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할 때나 쓰겠지" 했는데…'171조 잭팟' 예고한 이곳

작성일 09-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게임엔진이 산재 예방까지?… 실시간 3D로 VR·AR 만들더니 '대박' 유니티, 실시간 3D 엔진으로 '버추얼 퍼스트' 완성 제조업 VR·AR 시장 2033년까지 171조원 성장 안전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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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스웨덴 건설사 스칸스카가 게임엔진인 실시간 3D 엔진 유니티를 활용해 VR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사진=유니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0114ttim.jpg" data-org-width="1200" dmcf-mid="0Sw9nUMUh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0114tti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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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건설사 스칸스카가 게임엔진인 실시간 3D 엔진 유니티를 활용해 VR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사진=유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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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개발 엔진인 '실시간 3D 엔진'이 제조·건설 분야에서 산업재해 예방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몰입감 높은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효율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 내 VR·AR 시장 '171조원'까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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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3D 모델링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 HD현대인프라코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1420fvwf.jpg" data-org-width="1200" dmcf-mid="peAzRt8t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1420fvw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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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3D 모델링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 HD현대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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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 안전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앱)을 주로 만들던 실시간 3D 콘텐츠 개발 플랫폼이 VR·AR을 활용해 산업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제조업 내 VR·AR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제조업의 VR·AR 시장은 2023년 기준 102억8000만달러(약 14조3025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2033년에는 1230억5000만달러(약 171조1994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8.18%로 고성장이 예측된다.
 지난 3일 GS건설이 짓는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추락하는 등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른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해 산업재해 예방이 화두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현황’(누적 기준)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1120명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8.4%(87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사고 사망자는 449명으로 12.5%(50명) 늘었다. 전체 산업재해자수도 6만920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88명)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산업재해 전담 수사팀을 출범시켰다.
 제조·건설 분야가 산업재해 예방 역량 고도화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다. 특히 실제와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현장을 직접 학습할 수 있는 ‘버추얼 퍼스트’ 기술은 잠재적 요인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어 업계 주목도가 높다.
 유니티,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회사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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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핸소메로 엔터프라이즈가 유니티를 기반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핸드 트래킹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사진=소메로 엔터프라이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2703fnzo.jpg" data-org-width="1200" dmcf-mid="UAw9nUMU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ked/20250906211552703fnz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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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소메로 엔터프라이즈가 유니티를 기반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핸드 트래킹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사진=소메로 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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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 게임 엔진 유니티가 HD현대인프라코어부터 스웨덴 건설사 스칸스카 등 국내외 회사와 손잡으며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니티의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AR 가이던스를 구축했다. 작업 효율 향상은 물론 장비가 고장 났을 때 누구나 신속히 원인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3D 엔진을 통해 전문가가 아니라도 복잡한 장비 내부 구조와 부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스칸스카는 유니티 기반 VR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레젠테이션을 시청하는 일방적 방식이 아닌 실제 현장 작업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현실적인 VR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일종의 퀴즈처럼 작업자들이 다양한 잠재적 위험 상황을 경험하게 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면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강한 몰입감을 위해서다.
 콘크리트 레벨링 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인 소메로 엔터프라이즈는 유니티를 통해 VR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기계, 특수 장비, 전용 교육 공간 등 물리적 자원을 수반하는 교육이 아닌 가상 환경에서 장비 동작을 정밀하게 재현해 교육 과정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운영상 제약점을 개선했다. 실제 기계로 작업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니티의 CPU 및 GPU 프로파일러를 사용하여 병목 현상을 진단하고, 프레임 속도를 최적화했다. XR 인터랙션 툴킷(XR Interaction Toolkit)을 통해 컨트롤러와 고급 핸드 트래킹 기능을 구현해 교육생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유니티는 국내외 학계와도 협업해 산업 안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 중이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 ICT융합제조연구실은 유니티를 비롯한 로봇 운영 체제, 초광대역(UWB) 통신을 통합해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했다. 유니티는 3D 모델링과 물리 엔진을 통해 실제 로봇의 키네마틱스(운동학)와 작업자의 동작을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데 활용됐다.
 덴마크 공과대학교(UTD)에서는 산업 현장 위험 훈련 프레임워크 '버추얼세이프콘DM' 개발 연구에 유니티를 사용했다. 해당 연구에서 유니티는 실제 건설 현장과 동일한 디지털 트윈 구현 및 추락, 전기 위험, 기계 충돌 등 주요 산업재해 유형을 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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