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궁’ 광주에 모였다 작성일 09-05 13 목록 <b>세계양궁선수권대회 오늘 개막<br>16년 만에 국내 개최… 76국 참가</b><br>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한국 양궁이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최강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양궁 대표팀이 5일 광주광역시에서 개막하는 제5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작년 올림픽의 기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직전 대회인 2023년 독일 세계선수권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2년 전 대표팀은 주종목 리커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남자 단체와 혼성 단체전에서만 1위를 했고, 컴파운드 여자 단체 동메달을 제외한 나머지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인도(금3·동1)에 종합 1위를 내주며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9/05/0003927340_001_20250905005311435.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각국 선수들이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활을 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12일까지 진행된다. /김영근 기자</em></span><br>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이후 올해 국가대표를 새로 뽑았는데, 공교롭게도 리커브 종목 남녀 대표 6명 모두 지난 베를린 대회 출전 선수들로 구성됐다. 남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한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트리오가 그대로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여자 대표팀은 임시현이 건재한 가운데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과 같은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으로 구성됐다.<br><br>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컴파운드 종목에선 남자팀 김종호, 최용호, 최은규가 출전하고, 여자팀에선 소채원, 심수인, 한승연이 나선다. 양궁 대표팀 총감독 출신인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양궁이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인 만큼 쉽게 예상은 어렵지만, 이번 대회 선수들의 연습 기록이 워낙 좋아서 조심스럽게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br><br>1931년 시작한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양궁 대회다. 한국에선 1985년 서울, 2009년 울산에 이어 16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린다. 76국 501명이 리커브 5개, 컴파운드 5개 등 총 10개 금메달을 다툰다. 대회 조직위가 추진해온 북한 참가는 무산됐다. 대회는 5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12일까지 8일간 광주 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대회 유치 단계 때부터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5·18민주광장을 결승전 장소로 점찍었다”고 밝혔다.<br><br>22일부터 28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대회도 개최된다. 세계 선수권과 세계장애인 선수권이 한 도시에서 열리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여러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으로 이번 양궁 세계 선수권을 통해 광주가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비장한 돌 가리기 09-05 다음 [오늘의 경기] 2025년 9월 5일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