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는 선율의 기억…'파우제' 콘서트가 돌아온다

작성일 09-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기타·피아노 중심, 재즈·샹송·보사노바 등 다채로운 구성 감정·기억을 테마로 한 서정적 프로그램 보컬·하모니카·섹소폰 협연으로 무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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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기자) 기타와 피아노가 다시 하나의 문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9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기타리스트 김용주와 피아니스트 조장원이 결성한 듀오 '파우제(Pause)'의 콘서트 [RE;Play]가 열린다. 2012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섬세한 감성과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시도로 주목받아온 파우제는 이번 무대를 통해 팬데믹 이후 멈췄던 음악의 시간을 다시 꺼내 관객과 재회한다.
 이번 공연의 제목 [RE;Play]는 '다시'를 중심에 둔 의미로 구성됐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조장원은 "우리는 늘 '다시'라는 단어에 집중해왔습니다. 다시 만나는 사람들, 다시 꺼내는 곡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음악의 흐름"이라며, 공연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공연 인사말에는 "윤슬처럼 반짝이는 피아노와 기타의 선율, 섬세한 감정의 결을 따라 흐르는 음악의 시간"이라는 문장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무대가 전할 정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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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피아니스트 조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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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무대는 기타와 피아노의 서정적 앙상블을 중심으로 라틴, 재즈, 샹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통해 감정의 결을 따라 흐른다. 첫 곡은 일본 기타리스트 코타로 오시오의 'Twilight'로 시작되며, 롤랑 디옌의 'Tango en Skai'가 이어진다. 피아졸라의 'Adios Nonino'와 'Oblivion'은 탱고 특유의 정서를 담아내며, 기타와 피아노의 조화로운 대화를 보여준다.
 이어지는 빌라로보스의 'Melodia Sentimental'은 브라질의 서정성과 클래식의 품격을 동시에 전달한다. 공연 중반에는 보컬과 함께 울려 퍼지는 에디트 피아프의 'Hymne à L'amour'가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자크 모렐의 'Danza Brasilia'와 G. Marks &amp; S. Simons의 'All of Me'는 각각 브라질풍의 리듬감과 재즈의 자유로운 감성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조빔의 'Desafinado'와 'Felicidade'는 보사노바 특유의 부드러운 리듬과 따뜻한 멜로디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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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리스트 김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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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리스트 김용주는 "우리가 선택한 곡들은 모두 '기억'과 '감정'에 닿아 있습니다. 어떤 곡은 오래된 편지 같고, 어떤 곡은 지금 막 꺼낸 사진 같죠"라고 밝히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닌 감성적 깊이를 언급했다.
 출연진은 김용주, 조장원을 비롯해 하모니카 장석범, 섹소폰 배성일, 베이스 김민욱, 드럼 김철호 등이 함께하며 무대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한다. 보컬 김혜란도 함께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적 다양성을 확대한다.
 조장원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무대에서 음악감독과 작곡가로 활약해왔으며,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예술과 사회를 잇는 깊은 사유의 공간"으로서 음악을 만들어간다. 김용주는 독일 에쎈 국립음대 출신으로 유럽과 한국에서 폭넓게 활동하며, "음악은 결국 사람을 향한 것"이라는 철학 아래 자유롭고 유려한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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