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날 가져줘” 데뷔 10주년에도 낯선 데이식스 ‘INSIDE OUT’[들어보고서]

작성일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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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이식스 ‘INSIDE OUT’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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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이식스 ‘INSIDE OUT’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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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이식스 ‘INSIDE OUT’ 뮤직비디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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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데뷔 10주년에도 낯설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데이식스는 9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The DECADE'(더 데케이드)를 발매했다. 정규 앨범은 2017년 6월 정규 1집 'SUNRISE'(선라이즈), 2017년 12월 정규 2집 'MOONRISE'(문라이즈), 2019년 10월 정규 3집 'The Book of Us : Entropy'(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 이후 5년 11개월 만이라 신보 출시 전부터 열띤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꿈의 버스'와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을 필두로 '해야 뜨지 말아 줘', 'Disco Day'(디스코 데이), 'My Way'(마이 웨이), 여름 개최된 10주년 팬미팅에서 선공개된 '별들 앞에서', 'Take All My Heart'(테이크 올 마이 하트), 10주년 영화 '6DAYS'(식스데이즈)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깜짝 공개된 '날아라! 드림라이더', '드디어 끝나갑니다', '우리의 계절'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자작곡 10트랙으로 구성됐다.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7일 데뷔한 이래 10년간 정규 음반 4장, 미니 앨범 9장을 세상에 들려줬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싱글과 유닛 DAY6 (Even of Day)(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앨범, 각자의 솔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데이식스'라는 오랜 꿈에 근접했다. 
 멤버들이 밝힌 앨범 작업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이다. 데뷔한 이래 모든 앨범 트랙을 자작곡으로 채워 온 멤버들은 어김없이 신보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새겼다. '청량식스'부터 '벅참식스', '강렬식스', '짠내식스' 등까지 데이식스의 팔색조 면모가 두드러져 취향에 걸맞게 골라들을 수 있는 명반이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는 사상 최초 더블 타이틀곡 선정이라는 도전을 감행했다. 청자들에게 '저 혹시 꿈을 찾고 있나요? 아니면 접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꿈의 버스'는 성진과 영케이, 원필, 홍지상이 공동 작곡하고 영케이, 홍지상이 공동 작사한 노래. '군백기'(군대+여백기) 음원 차트를 부단히 역주행한 이들의 대표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2019)는 물론 '군백기' 종료 후 음원 차트를 정주행한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2024), '녹아내려요'(2024)와 결을 같이 하는 '청량식스' 계열의 타이틀곡이다. 
 반면 5일 0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INSIDE OUT'은 오랜 음악 팬들에게도 사뭇 낯선 인상을 자랑하는 타이틀곡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변화구다. 이는 데뷔 10주년에도 여전히 "새로운 음악에 계속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데이식스다운 행보다. 'Love me or Leave me'(럽미올립미)(2020) 애호가들에게는 최애곡이 바뀔 위기이기도 하다.
 'INSIDE OUT' 작곡가 크레디트에는 성진과 영케이, 원필, 홍지상이 함께 올랐다. 단독 작사가로 나선 영케이는 "Inside out/표정 하나 숨기지 못해/Upside down/더는 내가 아닌 듯해/Get it out/속에 묵혀 둔 말을 꺼내/Time is now/가 보자고 Okay/It’s Love me Love me/날 네 안에 가둬 줘/Please tell me/You love me/평생 날 가져 줘" 등 노랫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 송두리째 흔들릴 정도로 사랑하는 상대에게 종국에 진심을 고백하는 화자를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혼신을 다해 열창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데이식스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공식 팬덤명인 'MY DAY'(마이데이)가 새겨지며 감동을 더했다.
 성진은 "어떤 곡이 좋을지 확신이 있던 건 아니었지만 데이식스 색깔을 품고 있는 '꿈의 버스'와 새로운 도전인 'INSIDE OUT' 두 가지 색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타이틀곡 두 곡이 가장 대비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꿈을 품고 있는 '꿈의 버스'와 다채로운 색을 선보이는 'INSIDE OUT' 두 곡은 DAY6의 다양한 모습들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원필은 "10주년을 맞아 곡 작업을 할 때 '꿈의 버스'는 가장 저희 같았고 'INISDE OUT'은 모험 같은 트랙이라 의미가 컸다. 상반된 장르라 들으실 때 풍성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신보 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노래로 '꿈의 버스'를 꼽은 도운은 "특정 장르보다는 My Day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음악이 제게는 늘 행복한 기분을 준다"고 덧붙였다.
 두 곡 모두 8월 30일과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데이식스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DAY6 10th Anniversary Tour &lt; The DECADE &gt;'(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lt; 더 데케이드 &gt;) 일환 단독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원필은 '꿈의 버스'에 대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버스에 비유해 써 본 곡이다. 곡 스타일은 굉장히 저희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자신 있어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저희 10주년 앨범에 꼭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케이는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손잡이를 놓지 않는 것처럼 꿈을 놓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INSIDE OUT'에 대해 "굉장히 대비되는 분위기의 다른 타이틀곡이다. 네 앞에서 뒤죽박죽 표정이 드러나고 인사이드 아웃 되고 업사이드가 다운되는 곡이다.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러브 미, 사랑해 주세요, 사랑해 줘요'라고 이야기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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