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니스 수상 불발… "큰 상 받은 기분" → 황금사자상, 짐자무시 (종합)

작성일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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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GettyimagesKore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Hankook/20250907074251106gvmr.jpg" data-org-width="600" dmcf-mid="Ya83xF6Fh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Hankook/20250907074251106gvm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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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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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올해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은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에 돌아갔다. 이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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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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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수상했다.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미국 북동부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멀리 사는 부모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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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날 자무시 감독은 "예술은 정치적이기 위해 정치를 직접 다룰 필요는 없다"며 "사람들 사이의 공감과 연결을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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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어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과거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으며 '아직도 감독 일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며 "저도 늘 배우는 입장으로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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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심사위원대상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를 연출한 튀니지 감독 카우더 벤 하니아에게 돌아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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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 영화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포화를 피해 피란길에 올랐다가 비극을 맞이한 6살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서 소녀가 구조를 기다리며 구조대와 나눈 통화가 영화에 담기는 등 전쟁의 참상을 그린 내용이다. 해당 작품은 영화제 상영이 끝난 뒤 20분 넘게 기립박수를 받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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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감독상은 영화 '스매싱 머신'의 베니 사프디 감독이 받았다. '스매싱 머신'은 실제 UFC 초창기에 이름을 날린 격투기 선수 마크 커가 링에 다시 오르기 위해 마약성 진통제에 의지하다 중독돼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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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심사위원 특별상은 활화산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탈리아 나폴리 주민을 담은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구름 아래에서'가 받았고, 각본상은 글쓰기에 헌신하는 성공적인 사진작가 이야기를 그린 '아 피에 되브르'의 발레리 도젤리와 질 마르샹이 받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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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남우주연상(볼피컵)은 '라 그라치아'의 토니 세르빌로, 여우주연상(볼피컵)은 '우리 머리 위의 햇살'의 중국 배우 신즈리가 각각 받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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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평생공로상은 '아귀레, 신의 분노'를 연출한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과 '현기증'에 출연한 배우 킴 노바크에 돌아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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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GettyimagesKorea"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Hankook/20250907074252378oetj.jpg" data-org-width="600" dmcf-mid="HuBUepxp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SpoHankook/20250907074252378oet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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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한국 영화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프리미어 상영 이후 큰 호평을 받으며 유력 수상후보로 손꼽아 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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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와 관련 박찬욱 감독은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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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384c5654687c18c2df97f47d58cbd2635f07f04373225eb9a54853166ab2c983" dmcf-pid="6dzkXcYcvE" dmcf-ptype="general">
           <p>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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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이는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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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에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p>
           <p> </p>
           <p>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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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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