ptype="general"> 그는 이미 유명한 통제 불능 말썽쟁이 막말러였던 것이다. 그런데 온갖 폭로가 터져 나와도 인기는 계속 치솟았다. 그를 향한 시민들의 반응은 중간이 없었다. 너무 좋거나 너무 싫거나. 그렇게 2010년 토론토 시장 선거는 롭 포드의 승리로 끝났다. 그는 곧 파업을 원천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d1041dac1dc85cc0bc10b3ff415582c7f958538df7457e0677af605ef19c006" dmcf-pid="bTjvNZe77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3585ivsa.jpg" data-org-width="900" dmcf-mid="1Jtf1RTNp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3585ivs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말썽꾼 시장님>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e1f7294a653dd01e28db59bff89d709f5881f31bb96680086292cdfc7ef178a" dmcf-pid="KyATj5dz0r" dmcf-ptype="general"> 도시 기능 정상화와 세금 낭비 종식, 롭 포드 토론토 시장이 얄짤 없이 미는 두 축이었다. 시민들은 이전과 달라진 시의 면모에 환호했지만, 정작 롭 포드 본인이 문제였다. 풋볼 코치를 하려고 시정 회의에 불참했다. 시의원 당시 시의원 편지지를 이용해 로비스트들에게 자신의 풋볼 재단에 돈을 내라고 요청한 적도 있었다. 언젠가는 만취한 채 공식 행사에 간 적도 있었다. </div> <p contents-hash="f5db65442a4790d1a508893fa0d0b9eed86e41cdbcb8f0fa9d7aa7ef45dffed1" dmcf-pid="9WcyA1Jqpw" dmcf-ptype="general">당연히 언론을 통해 그의 소식이 전해지기 마련이었는데 그때마다 그는 언론을 향한 불신의 메시지를 여과 없이 내보냈다. 언론이 자신을 공격할라치면, 스캔들이 터질 것 같을 때면 오히려 더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다분히 도널드 트럼프 식의 전략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축을 뒤흔들 만한 초대형 스캔들이 터진다.</p> <p contents-hash="2d76a8d2ebf47b91430f13b79fb0df191b8e368761ed5961b25d07d7f63929e6" dmcf-pid="2YkWctiBFD" dmcf-ptype="general"><strong>사상 초유의 스캔들 앞에서</strong></p> <p contents-hash="2c177d152a1184b0716a605f3f900d9a3aa750106b06b43a6d2eafbc44d8b21d" dmcf-pid="VGEYkFnbFE" dmcf-ptype="general">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세계적인 도시의 시장이 일으킨 마약(크랙 코카인) 스캔들. 그 주인공이 바로 롭 포드였다. 그가 크랙 코카인에 취해 있는 영상이 토론토, 나아가 캐나다, 나아가 전 세계 언론을 뒤덮었다. 더욱이 그가 접한 크랙은 무기 밀매업자들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더 이상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스캔들.</p> <div contents-hash="4a24aa2af23f83ab1feb6c7becc124980ba781f010b5d0da6fd3de0d463ee1df" dmcf-pid="fHDGE3LK3k" dmcf-ptype="general"> 하지만 그는 당연한 듯(?) 당당하고 초연하게 사상 초유의 상황을 헤쳐 나가려 한다. 인정, 사과, 사임은커녕 자신도 그 영상을 보고 싶다며 더 강하게 나간 것이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인가 싶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로 나오는 정치인들을 한두 번 본 건 아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befc2621bceb17aa156d83b5a09aec6b4e822c17684e43874605115ba1e4ffd" dmcf-pid="4XwHD0o93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4833izok.jpg" data-org-width="780" dmcf-mid="tCpP0iGk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ohmynews/20250903135704833izo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말썽꾼 시장님>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2a5fb70c49e85f560300040c4017d57b00a35dba97cdd3a92358e7fc856428d" dmcf-pid="8KHbG6CnFA" dmcf-ptype="general"> 문제는 그의 크랙 코카인 영상 이후 그의 기행이 끊임없이 폭로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느 기자의 말마따라 '육상 선수가 경기할 때 나는 땀방울'처럼 뿜어져 나왔다. 롭 포드도 어쩔 수 없었다. 인정하고 만다. 치료소에 들어가 중독 치료를 받기로 한다. 그런데 얼마 못 가 탈출하고 만다. 그리고 또 다른 크랙 코카인 영상의 정체가 드러난다. </div> <p contents-hash="d4648c62e3b8b96a08a0a577e5433015baa0fd21db60ce4658aadebaf3a3e3ee" dmcf-pid="69XKHPhL3j" dmcf-ptype="general">극우 포퓰리즘 계열이라는 정치색은 정치의 다양성 면에서 존중까진 아니더라도 인정할 수 있다. 정치란 인정하고 수용하고 통합해 나가는 과정이니 말이다. 그런데 공인의 개인적 일탈, 법적 밖으로의 일탈은 용인하기 힘들다. 공인이라면, 그것도 시정 책임자 정도 되는 거물이라면 자신과 주위를 더욱더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 그러지 않을 때 철퇴를 각오해야 한다.</p> <p contents-hash="32edbed1ea5a9e8f9a4903fc23c437b66b35d5b501ce78bf31c65b1121270799" dmcf-pid="P2Z9XQloFN"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텍, 중증장애인 스포츠 후원 16년...강성희 회장의 '보치아 열정' 09-03 다음 JTBC '역사 이야기꾼들' 첫 방송 기대…"매운맛 역사 배틀 보여줄 것"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