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2연승 거둔 이지현, ‘내친김에’ 3연승까지? “탄샤오는 강한 기사, 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작성일 09-04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9/04/0001065117_001_20250904191410400.jpg" alt="" /><em class="img_desc">이지현 9단이 4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7단과 대국하고 있다. 칭다오 | 윤은용 기자</em></span><br><br>“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습니다.”<br><br>14번째 도전 끝에 농심신라면배 출전 기회를 얻은 이지현 9단이 마치 한풀이를 하듯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눈치가 아니다.<br><br>이지현은 4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9단을 상대로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의 리친청 9단을 꺾고 감격의 농심신라면배 데뷔승을 챙긴 이지현은 그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다.<br><br>이지현은 대국 후 “정말 기쁘다. 오늘 대국은 뭔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읽기 부분에서 잘 대응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이날 대국은 사실상 초반 우변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지현은 이후에도 방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지현은 “마지막 수읽기 부분에서 확신이 좀 없었는데,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좀 더 정확하게 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br><br>대국 준비를 하면서 힘이 됐던 것은 결국 함께한 동료들이었다. 이지현은 “상대 기보가 많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포석만 이것저것 연구했다”며 “거기에 팀원들이 함께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줘 힘이 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br><br>이지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둘은 13년 전 LG배 예선에서 한 차례 만나 탄샤오 9단이 승리한 적이 있다.<br><br>이지현은 “탄샤오는 실력적으로 강하고 속기로 두기 때문에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야할 듯 싶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그냥 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두겠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그 준비한 것들이 내일 결과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br><br>칭다오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3년 내 삼성 AI 기기 10억대 가정으로 확산” 09-04 다음 지코, 성수동 카페 사장 된다…'지호네 COFFEE' 14일 오픈 09-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