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 아니시모바 완파. US오픈 타이틀 방어 성공.. 그랜드슬램 통산 V4 작성일 09-07 29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7/0000011495_001_20250907072408133.jpg" alt="" /><em class="img_desc">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아리나 사발렌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가 2025 US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작년에 이어 US오픈 2연패이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013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은퇴) 이후 12년 만에 US오픈 타이틀을 지킨 여자단식 선수가 됐다. 그랜드슬램 통산 네 번째 우승이며, 호주오픈 2회와 US오픈 2회 등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에서 모든 타이틀을 따냈다.<br><br>사발렌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9위)를 6-3 7-6(3)으로 제압했다. 파워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무엇보다 지난 그랜드슬램에서 실패할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니시모바의 그랜드슬램 결승전 울렁증 증세는 이번 US오픈에서도 이어졌다.<br><br>1세트는 랠리가 짧았다. 아니시모바의 손에서 대부분의 포인트가 결정됐다. 아니시모바는 1세트에만 13개의 위너, 15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다. 각각 3개, 4개에 그쳤던 사발렌카에 비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br><br>그런 아니시모바를 사발렌카가 잘 공략해냈다. 과거 사발렌카라면 파워 맞대결에서 자멸하는 모습이 나왔을텐데, 이번 사발렌카는 컨트롤을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완급 조절이 더 능해졌고 엄청난 코트 커버력을 보이면서 수비적인 모습에서도 아니시모바보다 앞섰다. 그렇게 1세트를 사발렌카가 잡아냈다.<br><br>2세트에는 반전이 거듭됐다. 사발렌카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2 상황에서 서브게임을 맞이했다. 그런데 아니시모바가 러브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아니시모바에게 찾아온 역전 기회였다.<br><br>그런데 아니시모바는 이 기회를 놓쳤다. 사발렌카가 브레이크를 허용한 직전 게임에서 사발렌카의 범실이 많았다면, 아니시모바 역시 그녀의 서브게임에서 갑자기 범실을 쏟아냈다. 그렇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다시금 리드를 허용했다.<br><br>5-4, 사발렌카의 서빙포더매치 상황이었다. 이 상황의 중압감에서 사발렌카가 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30-30, 사발렌카의 결정적인 스매시가 네트를 향했다. 결국 아니시모바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br><br>하지만 타이브레이크 초반부터 아니시모바의 울렁증 증세가 나왔다. 침착하고 단단했던 사발렌카에 비해 아니시모바는 스트로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중압감을 느낀 쪽은 사발렌카가 아니라 아니시모바였다.<br><br>사발렌카는 타이브레이크 2-1에서 아니시모바의 두 차례 서브권을 모두 미니브레이크했다. 격차는 순식간에 6-1까지 벌어졌다. 2세트 내내 계속됐던 긴장감이었는데, 타이브레이크에서는 그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br><br>결국 아니시모바의 마지막 스트로크마저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며 사발렌카가 US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9/07/0000011495_002_20250907072408183.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 우승자의 극명한 표정 차이 /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사발렌카는 US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2012~14년 세레나 윌리엄스의 3연패 이후 연속 우승자가 없었던 최근 US오픈 여자단식이었는데 사발렌카가 1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br><br>또한 사발렌카는 그녀의 네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챙겼다. 현역 선수 중에는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현역 선수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strong></span><br>7 - 비너스 윌리엄스<br>6 - 이가 시비옹테크<br>4 - 오사카 나오미, 아리나 사발렌카<br><br>이번 대회 우승 여정까지 사발렌카는 한 번의 기권승이 있었다(8강 본드로우쇼바). 6승을 거뒀고, 이 중 다섯 경기를 2-0으로 잡아냈다. 딱 한 세트 만을 내줬다(4강 제시카 페굴라 1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압살했다. 이 여정을 통해 사발렌카는 올해 WTA 부문별 대부분의 지표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사발렌카 올해 WTA 부문별 (이번 경기 포함)</strong></span><br>경기 수 : 66경기 / 공동 1위(이가 시비옹테크)<br>다승 : 53승 / 1위 (2위. 시비옹테크 53승)<br>승률 : 84.85% / 1위 (2위. 시비옹테크 80.30%)<br>평균 세트 : +1.32 / 1위 (2위. 시비옹테크 +1.15)<br>평균게임 : +4.45 / 2위 (1위. 시비옹테크 +4.50)<br>최다우승 : 4회 / 1위 (2위. 페굴라 3회)<br>최다준우승 : 4회 / 1위 (2위. 아니시모바 3회)<br>타이브레이크 : 21승 1패 95.45% / 1위 (2위. 린다 노스코바 13승 4패 76.47%) <br>* 타이브레이크는 10회 이상<br><br>결승까지 엄청난 경기력을 뽐냈던 아니시모바는 냉정히 사발렌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다. 파워는 넘쳤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파워만으로 보려는 승부는 한계가 있었고, 결정적으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얼었다. 지난 몇년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패했던 사발렌카의 모습을 아니시모바가 그대로 재현했다.<br><br>윔블던과 US오픈, 두 대회 연속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아니시모바였지만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전술과 멘탈 수련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br><br>아니시모바는 다음 주 세계랭킹이 4위에 오른다. 본인 첫 세계 톱 5 진입이며, 미국 선수 중에는 코코 고프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른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이석훈, 절친 민경훈 결혼식 초대 no→이미주, 절친 허영지에 "미친" 욕설까지···파격 절친 특집('아는 형님') 09-07 다음 이미주, '9살 연상 ♥김희철'과 삼각관계···상대는 허영지('아는 형님')[핫피플]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