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작성일 09-07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음반 리뷰] 데이식스, 10주년 기념음반 정규 4집 '더 데케이드'<br>잘하는 것 '구심력'·새로운 것 '원심력' 맞물린 균형감 탄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OGAcoloG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d6eb25ddf352bc0efb9816248c21f4df518d257005247bb59f21ec46db98fe6" dmcf-pid="41BTyC0CZ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데이식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9/07/newsis/20250907102139699eweo.jpg" data-org-width="720" dmcf-mid="08RP8KLKZ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7/newsis/20250907102139699ewe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데이식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b6f9078bb32b666fda802ee524fa5226917d82870ec3bb9dd8014370d1744fa" dmcf-pid="8tbyWhphHl"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수월하게 귀에 감긴다고, 쉽게 만드는 건 아니다. 이건 7일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K-팝 대표 밴드 '데이식스(DAY6)의 정규 4집 '더 데케이드(The DECADE)'에 대한 얘기다. </p> <p contents-hash="7c231ecf0ef7436dffb5dceb19ccd503508bfa99626fadedef005add23ec513d" dmcf-pid="6FKWYlUl1h" dmcf-ptype="general">좋은 노래는 결국 잘 들리는 거다. 데이식스 성진·영케이·원필·도운과 JYP엔터테인먼트의 JYP퍼블리싱 소속 홍지상은 젠체하면서 노래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p> <p contents-hash="15382b4100768b13ccb5eb4e0c087c9e43edf1b591bac7df2552fe8a39f603c1" dmcf-pid="P39YGSuSGC" dmcf-ptype="general">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 그 보기다. 팝 펑크 사운드에 격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벅차고 아련한 분위기가 결합된 '꿈의 버스'는 데이식스가 그간 빚어온 고유성을 더 단단히 한다. 빈티지한 강렬한 얼터너티브 사운드의 '인사이드 아웃'은 데이식스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두 곡 모두 어렵지 않게 단숨에 귀와 마음에 꽂힌다.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하는 구심력"('꿈의 버스'),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것까지 아우르는 원심력"('인사이드 아웃')이 단단한 균형을 이루는 작품이 '더 데케이드'다. </p> <p contents-hash="10d4b31a784c0cfad9cf279342b887b49163ef93cadddd776af01644079ec103" dmcf-pid="Q02GHv7v5I" dmcf-ptype="general">정말 어려운 건 곡을 쓰는 일이 아니라, 곡을 쓰지 않고 버티는 일이다. 데이식스, 이들과 협업하는 홍지상은 개별적 작법이 무르익을 때까지 견뎌서 보편적인 화법으로 이를 풀어낸다. </p> <p contents-hash="39da3914d214b5d307c01b848c32756757b75f0ff221e5f266f9536cde3eddd6" dmcf-pid="xpVHXTzTGO" dmcf-ptype="general">"지금 꼭 움켜잡고 있는 / 이 버스 손잡이처럼 / 흔들려도 비틀대도 / 꿈을 놓지 않을 거예요"('꿈의 버스' 중) 같은 가사는 어떤가. 보통날을 채집해 일상의 시(詩)로 만드는 건 가장 데이식스다운 문법이다.</p> <p contents-hash="e3275d30cdd660a68de687b856adb4630effc7be5c060232f15d4c849ead8d25" dmcf-pid="yjIdJQEQ1s" dmcf-ptype="general">주로 영케이가 주도해 쓰는 가사는 사람들의 지극한 공통감각을 지극한 개별 언술로 노래한다. 그건 삶에 정답은 없다는 겸손함과 동시에 저만의 해답을 찾아가게끔 통로가 된다.</p> <p contents-hash="3b93a6cecf4cd932194fa8adc82d969a0f936e7980c56143bdd8db41bd5da552" dmcf-pid="WACJixDxZm" dmcf-ptype="general">이번 음반은 정규인 데다가 '10년'(DECADE)이라는 뜻의 제목을 지닌 만큼, 수용폭을 넓혀 장르도 더 다양하다. 70년대 중후반 디스코 사운드를 재해석한 '디스코 데이', 펑크 록 사운드와 전자 사운드가 씨줄과 날출처럼 직조된 '마이 웨이', 브리티시 록 사운드의 곡으로 비틀스 풍의 화음도 녹여낸 '별들 앞에서', 80년대 록 사운드를 공격적으로 차용한 '테이크 올 마이 하트', 드럼 앤 베이스와 록이 결합된 '날아라! 드림라이더' 등은 데이식스의 색깔을 함부로 규정할 수 없음을 항변한다. </p> <p contents-hash="c9381b822ce2cd7c965501787d211b2aa6664bff109a695c80bd574edbd4d9e6" dmcf-pid="YchinMwMXr"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장르 구분 없이 좋은 의미에서 대중적으로 파고든다. 앨범을 낼수록 더 두터운 맥락을 지어내는 데이식스는 이처럼 좋은 음악은 장르에 대한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정서의 형성이라는 걸 증명해낸다. </p> <p contents-hash="805b1413f91a20af944cb3a75d7fe9100f95ba652c6a4e5fd704a87d0f074070" dmcf-pid="GklnLRrR5w" dmcf-ptype="general">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의 열 번째 트랙이자, 마지막 트랙인 '우리의 계절'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몇 년이 지나도 / 수백 번 반복해도 / 우리의 계절은 / 영원히 흐를 거야"</p> <p contents-hash="8d3c6e9951f3411c8e222a45b42b48c6c57f9a88e67bda22046c8c575d787885" dmcf-pid="HESLoeme5D" dmcf-ptype="general">맞다. 노래는 불확정적이고 불가능한 삶의 영속성을 대변해주는 몇 안 되는 찰나들의 집합체다. 시인 김경주의 시집 제목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빌려 이렇게 글을 끝맺는다. 데이식스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p> <p contents-hash="cfbf3c7db54fe9e2e1209a2ad03224d8721b8dd175b940ccfd8d0e1388affb25" dmcf-pid="XS1wrAWAXE"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realpaper7@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컨피던스맨KR’ 美친 중독성 09-07 다음 박서진, 여동생 호적 파버리겠다더니…검정고시 합격 ‘뭉클’(살림남) 09-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