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하겠다"…넥써쓰 장현국의 도전 [인터뷰]

작성일 09-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 잇는 '핵심 고리' 민간 사업자 발행 열어주는 방향의 디지털자산 법제화 기대 글로벌향 게임·0% 결제 수수료로 스테이블코인 수요 창출 크로쓰 유통망 확장 속도…블록체인 게임 확보에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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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써쓰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ailian/20250907060113959dsdv.jpg" data-org-width="700" dmcf-mid="5xzmmxDx5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dailian/20250907060113959dsd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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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써쓰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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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 기반인 블록체인 분야에서 냉정하게 말해 저보다 더 많은 사업을 해본 사람은 한국에 없을 겁니다. 법제화가 이뤄져 민간 기업에도 길이 열린다면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내고,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줄곧 설파해온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이번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경제와 실제 경제를 잇는 핵심 고리"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대중이 자연스럽게 코인과 블록체인을 받아들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규제 체계가 완비되기 전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모든 기술적 준비를 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써쓰 본사에서 가진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인프라를 엄청나게 구축할 것이고,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 코인들이 올라서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만드는 디지털 경제를 실생활로 연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스테이블코인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위메이드 대표 시절인 3년 전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만든 적이 있다. 현실 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연결시켜주는 장치로서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달았고, 디지털 경제의 확산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넥써쓰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크로쓰 체인 내 달러 관련 거래에는 USDC(USD 코인)나 USDT(테더)를 활용 ▲국내 법제화에 맞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페이먼트 결제 시장 진출 ▲이머징 마켓 스테이블코인 직접 발행 등 세 갈래로 구성된다.
 美처럼 민간 발행 지원 기대…'게임+0% 수수료'로 수요 창출
 이중 핵심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넥써쓰는 블록체인 기반의 발행 및 소각 구조와 수수료 0%의 결제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BNB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도 등록했고, 상표 출원도 마쳤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봐야겠으나 미국 '지니어스법'처럼 사업자들의 진입을 열어주는 방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2년 전, 유럽은 1년 전에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 나라들에서 지금 스테이블코인 사업 아무도 안 한다. 가장 활발하게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을 따라가도 늦을 수 있는 상황에서, 뒤처진 국가들의 모델을 따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넥써쓰의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두 달 전 합류한 안중현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토스뱅크 등에서 핀테크 기반 서비스를 설계한 그는 페이먼트 시장 확장까지 염두에 둔 넥써쓰의 전략에 적임자로 낙점됐다.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저희가 무수하게 발행하게 될 게임 토큰과 본질적으로는 똑같다. 다만 뒤에 담보금이 있는 형태일 뿐이고, 지금도 기술적으로는 발행할 수 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페이먼트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 안 부사장은 페이먼트 시장에서의 경험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희는 그것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기본이 탈중앙화라 특정 지갑이나 토큰에 대해 통제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나,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돈과 관련돼 있는 만큼 통제가 필요하다고 봐서 이와 관련한 스마트 컨트랙을 개발 중"이라며 "연말까지 기술적 준비는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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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써쓰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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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자금력 있는 기업만의 영역'이라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로, 넥써쓰는 글로벌향 게임과 0%의 거래 수수료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USDC나 USDT도 모두 벤처 기업들로, 돈 많은 회사들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수요"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게임 내 재화를 블록체인으로 거래하는 데 사용된다. 신용카드(결제대행사)처럼 중간 구조가 존재하지 않고 수수료도 가스 피(Gas fee)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수수료 0%의 '제로페이'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크로쓰를 통해 넥써쓰가 발급할 스테이블코인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물론 폐쇄적인 형태의 법안 마련 가능성도 있어 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쓰 유통망 확장…바이낸스·업비트·빗썸 등 상장도 도전
 이와 별개로 자체 가상화폐 '크로쓰'의 글로벌 유통망은 빠르게 넓히고 있다. 바이낸스 알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거래소에 연이어 상장했고, 코빗·코인원 등 국내 거래소에서도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유럽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바보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는 크로쓰 백서가 유럽연합 암호자산시장규제(MiCA)에 공식 등록된 지 2주 만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를 비롯해 주요하지 않더라도 실제 사용자들이 쓰는 거래소에 전부 상장하는 것이 처음부터 저희 계획이었다. 유럽에서 잇달아 상장 소식을 전해드리게 될 것"이라며 "어느 나라에서 사업을 하든 그 나라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출발했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넥써쓰는 앞으로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 현물 시장은 물론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동시에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들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내 거래소 상장을 또 다른 핵심 축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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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넥써쓰(NEXUS) 대표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써쓰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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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고도화 만큼이나 플랫폼에 온보딩할 블록체인 게임 확보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5'에 방문, 넷이즈게임즈 출신 개발사 첸거가 설립한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넥써쓰가 확보한 게임 중에는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한2'를 최고 기대작으로 꼽았다.
 장 대표는 "과거 위메이드에서 미르4를 출시했고, 이후 토크노믹스를 개선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로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로한2는 그것보다도 더 업그레이드된 토크노믹스를 적용했다. 웹3 시장 분위기도 과거보다 좋아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성장 과정에 빗댔다. 과거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불신했으나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장 대표는 "과거엔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믿은 사람이 극소수였지만 이제는 대세가 됐다. 블록체인 게임도 마찬가지"이라며 "웹2 게임에 있던 에셋을 온체인으로 올린 것이 웹3 게임인데, 에셋을 온체인에 올려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게임을 더 재미없게 만들겠냐. 결국 모두가 블록체인 게임을 믿게 되는 순간, 넥써쓰는 모든 준비를 끝낸 회사로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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