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젊은데 할머니라니..‘45세 첫 손주’ 선옥 씨의 역주행 (인간극장) 작성일 09-05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RgUInHEp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4b4ff6402dff8e22660d5cbfa4d7c8c7175ab5e312d8cdf4722bf6e7348084" dmcf-pid="qeauCLXDp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7959ydnh.jpg" data-org-width="700" dmcf-mid="0rO8ZrzTF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7959ydnh.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d2a5ca6cd2e8900f72c6568a608a1615852eef2768384da59e8bff026afff3" dmcf-pid="BdN7hoZwF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129ywvk.jpg" data-org-width="700" dmcf-mid="p6iFreyjF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129ywvk.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d209d7069587ec2030c00ebfd75efc4e9ffc10c67d68806e01d86c0dfc5338" dmcf-pid="bJjzlg5r3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304wegj.jpg" data-org-width="700" dmcf-mid="UclxFIKGu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304wegj.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a2ab6d147649e32b7111c9a07098cff8ec255801ecb467dfa43c543ec6083e" dmcf-pid="KiAqSa1m7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486oick.jpg" data-org-width="700" dmcf-mid="uHVSnKDx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SpoChosun/20250905154918486oic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baed4bb599d3a73a952e64bcf500488b7dc7e2ac13d039e82d1e2a6dd1fbedd" dmcf-pid="9ncBvNts0V" dmcf-ptype="general">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피어라 선옥"</p> <p contents-hash="6c5855c9408a02a549b7adbf15eefc3dd6d7d3fc7f92e36ab6712806629d2de1" dmcf-pid="2LkbTjFO32" dmcf-ptype="general">9월 8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 극장'에서는 마흔 다섯살에 할머니가 된 선옥 씨의 사연이 그려진다.</p> <p contents-hash="38b6111e5301a67eed64fb89356046a53ddec2bfab60361d9662d2506fc206ba" dmcf-pid="VYFAV5dzz9" dmcf-ptype="general"># 쉰 살에 손주가 셋, '옥천 할머니'선옥씨 </p> <p contents-hash="42d41d8fe471b4e9b473914ba63a2f0e59d0a582bfbf5596a08848bb11c2c0a5" dmcf-pid="fG3cf1JqFK" dmcf-ptype="general">아침엔 복숭아를 따고, 낮에는 미용실로 출근하는 22년 차 원장님 선옥(50) 씨. 손님들은 대부분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다. 선옥 씨는 '동네 언니'들의 전담 미용사다.</p> <p contents-hash="419c172068b9011042a9a64c010bc2ca43cc845424afe2d50b91873a7ce8c15d" dmcf-pid="4H0k4tiBpb" dmcf-ptype="general">선옥 씨네 미용실은 꼭 머리만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데, 날이 더우면 땀도 식히고, 재미난 동네 소식도 듣는 정겨운 사랑방이다. 손님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늘 화제의 중심은 선옥 씨! "이렇게 젊은데 할머니라고", 집마다 자식들이 결혼 안 해서 걱정인데, 삼 남매 모두 출가시키고 나이 50에 벌써 손주가 셋으로 모두들 선옥 씨를 부러워한다. </p> <p contents-hash="9317e3aa0765228f84550e08af183fada359513c0c6b66895df5ec55a83415b0" dmcf-pid="8XpE8FnbzB" dmcf-ptype="general">선옥 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고등학생 때 남편 영섭(55) 씨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방위병으로 군대 생활을 하면서, 밤에는 택시 기사로 일했던 영섭 씨. 지역 축제 때 영섭 씨가 몰던 택시를 타게 된 것이 부부의 첫 만남이었다. 운전도 잘하는 '군인 오빠'에게 마음을 빼앗긴 고교생 선옥과 명랑한 선옥에게 자꾸만 마음이 갔던 청년 영섭. </p> <p contents-hash="6b11d6301664899a70efe73d00a73799a0c9ad2104b3a9b071480b288b456011" dmcf-pid="6ZUD63LKuq" dmcf-ptype="general">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스무 살에 신혼을 시작했다. 스무 살에 엄마가 되고, 마흔 다섯엔 첫 손주를 안은 선옥 씨. 손주들에게 선옥 씨의 이름은 '옥천 할머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는데, 선옥 씨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싫지 않단다.</p> <p contents-hash="aaff77f40f92042e588a1defe1fbb7f0e5c9deca439ca6b8ff9590631f17eaec" dmcf-pid="P5uwP0o9Uz" dmcf-ptype="general">그런데, 어느 늦은 밤, 갑자기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온 선옥 씨. "할머니가 허벅지 다 내놓고 뭐 하는 겨" 남편 영섭 씨는 영 못마땅한 눈치. 젊은 할머니 선옥 씨, 야심한 시간에 핫팬츠를 입고 어딜 가는 걸까.</p> <p contents-hash="31441f2378b806e5d6bc6d820b283cbee34c8b4c3a75c6fff672aa25ad0e777e" dmcf-pid="Q17rQpg2F7" dmcf-ptype="general">#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p> <p contents-hash="801cf764978cfebeb556baf5ce813fec7d2132f917e78a764ac7d4bcd5fef998" dmcf-pid="xtzmxUaVzu" dmcf-ptype="general">"남편이 달라졌어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남편 칭찬을 하는 선옥 씨.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밥상을 들어주고 쌀을 씻어주는 등 아주 평범한 행동들이다. 영섭 씨로 말하자면, 남자가 주방에 들어오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그야말로 '옛날 남자'.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유난히 가부장적인 영섭 씨. 하지만 요즘은 많이 나아진 편이라는데, 예전엔 밥 한번 혼자 차려 먹는 법이 없었고, 생일은 기억도 못 하기 일쑤였다. </p> <p contents-hash="48607ef03913a886f3f260b47a2080874f798a0a334bacd441ccbfa0fe3f75a0" dmcf-pid="yRgUInHEpU" dmcf-ptype="general">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새댁과 유난히 보수적이었던 남편.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영섭 씨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옥천의 시댁 마을로 들어왔던 부부. 1년에 제사를 12번이나 지내며 매일 전쟁을 치렀단다.</p> <p contents-hash="73952c0b64c8efbcf1918b8cdf2d44fda45796f3abfcaf009dc50c0e7144d6b4" dmcf-pid="WeauCLXD3p" dmcf-ptype="general">그런데 영섭 씨가 몇 년 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삼 남매 출가시키고 보니, 두 사람이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됐다는 영섭 씨. 아내의 인생이 애틋하고 미안해졌단다. 그때부터 생전 안 챙기던 생일도 챙겨주고, 아내에게 조금씩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50번째 생일을 앞둔 선옥 씨. 올해는 영섭 씨가 또 어떤 선물을 안겨줄지 벌써 설레고 있다.</p> <p contents-hash="e5cfe2ecd6cfd87c2e20ddb244c3ffb2471279ea02e4b0787a07460c048463f3" dmcf-pid="YdN7hoZwp0" dmcf-ptype="general"># '선옥 꽃'이 피었습니다</p> <p contents-hash="b1e23a2a23894ffdacd59074c4b0e813d42ac7949720834d03528fca2eef2046" dmcf-pid="GJjzlg5rz3" dmcf-ptype="general">언제나처럼 들뜬 발걸음으로 미용실 문을 여는 선옥 씨. 미용실로 들어서는 순간이야말로 선옥 씨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처음엔 살림에 보탬이 되려고 시작한 미용실이지만, 이제는 선옥 씨만의 아지트가 되었다.</p> <p contents-hash="9f3c600eb0e61d1346f7fc694099d108bf6f0b926ed82f15feded2ec4ecbed8a" dmcf-pid="HiAqSa1m3F" dmcf-ptype="general">그런 선옥 씨를 가장 응원하는 건, 다름 아닌 딸 혜은(31) 씨. 삼 남매 키우느라 고생한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온 맏딸이기에 일을 즐기며 사는 엄마의 모습이 뿌듯하단다. 그리고 지금은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더더욱 선옥 씨의 지난 세월이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p> <p contents-hash="6b698f0cdc70b9b7efc30f8c3ed911673039299ea6f5376d89937c651bf56778" dmcf-pid="XncBvNtsUt" dmcf-ptype="general">동네에서 '젊은 스타일을 해주는 미용실'로 통하면서 지역 미용 협회 구역장도 맡고 있는 '인싸' 원장님 선옥 씨. 늦게 피어나는 꽃일수록 더 오래, 더욱 진한 향기를 품는다고 했던가. 스무 살에 피우지 못한 꽃이, 쉰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도, 엄마도 아닌 '여자 김선옥',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p> <p contents-hash="6e7bd978ed124d73945bf0450b490da9be9fe4f91c3c4ff4d34cf8f94999ca92" dmcf-pid="ZLkbTjFO71" dmcf-ptype="general">tokkig@sportschosun.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국이 미술관'‥대한민국 미술 축제 09-05 다음 "색다른 영화적 경험"…HL그룹 투자 영화 '빌리브' 17일 개봉 09-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