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로 암세포 조각낸다...부작용 없는 새 항암 패러다임 열리나 작성일 09-03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조승우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br>유전자 가위로 암세포 유전자 잘라내<br>필요한 유전자 가위, 20개에서 4개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7ovtUaVT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7fbaf43bde9e6ccdfba3473667b5237bc8c85c723242579ca7d558de7b40c5" dmcf-pid="YzgTFuNf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승우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로 암세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내는 항암 방식을 개발했다. 사진은 과학자가 가위로 유전자 일부를 잘라내는 모습. [사진 출처=노벨 재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mk/20250903155422978twzi.png" data-org-width="616" dmcf-mid="QBy4ia1m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mk/20250903155422978twz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승우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이 유전자 가위로 암세포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내는 항암 방식을 개발했다. 사진은 과학자가 가위로 유전자 일부를 잘라내는 모습. [사진 출처=노벨 재단]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17c1b7c97ce3c406c846ecb2774590f309c4cb7e16b5b7bae159c1cc54b5045" dmcf-pid="Gqay37j4hd" dmcf-ptype="general"> 암세포의 돌연변이 유전자만 잘라 죽이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항암 치료는 어지럼증, 구토 등 환자에게 부작용이 많았지만, 이번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주사만 맞아도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게 된다. </div> <p contents-hash="ec59b2bd2279710d4e1416fc772fecc254b77290e1d9833a218f0d3fbdaf6e4e" dmcf-pid="HQO026CnSe" dmcf-ptype="general">조승우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항상성연구단)은 암세포 DNA의 이중나선 중 한 가닥만 잘라도 세포를 죽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 항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p> <p contents-hash="8777818c990eaf634b16a1bc7f9ebcae96cc6617a0d71d36f5f0237297c2686d" dmcf-pid="XxIpVPhLhR" dmcf-ptype="general">암세포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를 CRISPR 유전자 가위로 잘라내는 방식이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잘라내면 암세포는 사멸한다.</p> <p contents-hash="f61de16b8435fbfc25f41b8fec7061138ce59c1ffa6d78482a31fa7ad1437d96" dmcf-pid="ZMCUfQloCM" dmcf-ptype="general">조 교수는 2022년 이러한 항암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다만 당시는 유전자 가위를 20개 이상 사용해야 했다. 유전자 가위 하나당 하나의 돌연변이를 잘라낸다. 20개 이상 돌연변이를 잘라내야 암세포를 죽일 수 있었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fc227e6c2e7970fc59f0bd1be4d78dcd929c3e89013d6840929d763a79214351" dmcf-pid="5Rhu4xSghx" dmcf-ptype="general">이럴 경우, 찾아야 하는 암세포 돌연변이가 많아서 사용이 까다롭다. 일일이 유전자 가위를 설계하고 체내로 전달하는 것 역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유전자 가위가 정상 유전자까지 손상시킬 위험도 있다.</p> <p contents-hash="c5c85fce468f4b976dac57eb5d2462449f5e8befc294ceb78270f8fce4e3355b" dmcf-pid="1el78MvavQ"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번에 필요한 유전자 가위를 4개로 대폭 줄였다. 암세포의 돌연변이 DNA 이중나선을 한 가닥만 잘라도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 암세포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돌연변이를 3~4개만 찾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이 훨씬 쉬워진다.</p> <p contents-hash="80c5b0a07a6a62c8d95291cde445b7e792106b56d3cdce863f6346abb4fee645" dmcf-pid="tdSz6RTNSP" dmcf-ptype="general">유전자 가위 항암의 핵심은 원래 사람이 갖고 있는 유전자 복구 시스템을 극복하는 것이다. 암세포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내도 금세 복구하기 때문이다. 체내에서는 BRCA 유전자와 PARP 단백질이 DNA 손상을 복구한다.</p> <p contents-hash="d8817b0a937de6bd03ff9860fd76599eb5322b273f0f968112ce88a424c0246f" dmcf-pid="FJvqPeyjy6"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PARP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항암 효과를 높였다. 원래는 DNA 단일가닥을 잘라도 PARP 단백질이 복구해 암세포를 죽일 수 없었는데, 약물로 PARP 단백질을 억제해 한 번 잘라낸 DNA 단일가닥이 복구되지 않도록 만들었다.</p> <p contents-hash="3d7db181fcfe925c5d37d48fa917d4f8eb0256fe900af33d1ff1160f50ac26fa" dmcf-pid="3iTBQdWAC8" dmcf-ptype="general">덕분에 이 기술로 치료할 수 있는 암종도 늘었다. 기존 기술은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난소암, 유방암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다. PARP 억제제로 복구를 막으니, BRCA 유전자가 정상인 경우에도 유전자 가위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3d71d57a23a3896957af5587b6f03616baebd4a7961909caf5d82a017fe8dcba" dmcf-pid="0nybxJYcT4" dmcf-ptype="general">실제 이 방법을 대장암 환자 암세포로 만든 오가노이드에 투여하자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대장암 세포를 생쥐에 이식해 진행한 실험에서도 6주 만에 종양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p> <p contents-hash="bf50ae2908556ebd3b84cd12ca1961e4778d35007bbcf39c04b755b3e5f63432" dmcf-pid="pLWKMiGkvf"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로 항암 치료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게 됐다.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은 부작용이 커 환자에게 부담을 많이 줬다. 유전자 가위 항암은 아직 기초 연구 단계이지만, 이론적으로는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c5988d52c4cc7e8f49fab902186e1c717107754c3b7608dfd685c1ca0997f388" dmcf-pid="UoY9RnHEhV" dmcf-ptype="general">조 교수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서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방사선 치료 없이 유전자 가위만으로 항암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방사선 치료 등 다른 치료와 병용하는 게 효과적일지, 유전자 가위 항암만 진행하는 게 효과적일지는 추후 연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ee743b5f8a6e944131335dca17ba87f7d5cb724d7c5b21dab8e19df68b09da" dmcf-pid="udSz6RTNW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승우 교수, 주진명 교수, 박태은 교수, 이소영 연구원, 김경환 연구원, 정혜진 연구원. [사진=UN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3/mk/20250903155424382hbeb.png" data-org-width="700" dmcf-mid="xtl78MvaW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mk/20250903155424382hbe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승우 교수, 주진명 교수, 박태은 교수, 이소영 연구원, 김경환 연구원, 정혜진 연구원. [사진=UNIST]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성운·빅뱅·데이식스, 8월 '아티스트탑텐 K-팝 보이 브랜드' 선정 09-03 다음 AI 인재 10명 넘게 메타에 뺏긴 애플… “외부 모델 도입 논의” 09-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