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거부하는 4세 금쪽이의 역대급 생떼, 오은영의 솔루션은? 작성일 09-07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BV0TI3Izy"> <p contents-hash="74f94b8cfac7df6a8f32a67cc648807a0b2e37d693ebff73e73d5f11d20d6d2a" dmcf-pid="fub1hr5rpT" dmcf-ptype="general">[김종성 기자]</p> <p contents-hash="1c20235b659ebf410f82471c1a1cca5deb1cbf7b2621c57006fbd8ee0bf1525e" dmcf-pid="47Ktlm1m0v" dmcf-ptype="general">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36개월 딸(금쪽이)을 양육 중인 엄마와 큰 이모가 함께 출연했다. 흔한 조합은 아니었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그들은 공동 육아를 하기로 하고 한집에서 살아가는 중이었다. 요즘처럼 각개전투가 당연해진 세상에서 의기투합한 자매의 우애는 패널들의 부러움을 샀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도와줄 가족이 옆에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p> <p contents-hash="919ca1b107de526ae8eb598724a8294a1ffc9dd703cdd1385798d26ebe27d324" dmcf-pid="8z9FSsts3S" dmcf-ptype="general">금쪽이는 30분 우는 건 기본으로 일관된 톤으로 울 때마다 악을 썼다. 항상 목이 쉬어 있을 정도였다. 이상한 점은 굼쪽이가 엄마 앞에서만 떼를 쓰며 운다는 것이었다. 어린이집 등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아빠나 이모 등과도 아무런 갈등 없이 지냈다. 단지, 엄마와 둘만 있을 때 상황이 발생했다. 엄마는 금쪽이의 마음을 알고 싶다며 오은영 박사의 도움을 간곡히 요청했다.</p> <p contents-hash="2faf10f46ca4280b50f63a271decc8a308650c17909a52d6013e68e3ec340889" dmcf-pid="6q23vOFOpl" dmcf-ptype="general">외식 중에 함께 밥을 먹던 아빠가 자리를 뜨자 금쪽이는 갑자기 불안해 하더니 금세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금쪽이를 안고 식당 밖으로 나갔는데, 금쪽이는 온몸으로 거부하더니 바닥에 누워 생떼를 썼다. 쉽게 잦아들지 않는 흥분에 엄마는 숙수무책이었다. 달래면 밀어내고 멀어지면 다가오는 금쪽이 때문에 지처버린 듯했다. 결국 아빠가 온 후에야 마법처럼 진정됐다.</p> <p contents-hash="aeb44158f3bfd9eff3cf97c55255c199e3eaba2e8c8b6a45f7ebfe5456fc779d" dmcf-pid="PBV0TI3I7h" dmcf-ptype="general">다음 날, 유치원 하원 중 집 앞에서 금쪽이의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나가서 놀자는 하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아무리 달래도 진정되지 않는 금쪽이 때문에 엄마는 녹초가 됐다. 그런데 막내 이모의 등장에 금쪽이가 갑자기 웃음을 띠며 달려가는 게 아닌가. 이모와 즐겁게 놀며 애교를 부리는 금쪽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은 복잡미묘할 수밖에 없었다.</p> <div contents-hash="27f1488ed602e1dba90ed6b6f27a88e92042f8bebf70ffbdc7da3efd9f404091" dmcf-pid="QbfpyC0CpC" dmcf-ptype="general"> <strong>엄마의 속마음</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9cc37ccf4887f2b767e638da38c9cd4c0724c286765e282dd7b2285418727e5" dmcf-pid="xK4UWhph7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ohmynews/20250907092402249miiz.jpg" data-org-width="600" dmcf-mid="9BB5CwZwF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ohmynews/20250907092402249mii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91378314f82848c81011c7a480b77de2602f8b408f343b667085a16ec25dba2" dmcf-pid="ymhAM4j43O" dmcf-ptype="general"> "저는 정적인 사람이에요.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 저만 이상한 사람인 거예요." (금쪽이 엄마) </div> <p contents-hash="2b3f30bf7c8a46eaf779bebc07b1f87f72e9b4a537786a1a914a54980fa46839" dmcf-pid="WUB5CwZwFs" dmcf-ptype="general">금쪽이 엄마는 자신을 정적인 사람이라고 털어놓았다.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다른 엄마들처럼 아기에게 상냥하고 애교있게 말하지 못하는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져 당혹스러웠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당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책 읽기였다. 최선을 다해 동화책을 읽어줬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반복했다.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부담감, 미안함, 죄책감 등이 남았던 모양이다.</p> <p contents-hash="6521abb0a88726974409c3aa5d63aed575129c2802a33acb55bb0b374c7c69c8" dmcf-pid="Yub1hr5rzm" dmcf-ptype="general">실제로 금쪽이는 활동적이고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또, 주관이 뚜렷하고, 요구도 명확했다. 문제는 텐션이 낮은 엄마의 반응이 금쪽이의 요구와 어긋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만족감이 급격히 떨어졌으리라 짐작됐다. 오은영은 양육자의 특성이 아이의 기질과 정반대라면 힘들 수밖에 없는데, 이는 틀리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기질적 특성이 다른 것일뿐이라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390cc44338feb34d3f65d186c7d07a2d6ed51e99108ba938becafca321842d3" dmcf-pid="G7Ktlm1mzr" dmcf-ptype="general">그런가 하면 육아를 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온갖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보게 됐고, 세세한 것까지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다. 소통, 훈육뿐만 아니라 육아 자체가 혼란스러운 듯했다. 오은영은 엄마에게 육아의 단단한 기준이 부재하다며, 발달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것이라 짚었다.</p> <p contents-hash="90491837827d76d6affde06a08ada2738ff8525deb8d8ce4ae4ad6a348d567eb" dmcf-pid="Hz9FSstsUw" dmcf-ptype="general">금쪽이를 뒷좌석 카시트에 태운 엄마는 자신의 옆에 타라고 생떼를 쓰는 금쪽이에게 속수무책이었다. 금쪽이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고 옆자리에 앉고 말았다. 자신의 요구가 해결된 금쪽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 벨트를 안 하겠다고 난리를 부렸다. 출발은커녕 실랑이만 계속됐다. 결국 금쪽이의 요구대로 금쪽이를 안고 버스를 타고 힘겹게 마트로 이동해야 했다.</p> <div contents-hash="a4043f87000c99a5da5680fc20559a506effc8cd01590534b48fe836f092931c" dmcf-pid="Xq23vOFO0D" dmcf-ptype="general"> <strong>오은영의 조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c9e68a1ed0e84f52124b6d80cb2272428062780b9b98c69162d33a13279d6e9" dmcf-pid="ZBV0TI3IU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ohmynews/20250907092403480yjof.jpg" data-org-width="550" dmcf-mid="20Ktlm1m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ohmynews/20250907092403480yjo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8b1eee68111ce10bf95a4af8d6c4917fbaae57aed9a290c61a59d23218ea2f1" dmcf-pid="5bfpyC0CFk" dmcf-ptype="general"> "육아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에요." (오은영) </div> <p contents-hash="6e08834099b707baee533a4aacd5e4e0c159b29b5d43ffe2e10d1bb9ac1f51ee" dmcf-pid="1K4UWhphpc"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육아의 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계를 넘어선 무리한 육아는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무리가 된다면 선을 그을 줄 알아야 하고,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걸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우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엄마는 당장 눈앞의 상황에만 급급해 금쪽이의 울음을 멈추는 것에만 집중했다.</p> <p contents-hash="dbbe6b26381da56b50956053eb98d67250dcc305cf4cf480ade0be28806b7074" dmcf-pid="tlWrnMwM0A" dmcf-ptype="general">그러다 보니 금쪽이는 울고 생떼를 써서 기어코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걸로 마무리했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미술 학원 수업을 참관하던 엄마는 너무 완벽하게 잘하는 금쪽이의 모습을 보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육아에 대한 혼란과 엄마로서의 자괴감이 한꺼번에 몰려왔던 모양이다. 외부에서 오히려 잘하는 아이의 모습에 자책감을 느낀 그는 서럽게 오열했다.</p> <p contents-hash="af19fe0156a53334b567f441c7bb21cce9f7449bcd2483f7db08c6801249f74b" dmcf-pid="FSYmLRrRuj" dmcf-ptype="general">오은영의 금쪽처방은 엄마의 '엄마력'을 키우는 조언들로 채워졌다. 그는 엄마에게 육아를 하며 해결할 상황이 생기면 '이 상황에서는 뭐가 제일 중요하지?'라고 스스로 생각해 보고, 생각한 답을 실천해 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틀리고 맞히는 경험을 쌓으며 유능해지는 것처럼, 육아도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엄마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245e37e4e2e0f8886220c2dc84b2fe32827bbea769535b9a4d927e7de662f4e" dmcf-pid="3vGsoemeFN" dmcf-ptype="general">엄마는 이모들 앞에서 육아 독립 선언을 하고, 영상 모니터링을 하며 금쪽이의 울음 이유를 세세히 파악했다. 또, 야외 활동을 통해 우울 극복과 육아 체력 키우기에 매진했다. 다음 단계는 단호한 기준과 원칙 세우기였다. 달라진 엄마는 카시트 태우기 훈련에서 어김없이 울음을 터뜨린 금쪽이에게 흔들리지 않았다.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다가가서 원칙을 가르치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74bba3cf835a4b85292e8395524f0e9588d1333b27212e966a818f4af9d4635a" dmcf-pid="0THOgdsd3a" dmcf-ptype="general">양육 주도권도 되찾아왔다. 감기 기운이 있는데도 이모와 밖에 나가 놀겠다는 금쪽이에게 엄마는 안 되는 이유를 차분히 설명했다. 금쪽이는 이모 눈치를 보며 생떼를 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쳤다. 엄마가 흔들리지 않자 금쪽이도 변화했다. 엄마가 불안해하지 않자 스스로 진정했다. 우리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그 답이 명징하게 확인되는 순간이었다.</p> <p contents-hash="6aba7d625365d7bce4558bedddd383f3df49fba72ebcad7255cf06aa28c57e85" dmcf-pid="pyXIaJOJzg"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윤아♥이채민, 서로에게 스며들었다..10.8% 시청자도 '폭군의 셰프' 홀릭[SC리뷰] 09-07 다음 손담비, 출산 3개월만 19kg 감량…67kg→48kg 비결(‘가보자GO’)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