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구 영웅 박신자 여사 "10년 뒤에도 꼭 올게요, 약속!" 작성일 09-07 30 목록 [앵커]<br>여자 농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의 자리에 오른 우리나라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br><br>1960년대 세계 정상의 농구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br><br>허재원 스포츠부장이 만나고 왔습니다.<br><br>[기자]<br>전쟁의 포화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왔던 피란민 시절, 우연히 접한 농구는 박신자 여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br><br>[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공을 던졌는데 처음 던진 그 공이 (림으로) 들어갔어요. 슛했을 때의 그 짜릿함, 그물을 넘어가는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도.]<br><br>[기자]<br>농구선수 박신자는 1967년 우리나라를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br><br>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의 선수였던 박신자 여사는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br><br>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의 최고 영웅,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딴 대회는 올해로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br><br>[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농구 선수로서 박신자 이름으로 대회를 하면서 젊은 후배들이 농구 하는 걸 본다는 게 너무 뿌듯해요, 스스로.]<br><br>[기자]<br>박신자 컵 10주년을 맞아 여자 농구의 메카로 떠오른 부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br><br>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박신자 여사는 60년 전 농구를 처음 접했던 바로 그 부산을 찾아 과거의 추억에 흠뻑 잠겼습니다.<br><br>[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죠. 해녀들이 잡아오는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그래서 그걸 기대했는데 완전히 여기가 홍콩인지 아주 외국 같았어요. 최고였어요. 앞으로는 계속 부산에서만 했으면 좋겠어요.]<br><br>[기자]<br>올해로 84살. 박신자 여사는 먼 훗날 더 성장한 여자농구의 모습을 보러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합니다.<br><br>[박신자 / 여자농구 원로 : 5년, 10년 후에 (한국 팀이) 우승할 거 같으면 제가 95살에 한 번 와 볼게요. (95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올게요, 약속!]<br><br>[기자]<br>YTN 허재원입니다.<br><br>영상기자 : 곽영주<br>디자인 : 정하림<br><b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br>[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br>[전화] 02-398-8585<br>[메일] social@ytn.co.kr 관련자료 이전 자만심, 고정관념… 챔피언 KIA의 이유있는 추락 09-07 다음 영화 '퍼펙트 블루', 4K 리마스터링 개봉 앞두고 아트그라피 포스터 이벤트 공개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