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美서 AI 혐오 ‘클랭커’ 열풍… 불안·반감 폭발한 Z세대 작성일 09-03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틱톡·인스타그램 등 SNS 통해 수억건 조회수 기록<br>AI 비하 나아가 분노, 거부감 표출<br>AI 우려 2022년 38%→2023년 52% 급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2YYslVZN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16a24ef64938c8a39c441b3d45ad98bd03158ffd0e963fe6f1bcf438681f06" dmcf-pid="5VGGOSf5o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튜브에 ‘클랭커(Clanker)’를 검색하면 AI 비하 영상들이 나온다./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54047331bsxy.jpg" data-org-width="962" dmcf-mid="G3pbtUaVa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54047331bsx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튜브에 ‘클랭커(Clanker)’를 검색하면 AI 비하 영상들이 나온다./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e8c69a5c610aa8fcfae81c7a0f2349538be7bee4a1ace1ef12f6dfad872a4a45" dmcf-pid="1fHHIv41kf" dmcf-ptype="blockquote2"> <span>“우린 클랭커와 말하지 않는다” “이 더러운 클랭커를 치워라” “우리가 클랭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어딜 가든 알아야 한다.”</span> </blockquote> <p contents-hash="b4e7e9374c1744b4218974be178b5f09e3cd2962b32f99c1a8674c1188f0350b" dmcf-pid="t4XXCT8tkV"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에서 ‘클랭커(Clanker)’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비하 나아가 반발과 분노를 표출하는 의미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밑바탕에는 AI 대체로 인한 청년들의 불안과 반감이 놓여 있다고 진단합니다.</p> <p contents-hash="f73ec46a855c89f6dbc4008becd469922bd2b9900c4653bcb4be6c94c4a40feb" dmcf-pid="F4XXCT8tg2" dmcf-ptype="general">3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클랭커 관련 게시물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최대 수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X(엑스)에서는 수천건의 논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클랭커는 본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를 본뜬 의성어입니다. ‘거짓말’이나 ‘허튼소리’를 뜻하는 속어로 통합니다. 그러나 최근 SNS를 중심으로 Z세대 사이에서 AI와 로봇을 비하하는 상징적 밈(meme)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7월 미국 애리조나주의 루벤 갈레고 상원의원이 AI 챗봇 규제를 위한 법안을 홍보하기 위해 이 단어를 공식 석상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p> <p contents-hash="b21a7173b0619c81b7aed7040b0a594cf2f4164914e68fc380dace721c17bd36" dmcf-pid="38ZZhy6Fa9" dmcf-ptype="general">실제 SNS에 클랭커를 검색하면 AI 콘텐츠 범람, 챗GPT 오류, 디스토피아적 활용을 비판하는 수많은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클랭커(clanker)’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급증했는데, 특히 미국, 호주 등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습니다.</p> <p contents-hash="3bf9ffefb12dc54ecf5c2fb1e1cc8be254cf8ae5dcd5990b30fbf0e69141b299" dmcf-pid="0655lWP3gK" dmcf-ptype="general">‘클랭커 열풍’은 AI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현상입니다. AI의 성능이 아직 인간을 만족할 수준이 안된다는 것을 비하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단어에는 AI가 헛소리를 하고, 망상을 부추기며,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담고 있습니다. 어원학자인 아담 알렉시치는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단을 원했다”며 “이제는 그 수단으로 누구나 크랭커를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Z세대가 AI에 반발할 표현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은 후, 이 단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불만을 표출한다는 것입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7872308ecac59e66feb252ce60e241cb2c56608b2f1d50719a5fdf584f46bc1" dmcf-pid="pP11SYQ0k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챗GP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54048780dprz.jpg" data-org-width="1536" dmcf-mid="X3DDnNtsN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chosunbiz/20250903154048780dpr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챗GP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ed4014907512221b7bf5b4a6eaf5007dd6a71b1028e51900e263e9e44750845" dmcf-pid="UQttvGxpkB" dmcf-ptype="general">단순한 비난을 넘어 AI에 대한 좌절감이나 공포를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픈AI 반대 시위를 조직한 샘 커크너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사람들이 AI의 부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클랭커는 AI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AI는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I 챗봇과 대화 도중 잘못된 답을 내놓으면 ‘클랭커처럼 굴지 마라’고 말하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분석도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AI가 언젠가 초지능화돼 복수할 것을 두려워해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p> <p contents-hash="5787b90e815a97e679352a0e4adb2503201319812e275015cc01404e008afe0b" dmcf-pid="uxFFTHMUoq" dmcf-ptype="general">AI에 대한 반감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AI 사용 증가에 우려를 표한 미국 성인은 2022년 38%에서 2023년 52%로 급증했습니다. 자신에게 AI가 유익할 것이라고 본 비율은 24%에 그쳤으며 43%는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등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AI를 삶의 모든 영역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회의론을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거리에서는 서빙·배달 로봇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며 불편을 일으키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dc108400fbfaa51e9c66c27153895ce74eeea7bacc5a1d13b1afaea8046cc7ad" dmcf-pid="7M33yXRuaz" dmcf-ptype="general">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지는 “AI가 검색 요약, 자율주행차, 의료 상담, 심리 치료, 대학 과제와 이력서 작성 등에 활용되면서 인간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이런 불안 속에서 사람들은 AI를 향한 비하와 분노라는 무기를 선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p> <p contents-hash="1e5642a60746c4dbf52f1b3c21ce9cb588f0f9037577579d789d8c0101f6b2fb" dmcf-pid="zR00WZe7j7" dmcf-ptype="general">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사람이 불만을 표출할 때가 소위 ‘밥그릇 건들 때’인데, AI 자동화가 일어나면 사람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만큼 이런 불만이 ‘클랭커’라는 단어로 집약돼 표출되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역시 곧 이러한 경험을 할 것인데 이는 기술 발전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p> <p contents-hash="7b353773dfded0b4ff3b6aa5f84818216992849724e23e825e93c89d497fd25e" dmcf-pid="qeppY5dzgu"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벌써 10년···1세대 AI 스타트업, 해외 성과 본궤도 09-03 다음 아시아선수권 일반부 동메달 권은지,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서 한국신기록 2개 수립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