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에 노련미 장착 사발렌카, 하드코트 '메이저 퀸'으로 우뚝 작성일 09-07 3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최근 3년 연속 하드코트 메이저 결승 진출…우승 4회·준우승 2회</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UP20250907007901009_P4_20250907081513264.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컵을 든 사발렌카<br>[UPI=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발휘하며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br><br> 사발렌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9위·미국)를 2-0(6-3 7-6<7-3>)으로 제압했다. <br><br> 이로써 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지난해와 올해 US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br><br> US오픈 여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은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올해 사발렌카가 11년 만이다. <br><br> 특히 사발렌카는 자신의 메이저 4회 우승을 모두 하드코트 대회에서 일궈냈다. <br><br> 또 2023년부터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매번 결승까지 진출, 우승 4회와 준우승 2회를 달성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br><br> 호주오픈이 하드코트 대회로 바뀐 198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호주오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계속 진출한 선수는 슈테피 그라프(독일),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이상 은퇴) 이후 사발렌카가 세 번째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EP20250907126501009_P4_20250907081513272.jpg" alt="" /><em class="img_desc">준우승 아니시모바(왼쪽)와 우승 사발렌카<br>[EPA=연합뉴스]</em></span><br><br> 최근 하드코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가 있었다. <br><br> 오사카도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다만 그는 2023년 출산을 전후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 <br><br> 사발렌카는 클레이코트나 잔디코트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br><br>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윔블던에서는 2021년과 2023년, 올해 4강까지 진출했다. <br><br> 메이저 단식 우승 4회는 현역 선수 가운데 비너스 윌리엄스(7회·미국), 이가 시비옹테크(6회·폴란드)에 이어 오사카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br><br> 최근 흐름으로 보면 세계 여자 테니스는 사발렌카와 시비옹테크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는 느낌이다. <br><br> 키 183㎝에 건장한 체격을 갖춘 사발렌카는 20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힘에 의존하는 테니스를 구사했다. <br><br> 팔에 새긴 '호랑이 문신'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강한 서브와 포핸드, 득점 후 큰 소리로 포효하는 모습이 사발렌카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br><br> 반면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경기 도중 리듬을 한 번 잃으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br><br> 특히 2019년 부친상, 지난해 봄에는 전 남자친구의 자살 등으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RU20250907214301009_P4_20250907081513276.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사발렌카<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그러나 1998년생으로 어느덧 20대 후반이 된 그는 최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br><br> 이날 2001년생 아니시모바의 강공에 침착한 수비로 맞선 사발렌카는 실책 수에서 15-29로 절반 정도만 기록하는 안정감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br><br> 어린 시절의 사발렌카에 버금가는 공격 일변도로 나선 아니시모바는 이날 고비마다 더블 폴트 또는 실책이 나와 올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br><br> 이날 졌더라면 2006년 쥐스틴 에냉(은퇴·벨기에) 이후 19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세 번 할 위기였던 사발렌카는 "그런 결과들이 오늘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br><br>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4강 성적을 낸 사발렌카는 "내년에 다시 US오픈에 나와 여러분들의 응원을 다시 받고 싶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9/07/PUP20250907007801009_P4_20250907081513281.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확정 순간의 사발렌카<br>[UPI=연합뉴스]</em></span><br><br> 그는 지난해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 올해 아니시모바 등 미국 선수들을 꺾었고, 올해도 4강에서 페굴라와 결승 아니시모바 등 홈 코트인 미국 선수들을 연파했다. <br><br> 사발렌카는 "US오픈에 처음 나왔을 때도 계속 미국 선수들과 상대하는 대진이었다"며 "그래도 해가 지나면서 (미국) 팬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br><br> 또 패한 아니시모바에게 "메이저 결승 패배의 아픔을 나도 알지만, 언젠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를 믿어달라"고 격려했다. <br><br> emailid@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레저하고 캠핑가자' 강원 가을하늘 아래 호수 매력에 빠져보자 09-07 다음 진태현, ‘런서울런2025’ 하프 마라톤 참여… “하반기 첫 대회”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